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날이 장날이라던가?
축제가 있는날.
자동차도 모두 통제가 되고...
차단용 철책은 바로전에 투우용으로 키우는 어린소들을 몰이하는 경주가 있었다네요.
아래 사진의 골목에서.
(저녁에 프랑스 전역으로 뉴스에 나오더라구요.투우경기까지)
관람석의 나도 나왔다고 뻥을 쳤네요 ㅎㅎㅎ
축제의 열기로 관광객까지 어우러져서
밴드의 음악에 맞춰 같이 춤추고 야단났어요.
이제 입장하는 중...
아들이 특별히 잘보이는 자리라며
제법 비싼 1인당 40유로 - 120유로를 내고 들어갔건만
너무 불쌍하고 처연한 마음이 들어서
3번을 잇달아 있다는걸
한번만 보고 그냥 나왔어요.
황소가 순해보여서 더 불쌍했어요.
거칠게 대응하지도 못하고...
저 아저씨는 어찌나 폼을 잡던지...
찍은 사진들 마다 온갖 자세로 멋을 부렸더라구~
기원후 1세기에 세워진 로만 원형경기장.
원형경기장을 꽉 메운 관중들.
흙으로 핏자국을 지우는 사람들과,
죽은 소를 옮길려고 들어온 말.
내 옆에는 순간순간을 그림으로 그리는 화가도 있었고...
여러장을 계속 그리더구먼.
경기장을 나오는데 한국 아가씨를 만났어요.
외국 남자와 같이 구경을 왔는데
표를 못구해서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고있는중이라고 하길래
남편이 아들꺼와 자기표를 주더라구요.
지금 들어가면 두번째 경기중이라며.
난 좀 떨어져 있었기에 내표는 기념으로 가지고있지요.(두명이어서 내표까지 줄 이유도 없지만)
하나 남은 입장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