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따뜻한 날씨로 마음을 풀어 놓더니
어제,오늘 갑자기 추워졌다.
예년과 다름없이
3월초 입학식 즈음의 꽃샘 추위를 올해에도 제대로 하는구나 싶다.
밖으로 나가보니
그래도
양지바른 곳엔
움을 티우고 새순을 내보이는
봄을 부르는 기운이 사방에 가득하구나.
이맘때,
숲길을 걸으면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온 몸으로 느껴지는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움 티우는 기운.
꽃눈으로,
새싹으로,
파릇파릇 돋아 나오는 새 생명의 소리.
참으로 감사하게도
너는
이렇게 온 천지에 새 기운 가득할 때
그 기운을 받으며
한 생명으로 내게 와 주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너의 존재 자체에 고마워하며
올 한해도,
새로운 싹으로 시작해서
멋지고 탐스러운 열매로
한해를 마무리 하기를 바라면서,
명훈아!!
생일축하한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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