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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와 커피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9시 30분에 아들 집에 도착했다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들 유준이가 내 손을 이끌고 놀이방으로 간다 클레이로 만들기 하자네 유준이가 만들어 준 쿠키와 커피를 접시에 담았다 윤지가 경쟁적으로 다양한 모양을 접시에 올려놓는다 할아버지와 킥보드 타러 나갔던 유준이는 조금 타다가 간식 사러 갔던... 그게 할아버지와 밖에 나가는 목적이다 짜요, 요구르트, 좋아하는 마카로니 뻥튀기 한 봉지를 사 왔다 할아버지가 담아주신 간식을 점심 먹어야 하니까 한 줌만 먹기로 약속하고 나머지는 할머니에게 맡겼다 2024. 3. 16.
옛날 통닭 + 새 수영복 너무나 힘든 외출이었다 오전 9 시 30 분에 나가서 집 앞 주차장에 와서 시계를 보니 2 시 30 분 장장 다섯 시간을 돌아다녔네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점심을 먹는 것보다 먼저 누워서 허리를 쉬게 하는 게 우선이었다 4 월에 이사를 가게 될 것 같아서 은행에 임시로 맡긴 돈을 3 월 15 일 만기가 되게 했었는데 이사가 가을로 연기가 되었으니 다시 6 개월 연장해서 새로 통장을 만드는 게 엄청 시간이 걸리더라 신한은행 한 군데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남편은 하나은행에 거래해서 서둘러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거리로 나왔더니 신한은행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편의 주민등록증을 두고 갔다고 다시 또 롯데몰 지하 주차장에 가서 5 층 은행에 가서 주민등록증을 찾아오니 시간은 더 지체되었다 하나은행으로 가는 중.. 2024. 3. 15.
낡은 수영복 수영복이 오래되어 물속에서 늘어나 가슴골이 조금 보였나 보다 월요일 안전요원이 (안전요원은 3 명 다 여자) 지적해서 알았다 어제는 수영복 위에, 스트레칭할 때 입었던 얇은 나이키 셔츠를 덧 입고 물에 들어갔더니 안전요원이 걷기를 마치고 물에서 나오도록 기다렸다가 귓속말로 여기 수영장은 긴 팔 레시가드를 입어도 안 되고 수영복 위에 다른 옷을 덧입어도 안 된다는 규정을 알려 준다 오늘 새 수영복을 주문하겠다는 내 말에 주문해서 배달되는 시일이 있을 테니 며칠은 눈감아 드리겠단다 규정을 몰랐을 때는 셔츠를 입었지만 주의사항을 들은 후에도 입는 건 싫어서 수영복 이음선 위를 조금 접에서 줄였다 물속에서 남의 수영복 어깨를 쳐다볼 사람은 없겠지?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됐으니 늘어날 만도 하다 .. 2024. 3. 14.
수요일 1. 2019 년 가을에 모임을 가졌고 2020 년 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중단했던 부부모임을 목요일 대전에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남편에게 전화가 왔었다 안부가 궁금하던 차에 잘 됐다고,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여러 사람의 의견을 묻다 보니 다음 주 목요일로 날짜가 바뀌었단다 남편은 이번 주 일요일 서울에서 오는 중에 곧바로 죽전역으로 가려고 수원역에서 부산 가는 기차표를 예매해 놓은 상태다 그러니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데 4 년 반 만에 만나는 대전 친구모임을 포기하겠다네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늦게 불붙은 골프 열정에 친구들이 밀렸다 30대 몇 년간 미친 듯이 몰두하더니 그 옛날의 열정이 되살아 나는 건가? 골프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체력적으로 곧 못 하게 될 거니까 마지막 사그라드는 불꽃처럼 아쉬워서.. 2024. 3. 13.
수영장 걷기 2 일차 수영장에서는 매 시간마다 50 분이 되면 전부 물 밖으로 나가라고 안전요원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단속을 한다 그러니, 2 시 50 분에는 나와야 하니까 2 시 정각에 수영장 들어 갈 수 있게 집에서 출발했으나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니 이미 7 분이 지났더라 내일은 조금만 더 일찍 준비해야 겠다 월요일에는 사람이 많다더니 오늘 걷기 레인에도 지난 금요일보다 많았다 수영장 길이가 50 미터가 되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밖으로 나오다가 매점 유리창에 붙은 광고를 보고 내일은 비빔밥 도시락을 하나 사 볼까 호기심이 생겼다 수영장에서 걷는 운동으로 기운이 딸리면 먹으려고 어제 큰 아들집에서 며느리가 주는 활력 녹용단을 가져왔다 열심히 다녀보자~! 2024. 3. 11.
아들 딸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면 14 년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는 요즘 젊은 엄마들도 참작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그 당시에는 파리에 살던 주연씨와 자주 통화도 하고 한국 오면 서울에서 만나곤 했는데 독일로 이사하고는 서로 바빠서 좀 뜸해졌어요. ................................................................ 반듯하고, 생각이 깊은... 많은 장점과 능력을 가진 내 맘에 꼭 드는 후배가 있다. 평소에 어쩜 저리 차분하면서도 상냥할까? 그녀를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한다. 통화를 하는 중에 자기아들의 작은 실수를 지적하면서, 명훈이의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서 주의를 줬다는 말을 했었다.(명훈이 카테고리의 - 자동차 구입 편)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차를 사.. 2024. 3. 11.
3 월 둘째 주말 목욕탕에서 타투 숍을 오픈했다는 유라, 손님이 줄을 섰다 유준이 오른손 발목왼 손목 윤지는 오른팔과 배꼽에도 할머니 팔에도 그림이 잘 붙도록 타월을 오래 누르고 있었더니 탄력 없는 피부에 타월 자국이 생겼다 그리고, 유라가 실에 구슬을 꿰어 끈을 만들고 보석으로 장식한 전통 갓 오빠와 언니는 주말에 전혀 공부를 안 하는데 윤지는 아이패드로 숫자 공부 중 유준이는 오늘도 운전을 하고, 할머니는 뒤에 앉아 화려한 안전벨트를 매고. 윤호와 유라는 아이스하키를 그만두겠다고 해서 쉬다가 거의 6 개월 만에 아이스 링크장에 갔다 앞으로 팀 소속으로 맹렬하게는 말고, 학교 아이스하키 그룹활동으로는 하겠다고 하네 윤호는 곧 속력을 낼 것 같고 유라는 예전의 실력을 찾으려면 제법 시일이 지나야 되겠다 (멀리 보이는 하키.. 2024. 3. 10.
복합 체육센터 검색으로 찾아보니 집에서 자동차로 10 분 거리에 수영장이 있어서 어제 충분히 상담을 하고 오늘 10 시 도착을 예정하고 찾아갔으나 오전에는 어느 시간이든 여자 수영강습이 있어서 자유수영은 레인은 있으나 걷기용으로 쓸 수 있는 레인이 없단다 오후 2 시 이후에 오라고 하네 수영장은 국제규격에 맞는 규모라고 한다 잠시 라운지를 둘러보고, 오후 2 시에 오겠다 하고 되돌아 나왔다 2024. 3. 8.
3 월 7 일 어제, 즐겨찾기에 올려져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3 월 7 일, 뭔가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그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새해 계획이 다 망해버려서 새롭게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데 이게 출발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낭패스러울 때 이 책 덕분에 3 월 7 일 그 마법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 그렇구나, 올해처럼 2 월이 29 일이든 혹은 28 일이든 상관없이 해마다 3 월 7 일부터 12 월 31 일까지는 딱 300 일이다 3 월 7 일은 47 년 전부터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아들이 태어난 날 오늘 아침, 큰아들에게 생일축하 문자를 보내면서 "우연히 알았는데 3 월 7 일부터 12 월 31일까지는 딱 300 일..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