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엔 거의 뜬눈으로 새우다시피 아침을 맞았다.
두 나라에 걸쳐 국제전화로 삼각 협상이었달까 큰 목소리에 잠이 깨어
덩달아 나도 잠을 설쳤네.
60 이 넘으면 일에서 손을 떼고
프랑스 남부지방,혹은 영국 런던 근교에서
6 개월 정도 여유롭게 즐기다가 오자고 해 놓고는 아직도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다.
누구나 한번씩은 자기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끼든지
사표를 내고싶을 때가 있다고들 하는데
생각해보면
한번도 자기 하는 일이 싫다고 한 적이 없는것 같다.
대단한 행운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아들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는 걸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지금도 아들을 보면서 느낀다.
종종 아들에게 하는 말 -
"내 일이 내 개인 뿐만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는가?"를 명심하라고.
오늘 아침엔 긴 시간을 남편의 20대부터 지금까지를 되집어 보느라
꽤 차분한 한나절을 보낸 듯.
내 남편이 아니었어도,
이웃집 아저씨 였어도
아마~~~ 존경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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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07.03.12 14:42
그 자신감 때문에 발생하는 에피소드도(흉 볼꺼리)많습니다만
성격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고,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달까?
아무튼
고마워하면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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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서로 존경하며 살 수 있다는 것 . 참으로 이상적이지만 쉽지 않은데... 부럽습니다.
답글
그리고 진정으로 존경심이 우러나올 정도의 바깥분이시라도 그레이스님의 내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 분도 불가능하셨겠지요?... 두 분 사시는 모습을 글로 읽어도 멋지십니다.-
그레이스2007.03.12 22:55
아들에게 하는 말 -
결혼 상대를 너무 높게 고르지 말라고...
"아내에게 <나보다 나은 남편>이라는 소릴 듣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라는게
평소의 내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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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0.11.15 22:12
만 70세 까지 일을 하실 수가 있다니???
정말 그 능력이 대단하시고 또 행운이시네요.
더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게 일반적인 현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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