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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 마지막 토요일 오늘 윤호 유라 학교에서 행사가 있다고 동생들도 엄마와 함께 참석한단다 어제, 아들의 전화를 받으면서 "그러믄 우리는 안 가도 되겠네"  하고는 이어서 수영장 가면 된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나도 다른 스케줄이 있다는 듯이 ㅎㅎㅎ 며칠 전에 작은며느리가 곧 어버이날이니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고싶다고 주말마다 큰 집에 가시니 어느 날짜가 괜찮을지 여쭙는다는 전화를 했었다5 월 달력을 보니 날짜 잡기가 애매해서 연락하겠다고 했었는데 이번 주말 서울 안 가니 일요일 낮에 만나면 좋겠다고 아들에게 연락해서 괜찮은지 알아보라고 했더니 저녁에 연락이 왔다 28 일 낮 12시에 식당 소풍에서 뵙겠다고  하윤이가 6 학년이 된 이후로는 일요일 말고는 가족모임을 할 수가 없다 가족모임뿐 아니라 가벼운 여행도 일요일 아니면 못.. 2024. 4. 27.
오래된 옷 재활용 다른 사람들도 다 내 맘과 비슷하겠지 아주 오래된 옷을 누구를 주기에는 낡았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입으려니 유행이 지나서 꺼려지는 계륵 같은... 그랬던 옷들을 요즘 수영장 다니면서 잘 입는다  외출복이 아니니까 남의 시선 의식 안 하고 낡았지만 색깔이 화려해서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인다  안에 입은 반팔 티셔츠는 2005년도에 샀었고 유럽 여행 다니면서 여러 번 입었다 (나는 국내에서는 남의눈을 의식하지만 외국 갈 때는 화려한 옷을 즐겨 입는다)흐린 날 입었는데 유니클로에서 산 값싼 바람막이가 세트인양 잘 어울렸다   20년보다 더 오래된 실크 셔츠 오래 입어서 칼라 부분에 땀자국이 있다고 드라이 맡기면서 지워 달라고 했더니 아예 탈색이 되어 버렸더라 그래서 매장에 들고가서 수선집에 부탁해.. 2024. 4. 26.
파리 소식.3 (사고 친 에피소드 추가 ) 여동생 소식을 블로그에 매일 연재할 예정은 아니었고 여러 날 내용을 합쳐서 종합편으로 소개할 마음이었는데에펠탑 구경 갔다는 글에 연거푸 쓰게 된다  잠을 푹 자고 일어나 컨디션이 회복되었다고 점심은 닭다리 삶고 구워서 야채 곁들여 먹고 식재료와 생필품을 사러 나갔다가 내친김에 에펠탑까지 갔단다  집 앞에서 보이는 센 강 건너편의 에펠탑언니가 준 에스카다 봄코트를 입었다는 글과 함께   위의 사진까지는 동네에서 찍은 거고 아래는 센 강 다리를 넘어가서 에펠탑 가까이에 가서    파리 지도를 보면 16구에서 센 강 건너 에펠탑이 골목에서 바로 보이는 곳이 어디쯤 일지 짐작이 된다  어제 사고 친 알도와 무루 1. 알도점심식사 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욕실에서 와장창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란 딸이 .. 2024. 4. 26.
파리 소식.2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비행기를 탔었는데,비행기에서도 못 자고 도착한 첫날밤에도 못 잤다고 하더니 (동생은 집에서도 피곤이 심하면 불면증으로 고생한다고 했다)둘째 날은 낮부터 비몽사몽 하다가 자러 들어갔는데 거의 12 시간을 침대에서 보냈다네 서너 번 눈을 떠 시간을 확인 후  화장실 다녀온 것 빼고는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하니 3 시 30분 일어나 샤워를 하고, 파리의 셋째 날이 시작되었다며 새 글이 올라왔다 그쪽이 새벽 3 시 30분이면 한국은 아침 10 시 30 분이다. 어제 점심은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으로 볶음밥을 해 먹었다고 거의 비몽사몽 상태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네  그 이후에 딸이 항공편으로 가져온 의류들 정리하는 동안, 알도를 돌보다가 눈꺼풀이 내려앉아서 들어가서 오늘 새벽까지 12시간.. 2024. 4. 25.
며느리의 제의 지난주 화요일이었나 큰며느리가 전화해서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었다 아들과는 의논을 했었다면서 부모님이 좀 더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사셨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의견이다  용인 세브란스 병원 가까운 곳에 실버타운 비슷한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친정어머니 친구분이 그곳으로 이사를 가셔서 가 보시고 좋더라고 너희 시어머니께 말씀드려 보라고 추천하시더라네 걸어서 병원 다닐 수 있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고 산책로와 환경이 좋고 식사와 청소를 신경 안 쓰고 살아도 되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먼저 며느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딸도 아닌 며느리가 시부모 생각해서 그런 상의를 한다는 자체가 감동이라고 니가 따뜻한 심성을 가졌다는 걸 다시금 실감한다고 했다 아들과 .. 2024. 4. 25.
파리 16 구, 새 보금자리 인천에서 파리까지 14시간 비행시간 동안 밀린 잠을 잘 요량으로 안대를 하고 잠을 청해보았으나 연신 하품만 하고 잠은 오지 않아 영화 웡카, 오펜하이머, 나폴레옹 세편을 관람하고 음악 듣다 보니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네애완견이 나이가 많아 비행기 타고 갈 수 있을까 걱정하더니 장시간의 비행을 잘 견딘 것 같았다 하고예약해 둔 밴에 짐을 싣고 파리 16구에 위치한 알도네 새 보금자리로 갔다고 도착 사진이 왔다 짐을 올리는데 한참 걸렸다면서, 엘리베이터 사이즈가 귀엽기 그지없었단다 접은 유모차를 싣고 알도를 안은 딸과 여동생이 타니 만원이었다네 전실 같은 느낌의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리빙룸과 침실 2 개 욕실, 가운데 장식벽 왼쪽에는 신발장 오른쪽 벽 뒤에 화장실과 세면대리빙룸 리빙.. 2024. 4. 24.
8 박 9 일만에 남편은 골프 라운딩을 목적으로 부산 가셨다가 예정보다 이틀 빨리 어제 돌아오셨다 잦은 비 때문에 망쳤구나 예상했었는데, 비 안 오는 날 골라서 필드에 3 번은 나갔다니 그 정도면 흡족했겠다  혼자 가서 잘 놀았으면, 돌아오는 날은 일찍 출발하면 될 텐데굳이 저녁 기차를 타고 밤 11시가 넘어서 집에 오는 건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잔소리했던 이후로 저녁식사 시간에는 도착할 수 있도록 기차표를 예매하신다  목요일 올 거라고 예상하고 청소도 안 하고, 정리도 안 하고 미루어놓고 있다가 오죽 긴장했으면 여섯 시 전에 저절로 일어났을까 남편 방 청소와 그 옆의 화장실 청소를 해 놓고, 거실 바닥에 누워 쉬다가 장식대 위의 뽀얀 먼지를 닦고, 진열된 사진들도 닦아놓고 거실 .. 2024. 4. 24.
댓글과 답글로 대화 필드에 나가서 골프를 즐기려는 목적으로 부산 가셨던 남편이 잦은 비 때문에 계획을 앞당겨서 오늘 오후 다섯시 즈음 집에 도착할 거라고 문자가 왔었다 당연히 목요일에 오실 거라고 생각했던 나는 청소도 안 하고 대충 사는 나날이었다가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듯이 어제 수영장 다녀 온 이후에 마트도 갔다오고 오늘은 여섯시 전에 일어나 남편 방과 바깥 화장실 청소부터 먼저 했다 두 시간 연속으로 일을 할 수 없으니 중간에 쉬어가면서 이제 바지 두 개와 셔츠 3 장 다림질하면 급한 일은 끝나는 셈이다 미역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먹고 잠시 쉬는 중에 노트북을 펼쳐 간밤에 다녀 간 흔적을 찾아서 방문통계를 보다가 형제자매 카테고리의 글을 많이 읽었구나 하면서 "귀락당 췌언에 썼던 글"을 클릭했다 내가 쓴 본문보다, .. 2024. 4. 23.
수영장에서 6 주 3월에 3 주, 4 월은 어제까지 3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다섯 번 수영장에서 걸었다 오늘부터 7 주 시작이다 이번에는 서울 안 갔으니 토요일 일요일에 예외적으로 가서 50 분 걷는 동안 몇 걸음이 되는지 이틀 연속으로 체크해 봤다 하루에 10번씩 되풀이 확인해 보니 평균적으로 51 보 벽에 걸려있는 시계의 숫자가 바뀌는 순간에 시작해서 1분간 51 걸음이다 넉넉하게 50보라고 계산하면 10 분이면 500 보 50 분에는 2500 보인 셈이다 나는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운동 중에 다른 사람과 잡담하는 자체를 싫어하니까 거의 1 초도 멈추지 않고 50분간 오롯이 걷는 것에 집중한다 물에서 걸었던 덕분으로 고관절 통증이 확실히 줄었다 수영장 들어가기 전 체중계에 올라서서 체크하고 나..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