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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행

아를르 - 투우를 관람하다.

by 그레이스 ~ 2008. 4. 1.

 가는날이 장날이라던가?

축제가 있는날.

자동차도 모두 통제가 되고...

 

 

 

 차단용 철책은 바로전에 투우용으로 키우는 어린소들을 몰이하는 경주가 있었다네요.

아래 사진의 골목에서.

(저녁에 프랑스 전역으로 뉴스에 나오더라구요.투우경기까지)

관람석의 나도 나왔다고 뻥을 쳤네요 ㅎㅎㅎ

 

 

 

 

 

 축제의 열기로 관광객까지 어우러져서

밴드의 음악에 맞춰 같이 춤추고 야단났어요.

 

 

 

 

 

 

 

 

 

 

 

 이제 입장하는 중...

아들이 특별히 잘보이는 자리라며

제법 비싼 1인당 40유로 - 120유로를 내고 들어갔건만

너무 불쌍하고 처연한 마음이 들어서

3번을 잇달아 있다는걸

한번만 보고 그냥 나왔어요.

 

 

 

 황소가 순해보여서 더 불쌍했어요.

거칠게 대응하지도 못하고...

저 아저씨는 어찌나 폼을 잡던지...

찍은 사진들 마다 온갖 자세로 멋을 부렸더라구~

 

 

 

 기원후 1세기에 세워진 로만 원형경기장.

원형경기장을 꽉 메운 관중들.

 

 

 

 흙으로 핏자국을 지우는 사람들과,

죽은 소를 옮길려고 들어온 말.

 

 

 

 내 옆에는 순간순간을 그림으로 그리는 화가도 있었고...

여러장을 계속 그리더구먼.

 

경기장을 나오는데 한국 아가씨를 만났어요.

외국 남자와 같이 구경을 왔는데

표를 못구해서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고있는중이라고 하길래

남편이 아들꺼와 자기표를 주더라구요.

지금 들어가면 두번째 경기중이라며.

난 좀 떨어져 있었기에 내표는 기념으로 가지고있지요.(두명이어서 내표까지 줄 이유도 없지만)

 

 

 

하나 남은 입장권.

 

 

  • 씨클라멘2008.04.03 06:58 신고

    귀한 구경을 하셨네요.날이면 날마다 볼수 있는 구경이 아니니까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여행을 하신 듯해서 저도 뿌듯~! ^^

    답글
    • 그레이스2008.04.03 10:46

      여기는 프랑스가 아닌 스페인혹은 이태리 느낌이었어요.
      어찌나 떠들고 소란스러웠던지...
      춤추고 노래하고...
      저절로 어깨가 들석들썩 되더라구요.
      축제는 좋은데
      투우는 다시는 안보고싶어요.
      긴 칼을 꽂을땐 고개를 숙이고 있었네요.

  • hyesuk2008.04.03 17:30 신고

    저거 보러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던데..
    저도 못들어가요..어흑~~

    답글
    • 그레이스2008.04.03 20:10

      척수에 긴칼을 찌르기전까지는
      곡예를 하듯이 아슬아슬한 위험을 유도하는 그 제스쳐 때문에
      마음을 졸이면서도
      쳐다보게되는데...
      아무튼,
      잔인한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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