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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행6

베를린. 10월 31일 저녁에 베를린 도착. 시월의 마지막날에 뭘 했는지 기억을 할 수가 없네. 11월 1일.(베를린 시내관광) 동-서 베를린 사이의 검문소(체크포인트 찰리)가 있었던 곳. 제국의회( 현 독일의사당) 검은 양복을 입고 이름표를 단 한무리의 남자들이 줄을 지어 들어간다. 무엇하는 사람들일까? 대통령 관저 예쁘게 차려입은 여배우가 촬영을 하는 중. 비스마르크 동상. 프로이센 전승기념탑 유난히 좋은 날씨와 곳곳의 낙엽이 정말 좋아서 도시락을 싸들고 와서 하루를 놀고싶었다. 부서진 교회는 공사중이었고, 그옆에 새로지은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다고 한다. 모두 들어가 잠시 기도도 드리고, 아픈 다리를 위해서 한참을 쉬었다. 번화가의 인도에 설치된 이색 광고 부스. 11월 1일 밤 8시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 2011. 11. 10.
퀼른과 본. 퀼른 중앙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숙소가 있었지만 큰 여행가방을 끌고 걸을 수가 없어서 택시를 타고, 일방통행길을 빙빙 둘러서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는 5분 거리라는 길을 걸어서 기차를 타고 본으로 이동. 서독의 수도였던 본의 중심건물인 구시청과 베토벤 동상. 시청이 생각보다 초라했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 걸어서 베토벤 생가로 이동. 생가의 맞은편 건물에 누군가가 몰래 그렸다는 베토벤 스케치(관광객들 사이에 꽤나 유명해졌단다) 생가로 들어가서는 일체의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서 3층까의 각종 유물들을 조용히 관람만 했다( 다행히도 한글판 설명서가 구비되어 있었음) 베토벤 하우스에서 나와 상점들이 즐비한 곳을 걷다가 WMF 라는 주방기구 가게가 보이길래 구경할려고 들어갔다. 이제는 물건을 살 나이가 아니라고,있는 .. 2011. 11. 6.
암스테르담. 언제 스키폴 공항에 온적이 있었던가? 아니면 남편에게서 듣고 머리속에서 혼돈이 생겼나? 공항 앞 넓은 마당에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자유분방함과 무질서함이 한눈에 보이는 듯 하다. 숙소 Ibis 호텔 - 역시나 별 두개 등급이다. 샤워시설만 있고, 욕조가 없다.짜증이 슬슬... 그러나 어떡하랴? 다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잘 참아낸다. 전적으로 믿고 맡겼던, 그러고는 중간 확인을 안했던 우리들의 불찰도 있으니까... 워낙 투숙객이 많은 호텔이어서 아침식사는 다양했다. 풍차마을,담광장,꽃시장,반고흐 미술관,안네 흐랑크 생가. - 오늘의 일정이라고 한다. 그건 무리 일테니 반으로 줄이자고 하고, 6명중 4명은 왔던 곳이어서 처음이라는 두사람 위주로 먼저 풍차마을로 갔다. 이번에는 아무것도 사지말.. 2011. 11. 6.
프라하. 이태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배부르고 노곤해져서 야경 보러나가는 건 취소하고 호텔로 들어가서 목욕이나 하자는 의견이 다수여서 이튿날 아침 바츨라프 광장에서 부터 시작이다. 1968년 소련에 반기를 들고 데모를 했던 (프라하의 봄) 격전지 - 바츨라프 광장. 안내자의 설명을 듣는 다른나라 사람들. 가이드 송군과 나를 뺀 일행 다섯명. 수시로 애칭이 바뀌어서 송선생, 미스터 송,송군, 송천재,송센스쟁이,귀염둥이... 송선생이라고 불러도 어색해하더니 귀염둥이라는 말에 펄쩍 뛰면서 스무여덟살에 무슨 귀염둥이냐고 묻는다. 다들 아들의 나이가 30대 인데 그럼... 28세가 귀염둥이가 아니면 뭐냐고 했더니, 쑥스러워서 죽는 시늉을 한다. 어른들의 장난에 3일쯤 지나니,척척 장단을 맞춰서 맞장구도 치고, 너스.. 2011. 11. 5.
베를린에 간 것은... 모임의 일행중에 한사람에게서, 음대교수인 아들이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선정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럼... 연주하는날 우리들이 베를린으로 놀러가자는 얘기가 나왔었고, 그렇게 농담처럼 시작한 일이 여행으로 이어진게 8월이었다. 모든 스케줄은 박교수의 엄마가 독일의 공연기획사에 부탁해서 준비한다고 했다. 여행경비를 보낸건 9월이었고, 스케줄표는 출발 1주일전에 받았다. 빡빡한 관광일정은 필요없다고 아침 9시 이후에 움직이는 스케줄로 조정을 하라고 말하고... 출발했는데, 의외의 문제가??!! 베를린에 도착해서 간 첫 숙소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이었다.(민박집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는 바이올린과 하프를 전공으로 유학을 왔다는데...공부를 계속하기 바란다고 앞날을 격려해줬다)) 우리 일행.. 2011. 11. 5.
독일여행 준비. 이웃끼리 모임을 만들어서 매달 만나고,또 1년에 한번씩 여행을 다니고... 10년도 넘었다. 여행이 아니라도 외국에는 일년에도 몇번씩 나가는 사람들이라, 몇년전부터 테마가 있는 여행을 원해서,미술관여행,역사여행... 그랬는데, 이번에는 베를린 필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관람하게 여행일정이 짜 졌다. 편한 옷과 운동화가 여행에는 제일 좋은 차림이지만, 콘서트 때문에 정장도 준비해야 하고,구두도,백도... 준비물이 많아졌다. 11월의 베를린. 상당히 추울꺼라는 말에, 가져갈 때 부피가 적으면서 따뜻한 옷을 찾아보니, 겨울 원피스와 숄을 준비하고, 손에 드는 작은 백을 무엇으로 할까? 궁리하다가... 요즘 며칠간 80년대 추억찾기에 빠진 영향으로 83년에 샀던 거의 30년이 된 구찌백을 꺼내보았다. 10년도 더 .. 2011.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