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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인연들.

by 그레이스 ~ 2007. 3. 20.

 

참으로 오랫만에 소현에게 전화해서

 

잘지내는지 근황을 물었다.

 

며칠전 그애 아버지와의 통화를 떠올리며...

 

 

삼십여년

 

오랫동안의 직장생활

 

별별 사람 다 겪은 무수히 많은 인연들 중에

 

기억하고싶은 윗사람과 마음에 남는 아랫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는 아예 친척같은 느낌으로 지금껏 사귐을 유지하기도 하고...

 

김병오 전무님도 그 중 한사람.

 

남편이 부장일때 신참 과장이었는데 벌써 25년 세월이네.

 

어떨땐 시동생 같이,어떨땐 제부같이,또 어떨땐 남자친구같이(같은 나이). 

 

대기업의 제일 큰 해외지사의 지사장님이건만

 

나는 친구같이 편안하게 전화를 받는다.

 

그곳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자식들 이야기.

 

적령기의 자녀, 그 중에서도 딸을 서울에 두고 있는 부모의 마음이 애틋하게 느껴지네.

 

같이 살면 여기저기 인사도 하고,알아도 보고 적극적으로 사윗감을 찾아볼텐데

 

멀리서 맹숭맹숭 회사일만 하는 딸이 안쓰러워서...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는데 혼처 염려 말라니까

 

인맥 좋은(?)나한테 부탁한다나?

 

나도 아들 때문에  "올해의 핵심사업"  이라고 사방에 광고하면서 작년부터 설쳤구만

 

중매 - 그것 참 어렵더라구.

 

좋은 처녀 좋은 총각 구색대로 다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우리 아들에게 소현이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어머니~ 소현이가 여자예요? 동생이지 그런다. 이녀석들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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