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05 결정장애, 그 이후 수영장에서 퇴행성 척추협착증으로 허리 수술한다고 예약을 해 놨다는 사람이 매일 수영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자기의 증세를 설명하고 수술하는 게 좋을지 안 하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묻고 또 묻고 하더니 수술 날짜가 가까워지니 불안해서 안 하고 싶다고 나에게 하소연해서 그 게 남에게 물어서 결정할 일이냐고 몇 군데 병원 다니면서 의사와 충분히 상의를 했고 가족의 의견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수술날짜를 잡았다면서 아직도 날마다 남에게 묻냐고 나무랐던 일을 결정장애 제목으로 썼었다 쇼크를 받았는지 거의 일주일이나 수영장에 안 오더니 지난주에 왔길래 혹시 몸이 아픈지 걱정했다고 했더니 그동안 바빴다고 하고는, 예약된 날짜에 수술할 거라고 큰 뉴스를 전하듯이 말했었다 월요일에는 내일 병원에 입원해야 하니까 오늘이.. 2024. 8. 7. 캐나다 한 달 살이를 마치고 집에서 출발해서 공항에 도착했다고 아이들 사진이 왔다 윤호는 제일 큰 아이라고 자동차에 짐 싣는 것도 돕고 비행기를 탈 때까지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겠네 2024. 8. 6. 아들의 방문 어제 오전에 큰아들이 전화했었다다섯 시 즈음 가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냐고 8월 6 일 아이들이 캐나다에서 돌아올 거라서 그전에 인사드리러 오겠다는 뜻이다 좋다고 대답하는 그순간부터 기분이 업 되어 순간적으로 수영장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식당으로 가면 좋을지 남편의 의견을 물었더니고깃 집도 싫고 일식집도 싫다고 우리 동네 돌솥밥 정식을 먹자고 해서 나도 동의하고 아들이 도착하면 말하려고 연락은 안 했다 수영장는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오후 2시 시작에 맞춰서 갔다가 4 시에 돌아와서 아들 오기를 기다렸다가 거실에서 잠시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돌솥밥 집으로 보리굴비 정식으로 먹었다 밥을 먹은 후 커피 전문점으로 가자는 남편의 말에 그냥 집으로 가서 과일을 먹자고 했다 .. 2024. 8. 5. 약점이 무기가 되는 건가? 아침 식탁에서 식사 후 디저트로 베리를 우유에 넣어 먹으면서 왜 당신은 베리를 안 먹냐고 남편이 묻는다 그러고 보니 남편은 매일 아침 3종류의 베리를 요구르트에 넣어 먹는데 나는 거의 안 먹는다 베리 종류가 치매에 좋다고 꼭 먹으라는 채근을 듣고 나는 유전적으로 치매는 안 걸릴 것 같다 1996년 91세에 돌아가신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정신이 맑으셨고 일주일 전에 뵈었을 때도 과거 있었던 일을 얘기해 주셨다그리고 할머니 형제분들 중에도 치매 걸린 분은 없었다 82세에 후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다 외조부모님, 엄마의 형제분들도 치매 환자는 없었으니 나는 치매 걱정은 안 한다, 했더니 그 말을 듣고 남편이 하는 말이확률적으로 머리가 큰 사람은 치매 걸리는 숫자가 적.. 2024. 8. 3. 새벽 배송과 장난감 추억들 날마다 새벽 배송으로 식품이 온다 전부 남편의 쇼핑으로. 나는 온라인 쇼핑을 거의 안 하는데 남편은 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쿠팡을 애용하신다 어제 점심때 냉동고를 열어보고 샤브샤브용 고기를 다 먹었다고 했더니 즉시 주문하겠다고 해서 그러믄 호주산으로 1킬로 부탁했더니 아침 일찍 현관에 배달 되었더라 그런데 1킬로 한 팩이 아니라 두 팩을 주문했네 오늘 아침에는 또 치즈가 조금 남았다고 치즈와 버터를 주문하고 오렌지, 골드키위, 참외는 남아있는데도 또 주문하고, 매일 온라인 쇼핑에 열심이다 나는 마트 가서 직접 보고 골라서 카트에 담고, 살 것들을 확인하는 자체가 좋다고 했더니 집에 앉아서 다 해결할 수 있는데 뭐 하러 수고롭게 운전해서 가냐고 너무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라고 하네 지난번 양란은 꽃송이 하나.. 2024. 8. 2. 다정한 아빠 엄격한 엄마 지난번에 '강력한 경고' 댓글에 옛날 30대 시절에 두 아들이 서로 잡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앰브란스를 부를 각오가 되어있다 둘 중에 하나가 피 흘리고 쓰러질 때까지 싸워라 말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겠다 그럴 각오가 아니면 형제간에는 말로만 다툼하는 거다,라고 했던 사건이 있었다고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남자아이 연년생이면서도 그 사건 이후로 안 싸우고 청년이 되었다고 설명했었다 엄마가 워낙 철저하니까 남편이 엄마 몰래 풀어주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4학년이었는지 5학년이었는지 그즈음에 토요일 밤에 '황야의 무법자' 비슷한 내용으로 주말마다 방영하고 있었다 영화를 보고 싶다는 아들에게 밤 10시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니 안된다고 거절하고 두 아들이 침대에 눕는 걸 보고 안방으로 갔었는데 잠결에 거실에서 .. 2024. 8. 1. 어제는, 어제저녁에는 너무 피곤해서 새로운 글을 쓸 수도 없었다 오징어 볶음을 만들려고 보니 양파가 없어서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마트에 다녀왔고 (항상 넉넉하게 있었는데 썩기 시작해서 성한 것만 손질해서 한꺼번에 다 써 버렸다) 마트에 가면서 화분을 비운 흙을 카트에 가득 실어 산기슭 큰 나무 밑에 버렸다 영양분이 든 흙을 사다가 섞은 것이라서 나무에 도움이 될 거다 이번에 세 번째인가?처음에는 상추 쑥갓 토마토 키우느라 스티로폼 박스 3 곳에 가득 들었던 흙을 몇 번 내다 버렸고 두 번째는 볼품없는 꽃화분들 여러 개 비워서 카트 가득 흙을 채워서 버렸고 이번에는 화분 여러 개를 큰 화분에 옮기느라 또는 화분을 바꾸느라 저렇게나 많은 흙이 나왔다 아마도 8 월에도 계속될 일이지 싶다 냉동실에 샤부샤부용 고기.. 2024. 7. 31. 밴쿠버 소식.8(아빠와 함께) 아빠가 캐나다에 갔으니, 아빠 엄마 아들 딸 테니스장에 가서 복식시합도 하고 아빠가 왔으니 보트 타러 가야지 윤지는 처음으로 바다수영도 하고윤호와 유라는 경험이 있으니 다 같이 수영으로 한 바퀴 무슨 이야기가 저토록 우스웠을까? 잠들기 30분 전에는 아이패드 보는 시간 유라와 윤지는 같은 아이패드를 보고 윤호는 다른 걸 보는 듯 2024. 7. 28. 수영장 걷기 20 주 달마다 마지막 일요일에는 복합 체육센터가 휴관이다 아이스 링크 시설 점검도 할 거고, 수영장은 수질 관리도 하겠지 이번에는 토요일도 샤워장 온탕의 온수 파이프를 고친다고 수영장 운영을 안 한다는 안내문이 며칠 전부터 게시되어 있었다 금요일까지 계산하면 5 개월간 4 주씩 20 주를 마쳤다 3,4월은 매일 50분씩 걸었고 5,6월은 60분씩 7월부터는 70분으로 늘려서 걷는다 이제는 기진맥진하지 않고 감당이 될 정도로 근력이 생겼다 체중이 55킬로 아래로 내려가는 날은 식사량을 늘려서 다음 날은 55킬로 넘기게 만든다 54.5~ 55.5 그 사이를 유지하도록 조절 중이다 토요일 일요일 연속으로 수영장 안 가게 되어 수영복을 베이킹소다 푼 물에 한나절 담가 놨다가 얇은 셔츠와 함께 세탁기에 넣었다 매일 .. 2024. 7. 2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