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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389

미용실 - 헤어 컷. 이사 온 지 8개월을 넘기고 동네 미용실에 처음 갔다. 유준이 백일에는 그즈음 부산 갈 일이 있어서 해운대의 단골 미용실을 이용했었고 그 이후로는 길어져서 묶어야 될 지경이어도 그냥 견뎠는데 이태리에서 결혼식을 한 윤이의 한국 피로연이 10월 둘째 토요일로 정해져서 어차피 잘라야 하니 오늘로 결정했다 어제 마트에 가면서 미용실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를 적어와서 정해주는 시간에 맞춰 머리를 감고 가겠다고 했더니 11시 반에 오라네. 젖은 머리카락 그대로 걸어서 7분 거리의 미용실에 가서 끝이 뒤집어지지 않을 정도의 길이로 잘라 달라고 부탁해서 단발머리가 되었다. 가격은 놀랍게도 해운대보다 만원이나 싼 13000원.(해운대에서는 컷트가 25000원) 미용실에서 한 껏 부풀러 드라이를 해 준 머리가 이 정도로 .. 2021. 9. 29.
여러가지 일들. 사연이 많아서 어느 것부터 쓸까 망설이다가 며칠이 그냥 지나갔다. 물품 정리를 하고 버리는 작업은 매일 계속되고... 그 와중에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집 보러 왔었다. 귀찮기만 했으나 거절할 수가 없어서. 복부 초음파검사와 피검사 결과는 양호한 편이어서 다행이나 쓸개 속의 담석은 커졌다고 언제든지 통증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된다고 강조하셨다. 처음 발견후 15년이 지났으니 사이즈가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에 체감온도는 영하 24도라는데 우리가 이사 갈 집에서는 오늘 이삿짐이 나간다. 이렇게나 추운 날 이사를 하게 되어 어려움이 많겠다. 가서 이사 가는 것을 확인해야 하지만... 부동산 중개인에게 이삿짐 옮기는 사다리차가 도착해서 준비하는 것만 확인해서 알려주.. 2021. 1. 8.
서랍 속의 돈 나 참... 설합이 맞는지 서랍이 맞는지 자신이 없어서 검색을 했다. 몇 년 전에 일본 가면서 10 만 엔을 환전했었는데, 아무것도 사 지 않아서 88000 엔을 남겨 왔었다 다음에 갈 때 쓴다고 서랍에 넣어 뒀었던 것을 이제는 외국여행은 어려울 거라서 내일 은행에 가서 바꿀려고 꺼 냈다. 꺼내 보니 10 파운드와 5 유로 3장도 있네 전부 봉투에 담아 잊어버리지 않게 지금 가방에 넣었다. 우리 돈으로 얼마가 될 지 모르겠으나 이 건 생활비가 아니니까 나에게 선물이 될 물건을 샀으면 좋겠다. 여름하늘2020.11.30 08:50 신고 그레이스님을 위한 선물을 샀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좋습니다 가끔은 내가 내게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시간이 우리모두에게 필요하거든요. 일본여행도 어려울까요? 하긴 환전이야 그 당.. 2020. 11. 29.
11월 24일.(오늘 할 일과 3백만 카운트 다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드는 커피 샴푸를 만들어놓고, 설탕 맛소금 식용유 커피 통조림 종류 등등... 비축해두는 선반을 비웠다 선반 안쪽 깊숙히 넣어두다 보니 있는 걸 모르고 올리고당과 미림을 또 사 오는 일도 생겼다 재고를 확인하고 메모지에 적어서 붙여놔야 착오가 안 생긴다. 고무장갑 수세미 각종 크린랩 종류를 두는 설합도 마찬가지다. 냉장고 문짝 선반에 있는 소스 종류도 유효날짜를 확인해서 정리했다 소스를 절반만 먹고 날짜가 지나서 버려야 하는 것도 수시로 생긴다 오후에는 2시에 은행 들렀다가 4시 반 칫과 예약에 맞춰 가야 하니 틈이 나는 두 시간은 마트에 다녀와야 겠다. 현재의 블로그 방문 숫자가 2995092 가 되었으니 내일이면 3백만이 되겠다 3백만 번째 방문자는 누가 몇 시 즈음에 기록 할 지.. 2020. 11. 24.
코로나 스타일 몇 달만에 만난 아는 언니가 나를 보자마자 "니도 코로나 머리구나~" 해서 같이 웃었다. 예전부터 길었던 사람은 빼고, 수 년동안 한 번도 긴 머리였던 적이 없었던 사람이 올해는 묶어도 될 만큼 길어 진 채로 그냥 다니는 사람을 코로나 스타일이라고 부른단다 "아~ 예~~ 그러믄 저도 코로나 스타일이 맞네예~ㅎㅎ" 거의 초등학교 남자아이들 상고머리 가까운 스타일에서 약간 더 긴 형태로 지냈다. 작은아들 큰아들 결혼식 날 받아놓고 결혼식 당일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을 만들려고 그때만 자르지 않고 조금 더 길렀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혼자 찍은 게 찾기 힘들어서 좀 오래된 것 하나 가져왔다. 10년 전 즈음 (아침에 머리의 스타일을 고정시키려고 작은집게로 머리카락을 잡았는데) 집게를 빼지 않은 채로 큰아들이.. 2020. 11. 10.
커피를 마시면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는데도 매일 아침 다섯 시 즈음 눈이 떠진다. 빈 속에 커피를 마시는 건 위장이 걱정되어 따뜻한 물 한 컵을 천천히 나눠 마시고 속을 깨워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곱 시가 가까워지면 커피 한 잔과 카스텔라 한 개 따뜻한 물 한 잔을 2층으로 가져온다 커피를 마신 후에 그 두 배 가량의 뜨거운 물을 마시는 건 오랜 습관이다 처음에는 진한 커피를 마셔서 희석시킨다고 따뜻한 물을 마셨는데 계속하다 보니 속도 편하고 좋아서 습관이 되었다.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서도 커피 주문을 할 때 따뜻한 물 한 컵을 같이 갖다 달라고 부탁한다. 3월에 내가 나를 소중하게 대접하기로 했다고(심기일전) 포스팅했던 이후 장식장 안에 들어 있는 커피잔을 월요일마다 새로운 잔으로 바꾸어 다른 분위기로 시작한다. 장식.. 2020. 11. 9.
3 가지 뉴스. 1. 11시 30분 집 보러 왔음. 지난번 이후 두 번째다. 빌라를 사겠다고 관심을 가지는 방문자가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방문자가 거쳐 간 이후에 성사가 될지 모르지만 2. 아끼는 구두가 색깔별로 있으나 이제는 굽이 있는 구두는 신을 수가 없으니 굽이 없는 구두를 새로 사야 한다. 지난 주에 주문했던 원피스 차림에 어울리는 구두가 도착했다는 연락이 와서 찾아왔다. 신어보니 맘에 든다. 허리가 약한 사람은 걷다가 신발이 벗겨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발등에 끈이 있는 구두가 더 편하다. 발목까지 오는 검은색 부츠도 하나 더 샀다. 3. 포드 익스플로러 차를 구입한 4월 이후 남편이 계속 운전을 했는데 오늘 오후 처음으로 한적한 도로에 가서 운전대를 잡고 연습을 하고 내가 운전해서 .. 2020. 10. 29.
결혼 기념일.2 단풍색이 화려해서 해마다 가을이면 한번씩 갔었던 내원사. 동행이 남편일 때도, 친구일 때도, 모임에서 단체로 갈 때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갔으나 예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직 단풍색이 곱지 않아서 아쉬웠다. 자동차가 들어 갈 수 없는 윗쪽으로 한 참을 걸어가면 내가 원하는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남편이 안된다고, 무리하면 큰일 난다며 단호하게 돌아서자고 한다. 그 자리에 서서 멀어져 가는 등산객들을 잠시 바라보고 있었다. 내원사 올라가는 입구에서 1인당 2000원 자동차 2000원 - 6000원 입장료를 내고 올라갔으나 걷는 걸 포기해야 하니 10분만에 되돌아 나왔다. 점심은 통도사 앞 식당에서 산채정식을 먹기로 하고, 통도사 입구를 향해 갔더니, 길목에 들어서자 마자 자동차가 길게 서서히 움직.. 2020. 10. 25.
속 터지는 날 아주 길게 내용을 쓰고 완료를 눌렀는데 다 날아가 버렸다 결혼 이후 처음으로 남편에게 대들었다 남편이 화를 내거나 고함을 지르면 잘 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참고 있었는데 그자리에서 맞받아쳐서 따지고 언쟁을 한 것은 처음이다 그 내용을 쓰려고 노트북을 켰으나 아침부터 인터넷이 안되어 확인해보니 우리 빌라 모두 안되는 모양이다 고장 접수가 많아서 내일 오전 9시에 방문하겠단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말다툼한 사연을 썼더니 완료 순간 날아가 버렸다 이래저래 속 터지네 그레이스2020.10.20 12:59 집이 팔릴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해놓고 겨우 하루 조용히 넘기고는 다시 집 비워놓고 이사 갈 궁리를 하길래 대관절 왜 이러냐고 했더니 알아보지도 못하냐고 버럭 화를 내고 고함을 질러서 자꾸 이러믄 내가 분통이.. 202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