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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가자고 거실에서 할머니를 조수삼아 놀다가 거실에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세어 보라고 했더니 자기는 빼고 4 명이라고 한다 윤지가 너도 세어야지 얼른 고쳐 주네 본인을 첫째로 세는지 혹은 마지막에 세는지 그 걸 보려고 다시 몇 사람인지 세어보라고 시켰다 뿌기 집에 가보자면서 침대로 나를 데려가서 인형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마트 가자고 한다 마트 가는 건 할아버지와 같이 가야한다고 남편에게 부탁해서 양말 신고 유준이가 선택한 재킷을 입혀서 나갔다 그동안 나는 휴식시간이다 윤지가 따라 나가지 않아서 왜 안 가냐고 물었더니 언니와 노는 게 더 재미있단다 2024. 4. 13.
충청도 홍성에서 온 택배 수영장 다녀와서 현관 앞에서 본 택배 상자 (어제 오전에 보냈는데 우리 집에는 오후 3 시 30분에 배달했다고 문자가 왔다) 여동생이 뒷산에서 채취한 두릅과 산나물 그리고 머위잎을 보냈다 꺼내서 바구니에 담아보니 엄청 많은 양이다 당장 저녁에 나물 무치고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먹고 머위잎은 쪄서 쌈 싸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장아찌를 만들어야겠다 머위잎이 체내의 염증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잎 하나도 버리지 말고 잘 먹어야겠다 2024. 4. 12.
저 자극 일체형 파스 오전 오후 움직임으로 저녁에 고관절에 통증이 심한 날에는 자극이 적은 일체형 파스를 붙인다 이것저것 사용해 보다가 나에게는 가장 효과가 있고 또 떼어낼 때 피부에 발진이 생기지 않는 건 류파프였다 쭉 이것만 쓰다가 마지막 한 봉지를 뜯었으니 마트에 간 김에 1 층 약국에 갔다가 약국이 폐업해서 다음 날 시내 중심가의 약국 3 곳을 갔으나 종근당 류파프를 파는 곳이 없었다 (약사가 말하기를, 비슷한 걸 찾으려면 같은 제약회사의 다른 제품을 사라고 한다) 이제 어디에 가서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어제 오전 남편이 세브란스 병원에 검사하러 갔다가 그 앞 약국에 갔더니 있더라고 한꺼번에 10 봉지나 사 왔다 쌀독에 양식을 채워 넣은 듯이 안심이 된다 어제 오후, 수영장 갔다가 돌아와서 주차를 해 놓고 남편은 .. 2024. 4. 12.
창밖에는 안방에 있던 노트북을 거실 작은 탁자에 올려놓고 바닥에 방석 두 개를 깔고 앉아 오며 가며 시간이 생기면 펼쳐 보는 게 겨울부터이다 거실에 노트북이 있으니 좋은 점은 창밖으로 눈 오는 산을 바라보다가 지금은 산벚꽃이 활짝 핀 모습을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어제저녁 무렵에는 여섯 시가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고 밖이 환 해서 꽃잎이 떨어지는 벚꽃 감상을 하고 있는 중에 큰 나무 바로 뒤의 4그루도 활짝 핀 걸 뒤늦게 알아챘다 큰 나무를 옆으로 밀쳐놓고 뒤에 있는 벚나무들을 확대해서 본다 눈을 뒤쪽으로 돌려보면 멀리 산속에도 군데군데 벚꽃이 보이네 잘 걸을 수 있다면 숲속길을 날마다 산책하고 올 텐데... 많이 아쉽다 2024. 4. 10.
수선한 옷 어제 압구정동 가서 수선한 옷을 찾아왔다고 10 시쯤 작은며느리가 전화했고, 집에 들어오지 않고 현관에서 전해주고 갔다 얼른 입어보니 일단 단추가 잠긴다 재킷을 입으면 소매 끝을 접어서 보드가 밖으로 보이게 입어야 하는데 실크라서 접은 게 저절로 흘러내려 손이 덮이는 상황이 반복되어 안으로 시침을 했었는데 이번에 길이를 잘라내고 보드를 밖으로 나오게 해달라고 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판매되었던 옷처럼 아주 맘에 들게 고쳤네 며느리에게 수선비가 얼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하고 신경 쓰시지 말란다 세트로 구매한 셔츠와 맞춰서 봄옷 한 벌이 생겼다 2024. 4. 9.
수영장에서 걷기 걷기를 시작한 지 22 번째 날 토요일 처음으로 레인 옆의 줄을 잡지 않아도 휘청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일요일도 가능할지 매우 궁금했다 일요일 수영장에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만큼 전체적으로 사람이 적었고 2 시 20분까지 걷기 레인에는 사람이 나 혼자였다 20분이 되어 두 사람이 더 왔고, 다섯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줄어서 2 시 50분 10분 휴식시간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왔을 때는 세 사람이 있었다 그러니 걷는 자체를 앞 뒤 사람 신경 안 쓰고 나의 호흡과 보폭에 맞춰서 걸어서 줄을 안 잡아도 몸이 흔들릴 리가 없었다 (꽃구경 가느라 수영장에 안 온 거지 평소에는 일요일에 사람이 많다고 했었다) 월요일에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20 명 가까이 걷기를 했는데 오늘도 꽃구경 간 사람이 많은지.. 2024. 4. 8.
드디어 인왕산에 올랐다 윤호 유라를 데리고 인왕산에 올라가는 게 봄이면 꼭 하는 행사였는데 윤지도 세 살에 쉬운 구간은 걷고 바위 구간에서는 아빠에게 안겨서 올랐었다 드디어 유준이도 인왕산을 (어른 도움 없이) 걸어서 올라갔네 2024. 4. 6.
토요일에 꽃구경? 토요일에는 서울 가는 게 우리의 스케줄인데 이번 주말에는 윤호가 축구 시합 나가는 것과 다른 일정도 있어서 우리는 안 가도 된다고 해서 그러면 벚꽃구경 가자고 했었다 남편도 그러자고 하더니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의논하다가 차 막힘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우리가 그걸 어찌 겪어내겠냐고... 가지 말자고 결론 났다 모처럼의 시간이 생겼으니 다이소를 시작으로 다음에는 남편의 안과 진료, 그다음으로는 유니클로 세 곳을 들러서 집에 와 냉면을 만들어 먹고 오후 시간도 알차게 쓰겠다고, 두 시에 맞춰 수영장으로 갔다 세상에나~! 호수공원 사거리가 가까워지니 자동차가 대로변에 쭉~~~ 이어져 있다 호수공원 주차장은 이미 꽉 찼나 보다 아래 사진은 돌아오면서 찍었는데 반대편에도 자동차가 사진의 두 배는 넘을 거다 수영.. 2024. 4. 6.
4 주가 지나고 수영장에서 걷기를 시작한 게 3 월 8 일 금요일이다 그러니까 어제로 4 주가 지나고 오늘부터 5주 첫날이 되는 셈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 일 다녔으니 스무 번 수영장에서 걸었다 어제는 물속에서 걷는 게 좀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적응이 되어 집에 와서도 힘들지 않게 되면 시간을 늘려 볼 생각도 한다 수영장에서 마치고 나와서 주차장 멀리 보이는 연두색 나무가 예뻐서 줌으로 당겨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연스럽게 뒷 편의 아파트도 찍혔다 그 옆으로 호수 가까운 곳에도 한 장 더 수영장 밖 주차장이 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쾌적한 환경이라고 사진을 찍었는데 오히려 주인공은 아파트가 되어 버렸네 (앞 페이지에 하나 할머니의 댓글에 딸이 산다고 했던 아파트인 듯) 202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