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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목표를 향하여

by 그레이스 ~ 2024. 5. 15.

수영장 가는 시간 때문에 12시 이전에 점심을 먹고 한 시간 쉬다가 출발하는데
어제는 정수기 플래너가 11시 올 거라고 기다리다
12시 반이 되어도 안 오길래 전화했더니 방문하는 화요일이 14일이 아니고 21일이란다 
뒤늦게야 점심을 먹으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없어서 절반만 먹었더니
운동을 마치고 체중을 재어보니 57킬로 아래로 쑥 내려가 버렸다 
이런 날은 피자를 먹어도 되겠다고 냉동실에 있는 피자 한쪽을 먹고
두 시간 후에 저녁은 샤브샤브를 먹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예전에 다이어트 빡시게 할 때 기록을 찾아보니 
2014년 6월에는 한 달간 그렇게나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셨더라
밀가루 음식 종류를 안 먹는 건 물론이고 
두부를 하루에 한 모씩 계란 삶은 것 하루에 여섯 개는 필수에
밥은 하루에 한 공기 야채 충분히 소고기 구워서 약간씩
 
들깨 갈아서 여기저기 뿌려 먹고 

삶은 닭고기 무침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57.2킬로였다가 한 달 후 55.3킬로가 되었고 
체지방량이 12.9킬로, 지방 비율은 23%, 허리 사이즈 26인치
다시 10일 후부터는 54킬로~55킬로를 2 개월간 유지했더라
해마다 봄이 되면  2~3개월 완성 운동 계획표와 다이어트 목표를 세웠었다 
64세 봄이었으니  60대가 되어서도 열심이었구나 싶고,
새삼스레 그당시의 내가 대견하다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하기까지 노력하는 그 자체를 즐기는 성격이다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 얼마나 큰 지를 아니까 
 
 
지난주에 헌 옷과 몇 년 사용한 베개, 오래된 방석을 버리려고
50리터 쓰레기봉투를 다섯 개 사 왔었다  
3 년 전 이사 오기 전에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버렸는데 그럼에도 또 나온다 
베개는 손님용으로 평소에는 안 쓰던 거니까 그냥 두었던 듯 
 
어제저녁에는 서서 움직이는 건 안 하려고 앉아서 할 수 있는
박스에 들어있던 옷 중에서 버릴 옷 가려내는 작업을 하느라 티비도 휴대폰도 안 봤다 
50리터 쓰레기봉투 3개를 채웠으니 나중에 기념사진을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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