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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

님므

by 그레이스 ~ 2008. 4. 1.

 

달맞이 뒷길 응달에 늦게 핀 개나리와

흐트러지게 활짝 핀 긴 벚꽃 터널을 지나다니며,

그래,

집에 왔구나!!

오늘 하루 꽃물이 든 봄날이었네요^^

 

 

다시 여행이야기 계속~

몽루이에서의 사연을 뒤로하고 버스에 올라타면서 단단히 사전준비를 했었지요.

나의 가장 큰 취약점 - 멀미!!!

(하긴 두남자도 멀미가 나더랍디다 워낙 내가 죽을지경이어서 자기들은 명함도 못내밀었지만 )

 

중간에 기차로 갈아타지않고 페르피낭까지 와서는 거기서 님므까지는 기차로-

호텔에 들어가서

나는 뜨거운물에 목욕을하고 쉴테니 두사람만 저녁식사를 하러가라고 했더니,

전날부터 고생을 한 나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밖에나가 먹을걸 적당히 사오겠다고 부자간에 나가더라구요.

 

세상에나!!세상에나!

무슨 주부가 장봐오듯이!!

명훈이 말이 도저히 아버지를 말릴수가 없었다면서

"큰 마트에 줄을 서서 계산하는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제일 많이 샀어요."

어이가 없어서 사진으로 남겼지요.

 

 

 

 

 

 

 

 

73.45유로 (프랑스에서는 밑에 481.80 프랑이라고 표시를 합디다)

하루저녁 먹을 음식이 이래도 되는거냐구요?

나한테 미안한 마음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남편의 성의표시~

(엄마가 좋아할듯 하면 다 담으셨어요)

 

사진밖 오렌지옆에 다른 과일도 더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멀미 후에는 잘 먹지를 못하잖아요?

그래도 주방장처럼 열심히 준비하는 성의를 생각해서 와인을 곁들인 풍성한 식사를 했답니다.

(식품을 사러가기전에 로마시대의 유적지들도 둘러보고 시내구경도 했다더군요)

 

 

..............................................................................

 

혜숙씨가 프라하에서 공짜 인터넷을 했다고 하더만,

님므호텔에서 아들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해볼렸더니 30분에 8유로라는 엄청난 소리를 하길래

너무 비싸서 포기했네요.

한시간에 24000원이라는게 말이됩니까?

인천공항에서는 한시간에 3000원이었는데요.

 

 

  • 씨클라멘2008.04.03 07:05 신고

    장 본 사진들에서
    아저씨의 미안해 하시는 맘, 사랑하시는 맘..지극한 마음이 보이는데요~~^^

    답글
    • 그레이스2008.04.03 11:02

      아참!
      주연씨 저기 보이는 종이박스에 들은게
      해물탕 덮밥이었어요.(렌지에 데워먹는)
      포트의 뜨거운물에 데워서 먹었는데 맛있어요.쌀도 괜찮았고,
      해물이 잔뜩 들어간 스프를 밥에 얹어 먹는맛.
      (면세점에서 명훈이 줄려고 산 김과 명란이랑 풀어서)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못먹은게 아쉽지요.(낭비잖아요?)

  • hyesuk2008.04.03 17:35 신고

    ㅋㅋㅋ
    공짜 인터넷쓰는 맛이 비싼 저녁밥조다 더 맛있었어요..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8.04.03 20:15

      재주도 좋아~
      난 한번도 공짜는 안되더만.
      왠만한 호텔에서는 다 차단시키니까요.
      거기는 콘도식이어서 차단장치를 안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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