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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아들과 대화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by 그레이스 ~ 2007. 10. 11.

 

한달 이상을 비워둔 집이어서 대청소를 할 마음으로

올라오면서 파출부 사무실에 부탁을 했었는데 아침에 온 아줌마는 나이가 훨씬 많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어서

마음을 비우고 내가 고생을 할 수 밖에

(나이 많은 사람이 돈벌러 나온게 안돼 보여서 뭐라 할수가 없더라구)

 

결국엔 4 시도 되기전에 일찍 보내고 혼자서 해치웠더니 허리,어깨가 뻐근~

그래서 컴퓨터를 켤 생각을 못했다구

 

어제도 12시가 넘도록 진지한 상담의 연속 - 세훈이는 이번주는 늦어도 집에 계속 올 수 있다고하니

아마도 충분한 의견을 듣고,깊이 생각해서 결정을 하게 되겠지.

 

 

나이 든 자식이 엄마의 조언에서 생활의 지혜를 얻는다 하면

그건 엄마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니겠는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진지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으니 핵심이 들리는거고...

내가 말했었다

 

유대 속담에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라는 게 있지

바꿔 말하면 말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지식이 보이고,

듣고 받아들이는 자세로 그 사람의 지혜를 알수있다 라고...

 

세훈아~

말하는 나보다 잘 듣고 이해하는 너가 훨씬 지혜로운 사람이야^^

 

 

  • 잃은 마음2007.10.11 09:54 신고

    아들들과 마음 속 대화를 할 수 있는 언니가 참 부러워요.
    저는요, 마음은 있는데 몸이 피곤하면 가끔 아이에게 건성으로 대할 때가 있어요.
    나쁜표 엄마죠?
    그래도 할 수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에 투자를 합니다.
    남은 인생에 아이들과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들 하기에.
    할 수 있다면 언제까지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주위에서 그러대요.
    "저 집에 딸 시집 보내면 큰일난다고..."
    욕심 내면 안 되겠죠?
    쉬세요.

    답글
    • 그레이스2007.10.11 10:41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해야할 문제는
      아들이라도 상담하는 기분으로 예를 많이 들어가며
      객관적인 판단을 할려고 노력합니다.
      아들에게도 그렇게 말하지요.
      이건 상담자의 의견이고,
      이건 엄마의 의견이다
      모든 판단은 네가 해라
      그렇지만 쉽진않아요.

  • hyesuk2007.10.12 03:24 신고

    저도 그레이스님 처럼 훌륭한 조엄자가 되어야될텐데..
    우리집은 그저 윽박지르는 분위기라서..ㅡ.ㅡ;;

    답글
    • 그레이스2007.10.12 08:05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거는 화를 잘 안내는것(잘 참는다고 해야하나?)
      그러니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좀 쉽지요
      세훈이가 예민한 편이어서 나도 어휘선택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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