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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389

왜 이런다냐? 어이없는 일이 연속이다 바쁘게 움직인 것도 아니고 급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연거푸 모서리에 부딪쳐서 새끼발가락이 피멍이 들었고 그 와중에 며칠 뒤 또 부딪쳐서 발톱이 빠졌다 신경을 쓰고 조심을 했는데도 한순간에 사고가 생기네 그 위치에서 코너를 도는 감각이 부족한가? 발톱이 빠진 자리가 닿으면 아파서 밴드를 감아놨다 부산에서 이사 오기 전에 어린이용 밴드를 두 통이나 사놔서 다 없어질 때까지 계속 캐릭터 밴드를 써야 한다 수영장 다녀오면 매일 새로 감아야 하고 2. 오늘 수영장에서는 어이없는 실수가... 안내 데스크 앞에서 지금 2 시 20 분이니 1 시간 30 분 후에 만나자고 남편과 약속해놓고 수영장에서 30 분 걷기를 하고 목욕탕으로 올라 와서 머리를 감고 온탕에 들어 가서 벽시계를 보니 3 .. 2022. 7. 12.
6월에 있을 집안 행사 3일은 작은며느리 생일 15일은 큰아들 부부 결혼기념일 19일은 하윤 하영 첫 영성체 날 23일은 하준이 생일 셋째 주 즈음 1박 2일 남동생과 같이 여동생 집에 갈 예정 그 첫 번째 행사로 작은며느리 생일에 미역국 한 냄비 끓이고 LA갈비 양념해서 하루 전날 보내려고 오늘 나가서 고기를 사 왔다 엘에이 갈비 한 팩 사이즈가 재작년에는 2.3킬로이더니 작년에는 2 킬로 오늘은 1.5 킬로 사이즈로 줄었다. 2킬로도 있고 1.5킬로도 있는 게 아니라 아예 1.5 킬로뿐이다 가격은 2킬로일 때보다 1.5킬로가 더 비싸네 갈비는 하룻밤 숙성시켜야 더 맛있으니까 오늘 핏물 빼고 양념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내일 오라고 전화해야지 해 달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냥... 며느리 생일을 잊지 않고 있다.. 2022. 6. 1.
일꺼리가 늘었다 서울에서 아침 식사를 하시면서 아장아장 할아버지 옆으로 걸어온 유준이를 두 손으로 안아서 무릎에 앉히고 유준이는 가지고 있던 자동차를 식탁 위에서 밀고 당기느라 국그릇을 엎어버렸다 다행히 거의 식사를 마친 때여서 조금 남아있었던 된장국은 식었고 국물에 젖은 유준이는 목욕탕에 데려가서 씻기고 할아버지는 청바지를 벗고 추리닝으로 갈아입으셨다 그 청바지를 용인 집으로 와서 다른 옷들과 함께 세탁기에 넣었는데 꺼내보니 청바지 주머니에 유준이 침 닦아주던 화장지를 넣어 둔 그대로 빨래를 해서 화장지가 가루가 되어 모든 빨래가 눈을 뒤집어쓴 듯이 하얗게... 벗어서 세탁통에 넣을 때는 주머니를 확인하는데 어제는 둘 다 놓쳤다 전부 탈탈 털어서 늘었으나 그래도 안 떨어진 것들은 찍찍이로 수작업해야 한다 잘못이 반반이.. 2022. 5. 23.
떠나고 싶어서 유준이 돌잔치 전에는 몸조심하느라 마트에도 안 가고 신경 썼는데 이제는 다 끝났으니 월요일 화요일 1박 2일로 여동생 집에 다녀오자고 조심스레 남편의 의견을 물었으나 아직 꽃도 안 폈으니 다음에 가자며 한마디로 거절한다 싫다는 남편에게 내가 억지를 쓸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지금 개조개가 많이 잡힌다고 남당리 바닷가에는 개조개와 주꾸미가 한창이라는데 혼자서 상상하다가...제풀에 꺾인다 언니 보고싶다는 동생의 말에 나도 보고 싶다고 곧 갈게~~~ 하고 큰소리쳤는데 언제가 될 지 모르겠다 키미2022.03.07 19:35 신고 가고 싶을 때 가야하는데...아쉽네요. 여동생은 분당에 손자들 봐주러 가면 중간에 피곤하다고 우리 집에 들러서 밥을 먹고 갑니다. 우리 집에 들렀다 가면 좀 쉬기도 하고 좋다고 하네요... 2022. 3. 7.
드라마 몰아보기 토요일 밤에 옷소매 붉은 끝동 16,17회를 연속으로 방영한다고 해서 그 시간까지 기다려서 보고는 밤 열두 시가 넘었는데도 잠들지 못하고 드라마 갤러리를 검색해 봤다 주말 드라마인데 토요일은 집에 없으니 중간 중간 건너뛰고 봐서 전체적인 흐름만 알고 넘어가는 식이었다 허리가 아프니 쇼파에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한 시간도 못 보고 중간에 그만두는 날도 있었다 역사가 스포일러라서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이니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지 않았을 수도... 침대에 누워서도 볼 수 있는 휴대폰으로 한국사 중에 정조를 전공한 사학도 유투버의 정조실록을 1회부터 정주행 했다 같은 사건이라도 정조실록에 나와있는 내용과 혜경궁의 한중록 내용이 다를 때는 다른 기록도 참고해서 분석하고 설명해줘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아무튼.. 2022. 1. 3.
성격유형검사 지난 토요일에 큰아들이 주는 설문지로 성격유형검사를 했다 마치고 나서 그대로 아들에게 넘겨주었고, 아들은 좀 더 상세한 해석을 보기 위해서 영어로 된 분석판을 읽어보고 자기가 생각하는 어머니의 성격 그대로 나왔다며 신기하다고 했었다 나는 집으로 와서 다시 읽어 볼 심산으로 메모를 해 두지 않았더니 막상 집에 와서 휴대폰을 보니 다 없어져서 내가 어떤 유형인지 모르겠다 엄격한 관리자라고 했던가? 아들이 장점과 단점을 얘기하면서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고 남에게 칭찬받으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그 점을 지적하더라 맞아 그런 점이 있지 남에게가 아니라 가족에게도 그러했으니.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들에게 어떤 엄마로 평가될까? 남편에게 어떤 아내로 기억될까? 그 두 가.. 2021. 12. 17.
생일 시즌 이번 주 월요일이 남편 생일이었고, 다음 주 화요일(11월 30일)은 윤호 유라 생일이고, 토요일은(12월 4일) 하영이 생일이다 생일 선물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고를 수가 없어서 적당한 거 골라서 주문하라고 큰며느리에게는 어제 송금을 했고 만 8세가 되는 하영이에게는 원하는 거 직접 사라고 돈을 줄 생각이다 음식으로는 양쪽 다 엘에이 갈비 2킬로씩 양념해서 줄 것이고 하영이에게는 다른 거 먹고싶은 게 있으면 더 주문하라고 했다 하나 더 12월 4일이 하영이 생일이면서 작은아들 부부 결혼기념일이어서 꽃바구니를 배달 시킬 생각이다. 오늘은 지난 수요일 수술했던 실밥을 제거하러 치과에 다녀올 거고 내일은 식자재를 사러 마트에 다녀오고 책방에 가서 생일카드도 사야지. Silky2021.11.24 19:.. 2021. 11. 24.
자동차 운전면허증 갱신 신체검사 적성검사를 받고 운전면허 갱신을 12월 안으로 하면 되는데 남편은 9월이 되기 전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디에 가야 되는지 알아보라고 채근을 해서, 아직 날짜가 남았는데 왜 그리도 재촉하냐고 짜증을 냈더니 10월이 되니 답답해서 못 견디겠는지 아예 가야 하는 장소와 가져갈 준비물을 나 대신 다 챙겨 두셨다 더 이상 미룰 핑계가 없어서... 어제 다녀왔다. 시력 청력 등등 적혀있는 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 서류를 가져갔는데 주민등록 번호만 입력하면 내 정보가 다 나와서 다른 서류는 필요 없단다 건강검진 결과도 나와있다는 뜻이다 접수창구에서 재발급 신청하고 기다리면 스크린에 이름이 나올 거라고 하더니 순서를 기다려서 기존의 면허증을 반납하고 새것을 받아 오는 것으로 면허증 갱신이 끝났다 5년.. 2021. 10. 27.
결혼 기념일 - 47주년. 1974년 10월 24일. 그 당시는 10월 24일은 공휴일이었다 우리나라는 유엔에 가입하지도 못했으면서 유엔을 기념하는 날이 있는 것은 6.25 전쟁을 유엔 덕분으로 막아냈으니 감사한 마음에서 기념하는 날이 되었을 거다 아무튼 앞으로 결혼기념일이 공휴일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10월 24일로 정했었다 이번에는 일요일이어서 서울 아들 집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어쩌지.... 며칠 전부터 생각이 복잡했다 부산으로 이사 가서 두 아들과 떨어져 살았던 이후로는 부부 둘이서만 보냈는데... 일요일에는 할로윈 관련 행사가 있다고 해서 토요일 점심에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고, 케이크는 윤호가 아이스하키를 마치고 늦게 와서 저녁식사 후에 먹었다 윤호가 왜 케이크가 있냐고 물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결혼한 날이라고 했더니, 엥.. 2021.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