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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수선한 옷

by 그레이스 ~ 2024. 4. 9.

어제 압구정동 가서 수선한 옷을 찾아왔다고 

10 시쯤 작은며느리가 전화했고,

집에 들어오지 않고 현관에서 전해주고 갔다 

 

얼른 입어보니 일단 단추가 잠긴다 

재킷을 입으면 소매 끝을 접어서 보드가 밖으로 보이게 입어야 하는데 

실크라서 접은 게 저절로 흘러내려 손이 덮이는 상황이 반복되어 

안으로 시침을 했었는데 이번에 길이를 잘라내고 보드를 밖으로 나오게 해달라고 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판매되었던 옷처럼 아주 맘에 들게 고쳤네 

 

 

며느리에게 수선비가 얼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하고 신경 쓰시지 말란다

 

세트로 구매한 셔츠와 맞춰서 봄옷 한 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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