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며느리가 문자를 보냈다
어머님~ 하윤이 입시일정이 나왔어요
10월 10일~ 11일 실기시험을 봅니다 하면서 일정표도 첨부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윤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라는 부탁과 함께
선화예술중학교는 작은며느리가 다녔던 학교다
분당에 있는 예술중학교에 시험을 칠 거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시험 날짜가 다르니까 엄마가 다녔던 학교에도 원서를 내는구나
모녀가 동창생이 되면 얼마나 좋겠냐
첫 아이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입시 요강을 받아 본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떨릴지 짐작이 되어
불안한 마음을 수시로 떨쳐버리고 담담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라 하고
하윤이가 좋은 에너지를 받도록 매일 기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