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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수영장 회원으로 등록

by 그레이스 ~ 2024. 9. 21.

수영장에 다닌 지 7개월 만에 1개월 이용권을 발급받는 회원으로 등록되었다

기존의 회원이 등록을 하지 않아 빈자리가 생겨야 회원이 될 수 있으니

경쟁이 치열해서 7개월이 되도록 차례가 안 와서 계속 창구에서 1일 이용권을 발급받았는데

이번 달에는 어째 미등록 회원이 생겼나 보다  

1일 이용권은 성인 4천 원 만 65세 이상은 2천 원인데 

1개월 이용권 만 65세 이상은 27000원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주간이면 20회 이용, 한 달 40000원이었다가 27000원이 된 거다 

(재작년에 다녔던 수영장은 시설과 수질이 나쁘면서도 한 달에 12만원씩이었는데

광교복합 체육센터는 수원시에서 운영해서 무척 싸다)

비용도 줄었지만 창구에 줄 서지않고 

카드 뒷면 바코드를 기계에 대면 입장 티켓이 나오니 빠르고 편리해서 좋다 

 

어제 수영장에서 나온 시간은 다섯 시 

집으로 오다가 곧장 죽전동 큰 마트로 갔다 

우유며 요구르트 등 기본으로 필요한 게 떨어져서 내일 오전에는 마트에 가야 한다는 내 말에 

남편이,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세차게 내릴 거라고 뉴스에 나왔단다 

그러니 살게 있으면 곧장 마트로 가자 하시네 

마트에서 나와서 집으로 오는 길은

3년 9개월을 이 동네에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차막힘이었다 

우리가 금요일 저녁시간에 길거리에 나갈 일이 전혀 없어서 그렇게나 길이 막히는 줄 몰랐다 

10~12분이면 올 거리를 30분이상 걸린 듯 

 

수영장에서 에너지를 다 쏟고 나와서 마트까지 다녀왔으니 체력이 고갈상태가 되어 

서둘러 저녁준비를 했고 

밥을 먹으면서 마트에서 사 온 스파클링 와인을 한 잔씩 마셨다 

한 잔 이상 마시면 안 되는 내 주량인데 시원하고 맛 있어서 두 잔을 마셨더니 

취기가 올라 그대로 침대에 가서 누워 있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깨어보니 거의 12시가 되었더라 

우선 양치질부터 하고 세수하고 로션을 바르고 

그 시간에 무얼하겠냐 

화장대 서랍을 쏟아부어 정리하고,

작은 방 장롱의 아랫부분에 켜켜이 쌓인 먼지 때를 닦고

두어 시간 꿈쩍거리다가 다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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