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06 만 7세 6월 23일은 하준이가 만 7세가 되는 날이다 (2017년생)어제 수영장 가기 전에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수영장에서 곧장 재료 사러 마트로 갈 거다 엘에이 갈비와 소불고기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했더니 지난번 자기 생일에 만들어 준 불고기가 맛있었다고 그게 좋겠단다 지난번에는 당면을 불려 따로 챙겨 줬는데 이번에는 불고기에 불린 떡볶이 떡을 넣어서 궁중떡볶이를 만들어 주라고 했다 (아이들이 매운 걸 못 먹으니) 해운대 살 때는 떡집에서 당일 뽑은 가래떡을 살 수 있었는데 어제 마트에서는 없어서 아쉬웠다꿩 대신 닭으로 사 온 떡볶이용 가래떡 미역국 먼저 끓여놨고, 중간에 누워 쉬다가 불고기 양념도 해 놨다 동태살 포 떠서 냉장고에 넣어 놨으니 나중에 동태전과 호박전만 계란 입혀서 구우면 된다 간밤에 .. 2024. 6. 22. 영화관에 다녀와서 아이들 데리고 영화관 다녀왔다면서 작은며느리에게서 사진이 왔다자세히 보니 세 아이가 인사이드 아웃 주인공들 옷 색깔에 맞춰 입은 것 같네 작은며느리 ; 남편(작은 아들)을 통해서 형님댁(큰아들네)은 캐나다 한 달 살기를 곧 떠난다 해서 (큰며느리에게) 문자로 안부 전하면서 저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어요 아주버님은 같이 못 가니까 입주아주머니가 함께 간다고 하던데 (아줌마) 비자 문제로 미국으로 못 가고 캐나다로 간다고 들었어요. 나 ; 출발할 때는 같이 가서 회사 출근해야 하니까 바로 돌아오는 모양이다 윤호 유라는 현지에서 썸머학교 등록을 하겠구나 외국인 학교는 방학이 두 달 넘으니까 서울에 사는 외교관 가족들은 본국으로 다 갔다더라 윤호 유라는 (미국 시민권자이니까) 훗날을 생각해서 미국 가.. 2024. 6. 21. 불볕 더위 속에 어제 수영장 다녀오는 길에 차 속에서 바깥 온도를 보니 35도였다 놀라서 라디오를 켜고 들어보니 과연 35도가 맞네 집에 들어와서 거실 온도계부터 먼저 확인했다 거실은 28.5도 집에서 나갈 때 바깥 온도가 더 높을 거라서 창문을 다 닫았더니 오전의 온도에서 0.5도 오른 상태로 유지되었던 거다 아침 온도가 궁금해서 여섯 시 일어나서 확인하니 27.5도였고 오전 10시에는 28도가 되었다 아직 에어컨을 한 번도 안 켰으니 숲 속에 사는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작년에는 27도만 되어도 에어컨 켜야 한다고 야단치던 남편이 올해는 괜찮다고 하시네 예민하던 감각이 점점 무뎌지는 건가?다음 주에는 장마가 시작될 거라고 하니 에어컨보다 제습기를 먼저 사용하겠다 오늘 아침 커피 타임에는 치즈케이크 한 조각 .. 2024. 6. 20. 시니어 하우스에 다녀와서 스프링카운티 자이 시니어 하우스는 용인 세브란스 병원 바로 옆에 있다 아파트 각 동은 지붕이 있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은 겨울에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더라 밥을 직접 해 먹지 않고 식당에서 먹는 것과 집을 청소해 주는 것을 가장 큰 편리함으로 손꼽는데 1인당 최소한 30 끼니는 식당밥을 먹어야 된다 그 이상은 각자 선택이고 그러니까 부부가 30 끼니를 계산해서 54만 원은 관리비와 함께 내야 되는 방식이다 손님이 왔을 때나 별식이 먹고 싶을 때는 다른 음식을 사전 주문할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들은 다양한 동호회에 가입해서 여러 가지 활동으로 심심할 틈이 없다는 소개도 했었다 살아오면서 집안일을 해주는 가사도우미가 계속 있었던 사람은 노후에 생활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2024. 6. 19. 6월 17일 어제 큰아들네 자동차가 떠나는 걸 보고 올라와서 남편도 나도 바로 침대에 누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피곤해서 일어나기가 싫었다 저녁시간이 되어도 기척이 없어서 남편 방으로 가 보니 잠이 들었길래 저녁 준비도 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나도 다시 누워 있다가 잠이 들고 아침에 둘이서 한 이야기가 아이들이 왔다고 음식을 준비한 것도 아니고 대청소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렇게나 피곤하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우리가 노인이구나~~~ 실감이 된다는 오늘은 오전 10시에 마트 다녀오고 12시에는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가야 하니 아침에 골프 연습장 다녀오겠다면서 8시 30분에 나가셨다 나도 그 시간에 세탁기 한 번 돌리고 다림질 몇 장 해 놓을 예정이다 오늘 아침에는 사용하던 빌레로이 보흐.. 2024. 6. 17. 아이들의 방문 첫 번째 사진은 시간상으로 맨 마지막에 나와야 하는데 내 휴대폰에는 처음 집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순서가 바뀌었다 윤호와 아빠가 게임을 하다가 다음에는 윤호 엄마 아빠 세 사람이 했다 숫자를 어떻게 맞출 것인지 생각을 하면서 더 유리한 방법을 연구해야 하니 놀이를 하면서 두뇌발달도 되는 게임이다 점심을 배달시켜서 먹자는 아들의 말에 동네 곤드레 솥밥집에서 생선구이 정식으로 먹자고 해서 나가는 중에 아이들 네 명은 할아버지 차를 타고 간다고 평소에는 눕혀 놨던 맨 뒷 좌석도 펼쳐서 7인승으로 만들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편의점으로 가는 중 11시에 우리 집에 와서 30 분 후에 점심 먹으러 나왔으니오후 2 시에 다 같이 집 보러 가기로 약속한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우리가 다니는 광교 복.. 2024. 6. 17. 아이들이 온다고 어제, 큰며느리가 전화해서 일요일에 뵈러 가도 괜찮을지 다른 스케줄이 있는지 물었다 윤호 유라가 다니는 외국인 학교가 방학을 했으니 6월 말에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라서 그전에 인사드리러 가겠다는 뜻이다 아이들도 왜 할아버지 할머니 안 오시냐고 묻고 보고 싶다 한다네 우리야 무슨 스케줄이 있겠냐 저녁에 남편에게 며느리와 통화한 내용을 전하고 며느리가 절대로 청소하지 말라고 그냥 그대로 계시라고 해서 나는 청소 안 할 거라고 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최소한의 정리는 해야겠다면서 식탁 위에 3분의 1을 차지하게 널어놨던 약상자를 먼저 치우신다 (지금까지 손도 못 대게 했던 걸 본인이 직접 치우네) 위스키 잔에 꼽혀 있는 종이 장미는 어버이날 유라가 만들어 할머니에게 준 선물이다 식탁 위에 계속 있었는데 내일.. 2024. 6. 15. 수영장에서 어제는 수영장 도착이 3 시, 그러니까 어중간한 시간에 수영장에 갔다 남편의 3 시 40분 병원 진료시간에 맞춰 나를 수영장에 내려놓고 병원에 가려고 그렇게 맞춘 거다 3시 10분에 물속에서 걷기를 시작했으니 3시 50분 휴식시간까지는 40분이라서 10분 물밖으로 나가서 쉬다가 4 시 정각에 다시 들어가서 20분 더 걸어서 60분을 채웠다 5월 말 즈음부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이 와서 스피드 기록을 체크한다고 대회 출전한 선수처럼 여러 가지 수영을 하는데 몸매 좋은 젊은이들의 뛰어난 실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순식간에 50미터를 헤엄치는 모습에 걷다가 멈춰 서서 바라보기도. 걷기 레인이었던 창가의 첫째 레인을 체고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우리는 반대편 마지막 레인으로.. 2024. 6. 14. 용돈 5월 31일 아침에 출발해서 6월 11일 저녁 9시에 집에 온 남편은 골프 라운딩을 무려 4번이나 나갔다고 기분 좋은 표정으로 다녀온 이야기를 하셨다 당신이 즐거웠으면 됐다고, 나는 괜찮으니 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늦은 저녁을 먹는 남편 옆에서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브리핑했다 어제 오전에,용돈이 다 떨어졌다고 구제금융 100만 원을 요청하시네 (매달 개인연금과 이자를 받아 쓰기 때문에 나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남편은 신혼시절부터 돈에 관해서는 아주 투명했다 필요한 액수만큼 달라고 하고, 남으면 도로 돌려주는 성격이어서 외국출장을 다녀온 날도 양복 주머니를 다 털어서 내놓고 근무복으로 바꿔 입고 회사 나가는,비상금을 따로 챙겨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어서 남편의 지갑을 .. 2024. 6. 13.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