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08 26년만에 소원풀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 간 해가 1999년 4월 30일이었으니우리 집에 있는 가구들은 모두 26년이 되었다 (대학생이었던 두 아들은 미도 34평 전세 얻어서 자취생으로 살게 하고 어른만 부산으로 가면서 가구들은 여동생 집과 두 아들이 사는 집으로 옮기고 부산 집에는 전부 새로 구입했었다 ) 부산으로 옮기는 이삿짐은 전부 컨테이너에 보관하고 나는 두 아들과 서울에서 생활하고 남편만 해운대 집의 리모델링을 감독하느라 싼 호텔에서 4개월 숙박했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모든 가구들을 남편이 선택해 놓고,결정하는 날 내가 부산 내려가서 최종적으로 가구점을 방문했었는데 가구점 사장님과 직원들 그리고 남편까지 전부 나를 결제하러 오신 회장님 맞이하듯이 붕붕 띄워서 이 건 싫다고 다른 브랜드를 보고 싶다고 도저히 말.. 2024. 7. 14. 미리 맞은 예방주사 + 추가 해운대의 100평 집에서 용인으로 이사 오면서 큰 가구들은 방 사이즈에 맞게 제작했으니 다 두고 왔고, 또 이층에 있던 소파 한 세트도 버리고 왔었다 줄이고 줄였다고 생각했으나 63평에서 43평으로 옮기려 하니 또 포기해야 하는 가구가 생길 수밖에 지난달에 아들과 며느리의 추천으로 시니어하우스에 다녀왔던 것이 이번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비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곧바로 20평 시니어하우스로 간다면 아무리 아까워도 다 버려야 하는데...라고,그런 상상을 하니 하나씩 포기가 되더라 43평 평면도를 놓고 어디에 무엇을 둘 지, 머리가 복잡하다 제일 먼저 거실이 생각보다 좁아서 장식장을 둘 자리가 없다 그러면 차라리 소파를 포기하자 일인용 소파 두 개는 가져가고 3인용은 버리는 걸로 집에 손님이 오면 식.. 2024. 7. 12. 모처럼 맑은 날 오후에 수영장 가려고 밖에 나와서 보니 하늘이 파랗다 장마 중에 해가 나는 날도 있어서 빨래도 해서 널고 양쪽으로 창문을 열어서 환기도 시키고 해를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아침에는 부엌 옆 창가에 유리문과 방충망을 열고 난간에 식빵을 조각내어 올려놓는다 인기척이 없으면 날아와서 먹고 가는데 계속 순간포착을 못 하다가 장식장 뒤에 숨어서 줌으로 당겨 찍었다 어제는 하루 반짝하더니 오늘 또 흐린 날이구나 2024. 7. 11. 데이지님 소식 작년 11월에 나를 만나러 우리 동네로 왔었던,블로그의 오랜 친구 데이지님이 초등학교 1학년 손자를 데리고 7주간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갔다 이번 월요일 밤에 비행기를 탔고 이번 주는 시차적응겸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일정이 없고 다음 주부터 손자의 썸머 캠프가 5 주간 장소를 바꿔 가면서 있다고 했다 마지막 일주일은 미국여행을 할 거라고 몇 년 전에 외손자를 데리고 캐나다 가서 2년간 유학시키면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할머니의 나이가 더 들었지만 밴쿠버에서 2년을 살았던 경험이 있고 정규학교가 아닌 여름 캠프이니 잘 지내다가 올 거라고 했더니 오늘 아침에 받은 소식을 보니 놀랍게도 7살 손자의 친화력이 만랩이네 도착 다음 날 놀이터에서 동네 아이들과 친구 되어서 노는 사진과 동영상이.. 2024. 7. 10. 작은아들 수험표 해운대에서는 서재의 장식장 아이들 전용 서랍에 넣어 뒀었는데 장식장을 두고 이사 오면서 박스에 넣어 와서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번에 박스를 열어보니 큰아들 고등학교 3학년 일 년간의 전국 모의고사 시험지와 학교 자체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지도 나온다 (그 걸 이제야 버렸다) 세훈이 것으로는 평준화 지역이 아니라서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쳤었는데 수험표와 체력검사 수검표수능 시험 수험표와 성적 통지표, 그리고 대학 입시 수험표와 합격증이 있다 두 아들의 학교생활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생각했던 엄마는 수험표와 성적표는 당연하게 간직했겠다 봉투에 넣어서 작은아들에게 기념으로 간직하라고 해야겠다 2024. 7. 9. 이사 날짜 확정 집을 산 사람이 오늘 계약서 작성하고 계약금 3억을 집주인에게 준다고 그중 3천만 원을 우리에게 줄 거라 하더니 남편 통장으로 입금되었단다 우리가 집을 비우는 날짜는 남편의 의견대로 9월 25일로 정했다 이제 수요일(7월 10일) 이사 갈 곳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 집주인이 전세를 놓고 이사를 가는 거니까 집 비워 줄 날짜만 결정하면 될 일이다 이틀 정도 빨리 잔금을 주고 집을 비워서 하루는 청소를 하고 다음 날은 이삿짐이 들어갈 위치를 정하고, 평면도에 표시해서 이삿짐 업체 직원들에게 보여 줄 생각이다 오늘은 화장대를 비웠다 쓰지도 못하고 유효기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그냥 버리는 것들 이제는 기초화장품 말고는 안 사야지 2024. 7. 8. 2차 목표 달성 3월에 수영장 걷기를 시작하면서 건강을 되찾기 위한 세부적인 목표를 정해 놨었다 첫 번째 목표는 체중을 56킬로 이하로 만들 것 두 번째 목표는 허리 사이즈를 29인치로 만들 것 그리고 8 월 30일 병원에 피검사 가서 모든 수치가 정상범위에 들도록 할 것 체중은 55~ 56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니 목표달성했고 허리 사이즈는 처음 1인치는 쉬웠으나 29인치로 내려가는 게 무척 어렵더니 (싸고 얇고 가벼운) 최근에 산 여름용 바지가 앉아 있을 때도 편하고 약간의 여유가 있다 롤케이크 사는 걸 남편이 보더니 자기도 하나 사겠다면서 골고루 든 상자를 선택했는데 나는 저렇게 생긴 크로와상은 질색이지만 싫다는 내색은 못 하고크로와상처럼 단순한 빵일수록 솜씨 좋은 파티셰가 만들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데 말이.. 2024. 7. 7. 수영장에서 이틀 전, 휠체어를 탄 아버지를 모시고 수영장에 온 아들이 있었다딸은 여자 샤워실에서 먼저 나와서 수영장에서 기다리다가 아버지를 아들 딸이 안고 들고 물속으로 옮겨 걷기를 시켜 드리려는... 뇌졸중이란다아들 딸의 나이를 짐작해서 추측해 보면 아버지는 60대일 듯줄을 잡고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더라어제도 3시 반 즈음 아들 딸이 모시고 왔었다남편과 나는 몇 살까지 남의 도움 없이 지금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집에 와서도 그 주제로 제법 긴 이야기를 했었다앞 일은 알 수 없으니 하루하루 한 달 한 달을 잘 살아보자는 말로 마무리하면서 2024. 7. 6. 밴쿠버 소식.3 어제 오후 2시 지나서 입주 이모님에게서 사진과 문자가 왔다 그곳은 밤 10시가 지나 아이들은 자고 있다면서 (서울과 16시간 시차)7월 1일부터 윤호 유라는 오전 9시 ~오후 3시까지 학교 간다 하고 유준이가 오늘 사진을 찍어 줬어요. 문자와 윤지와 아줌마 두 사람 사진이 먼저 왔다 우와~~~! 아무리 간단하게 찍는다 해도 유준이가 사진을 찍을 줄 알다니 사진사를 바꿔서 윤지가 찍은 유준이와 아줌마 엄마는 큰애들 데리고 학교에 가고 아줌마 혼자 작은 아이들 데리고 공원에 나왔을까? 아니면 학교 건물인가? 옷차림을 봐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온 윤호 유라와 만나서 함께 철봉놀이도 하고 마트에서는 엄마를 도와서 바구니도 끌고 멋쟁이 모자 쓰고 외출한 날도 있고 바닷가에서 물놀이할 때.. 2024. 7. 5.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