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 뮤지컬 예약을 했다는 명훈이의 전화에 얼마나 즐거웠는지?
엄마 맘을 너무 잘~ 알고있단말이야!!
피카디리역에서 내려 극장으로 가기까지 길 가득히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금요일 저녁의 흥청거림과 그 열기를 느끼며 사진으로 거리를 기록했었지
늦게 예약을해서 비싼가격에 표를 샀다는 말에도 아랑곳 없이 신나했었네
(지난번 테러사건으로 차단되었던 일이 언제 있었냐는듯이 분수가에도 사람으로 가득)
맘마미아 공연에 대해서는 다음에 사진을 올리면서 덧붙여 설명할께요.
제법 연애에 프로였고,댄싱퀸이었던 내가 느끼는 감상은 더 증폭되지않았을까?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 아들에게 고마움을 말하고,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돌아왔는데
토요일엔 또다른 신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지...
자동차를 렌트해서 남쪽 바닷가 이스트본 까지 전원풍경,시골길,지나치는 예쁜 마을과 런던에 온 이후로 제일좋은 날씨!!!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흰 절벽으로 유명한 아슬아슬 낭떠러지에서 경기 들 뻔도하고,
저녁 7 시가 넘어서야 돌아오는 길에 들었는데
해는 아직도 늦은 오후 같아서 어두워질려면 한참이 멀었으니...
마치 내 인생 같구나!! (내가 아들에게 한말 - 명훈이는 블로그 이름에서 그걸 느꼈어요 그런다 )
나이가 더 들더라도 이렇게 화사한 햇살같은 나날이기를!!!
일요일엔 런던의 비버리힐즈라는 (옛날 귀족들이 살았던 )곳에서 대단한 집들을 눈요기도 하고 그 부근을 둘러 보고는
돌아오는 길에 리젠트 파크안에서 점심을 먹고,노닐다가 귀가.
그래서 인터넷 할 시간이 없었어요
다음에 돌아가서 사진을 곁들여서 다시 설명할께요.
어제는 다시 헤롯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백화점 안에있는 레스토랑에서 스페셜 헤롯스프라던가?
라면공기만한 그릇에 주는 스프와 빵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도무지 사진을 찍을수 없더라고...
소현엄마가 어떻게 생각하겠어?
영국사람들이 좋아한다는 하비 니콜스 백화점을 순례하고는
5 층 레스토랑에서 스콘과 영국티로 피곤한 다리를 쉬어주고 6 시쯤인가?소현엄마와 헤어졌네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스타벅스에 올수가없어서 오늘에야 메모를 씁니다.-스타벅스는 저녁 7 시에 문을 닫아요.
컴퓨터가 신통찮아서 이웃 블로그에 가기 힘들어 많이 궁금해요.
그리고 또 한가지 - 어리숙한 나!!!
아들이 핸드폰을 주면서 한국으로는 collect call 로만 하라고해서 아!! 이 전화는 국제통화는 안되는구나!
파리에 꼭 전화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collect call 로는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있었는데
오늘 푸념을 했더니 이걸로도 된다고하네 나참!!!
내가 꼭 문맹인거 같애
내 처지가 어찌나 우스광스러운지...
수요일과 목요일에 또 이벤트가 있습니다
금요일에 컴퓨터를 할 수 있을지?
추가:스타벅스 내부가 상당히 넓어서 매장의 왼쪽은 정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고
오른쪽은 5 개의 테이블이 모두 서류를 들고있는 사람들이네요.
그 중에서 안쪽에 6 인용 테이블이 있는데 완전히 컴퓨터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라고 할 수 있어요.
지난번에도 남자 3 명이 컴퓨터를 켜놓고 옆에 서류를 두고 같이 토론하고 의논하고 하면서
무슨 기밀을 이야기하는지 나를 힐긋힐긋 보면서 신경이 쓰이는 눈치이던데
(여기로 출장온 사람들이 상대회사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사전 조율을 하는 중인듯)
내가 속으로 아무 걱정말아라 하나도 알아들을수없으니 신경 쓸것 없다고 알해주고 싶었는데
오늘은 맞은편에는 열심히 리포트를 쓰는 여자와 옆에서 도와주는 나이 많은 아져씨 한팀과
옆에는 서류를 놓고 토론중인 한팀
사방이 회사같은 분위기라서 묘한 느낌이 드네요
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이들어보이는 아줌마가 왠 글을 쓰고 있을까 궁금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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