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받아본 청첩장.
매달 여러장씩 받는 청첩장이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이번엔 특별한 느낌의
많은 생각을 함께 불러오는 청첩장이다.
명훈이 카테고리 (아들친구 2) 에 소개되었던 박진규(일찍 철이든 생각이 깊었던 아이)
중학생 때 부터의 인연이니 오래되기도 했지만 그 아이의 성장을 지켜본
오랫동안의 기억들이 묘한 감흥과 어우러져서 나를 옛생각에 잠기게하네.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를 졸업했고,
전문의 시험을 거쳐 지금은 군의관으로 복무중인데
부잣집딸과의 혼사도 가능했겠지만
나도 잘 아는 명훈이 친구 현석이의 중매로(현석이 친척) 평범한 집의 아가씨와 12월 1일 결혼한다고...
내가 알고있는 딱 그대로의 청년 그리고 그 엄마의 결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으로
축하해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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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07.11.24 09:17
진규 고등학생일때 남편 돌아가시고,
엄마가 집안의 가장이 되었는데 집이며,시골의 논이며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남겨둬야된다고
남편이 근무하던 회사 직원식당에 취직하더라고요.
다행히 식당에서 일해도 자녀 대학 학자금까지 지급되어서 큰 도움이 되었지요.
그렇게 노력하는 엄마를 생각해서
문제집 한권 더 사는 것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그런 아이였어요.
가끔
마음이 흔들릴 정도의 중매도 들어오더만
아들이 그러더래요.
자기가 감당할 정도의 테두리안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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