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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오늘도 메모를 쓰고...

by 그레이스 ~ 2008. 4. 11.

 

 

필요한 품목을 적어주면 혼자가서 사 오겠다는 걸 믿을 수가 없어서

 

남편을 짐꾼 삼아 이마트로 나갔어요.

 

카트를 밀고 같이 장보는게 남의 눈에 어색한 장면이 아닐텐데도

 

평소에 안하던 짓이다보니...

 

쓸데없이 이것저것 주워담는 건 어느집 남편이나 마찬가지일테고,

 

과일이 그렇게나 비싼줄 몰랐다고 놀라더라구.

 

허리 아파서 음식만들기도 힘든데 저 재료들은 어쩔지 몰라?

 

 

블로그에 엄살을 떨었는데도

 

두 아들은 연락도 없고...

 

명훈이는

 

블로그에 보니까 스위스 샹페리(Champery)로 호사스런 스키여행을 다녀왔다고

 

여러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더만(회사 단합대회인지?) 즐기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문안전화도 잊어버렸나봐.

 

세훈이는

 

블로그를 안하니 엄마 목소리만으론 아플꺼라고 생각도 못했을꺼고...(자주 전화를 하는데도 아프다는 말은 하기싫더라구)

 

다음주 서울가는 예정일전에 거뜬해져야할텐데

 

쫌 나아지니 밖으로 나가고싶어 안달이...

 

밖엔 온갖 꽃들의 천지.

 

이곳은 워낙 양지바르고 따뜻해서 철쭉들도 많이 피었네.

 

내일은 사진을 찍어봐야지.

 

천성이 낙천적이라

 

날마다 즐거운 인생이라며,

 

세상만사가 다 고맙다고 말하는 나도,

 

아프니까 별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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