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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처분하는 것도 어렵다

by 그레이스 ~ 2024. 9. 29.

용인으로 이사 와서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고 통증으로 힘들었을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원적외선 반신욕 사우나를 샀었다

아픔에는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서

한 달 이후로는 사용 안 하고 그냥 가구처럼 자리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사하면서 여동생에게 주겠다 하고
보낼 방법을 알아봤더니 택배는 안 되고 용달차를 불러야 된단다
그러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잖아
다른 방법으로는
SUV 자동차 뒷 자리를 눕혀서 짐칸을 크게 만들어 실으면 가능하단다


오늘 남편에게 우리 차에 싣고 가면 되겠다고 했더니
집에서 어떻게 지하 주차장까지 옮길 것이며

도와준다고 해도 누구에게 부탁해서 자동차에 실을 수가 있겠냐고
무리하게 힘 쓰다가 크게 다치면 어쩔 거냐면서 딱 잘라서  싫다고 하신다


차라리 집에 두고 날씨가 추워지면 본인이 사용하겠단다
남편이 사용하겠다는데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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