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379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일 밤사이에 많이 읽힌 글을 순서대로 보다가 눈길이 머문 2007 년 11 월에 쓴 글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일]을 복사했다 16 년 전에는 내가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리 있게 잘하는 게 아니라 버벅거리는 정도가 한심할 지경이라서 우선 나부터 다시 훈련을 해야 할 부분이다 ............................................................. 오늘 아침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인사와 함께 작은방으로 들어오던 세훈이 아니 벌써 컴퓨터를 켰어요? 놀라면서 옆으로와 같이 글을 읽고는, (이른 아침 아들이 일어나기 전 신문사의 논설과 칼럼을 읽고 있던 중 마침 평소의 우리 생각과는 반대되는 논조) 아들이 하는 말; 에구 답답해! 제대로 반박을 못해주.. 2023. 11. 23. 데이지님과 만남 오늘 오후 특별한 스케줄이 생겼어요 누구를 만났는지, 다녀와서 이야기 풀어볼게요~~~^^ 데이지님이 서울 잠실에서 우리 아파트로 와서 가까운 커피 전문점에서 긴 이야기하고.... 내 이야기야 뭐 블로그에 다 있으니 데이지님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했어요 순식간에 두 시간이 지났더라고요 오늘 외손자 픽업하기로 약속이 되어 4 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약속하고요 떠나기 전 우리 집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데이지님 허락을 안 받아서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어요.ㅎㅎ 그리고, 빵순이라고 소문나서...ㅎㅎㅎ 선물 받았어요 데이지님~ 커피와 같이 잘 먹을게요~^^ 2023. 11. 22. 탈모 관리를 포기하고 수술 직후에는 마약 진통제를, 그 후에는 점차 성분을 바꾸어서 거의 일 년간이나 진통제를 먹었으니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는 게 당연한데도 처음에는 애달파서 병원 가서 상담도 하고 약을 먹고 샴푸도 만들어서 쓰고 2 년 넘게 무던히도 애를 쓰다가 작년가을부터는 체념하고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으면 가발을 쓰겠다고 했었다 지금도 머리를 감을 때마다 질린다 싶을 만큼 많이 빠진다 일주일에 3번 감는데 하수구 거름망에 것만 해도 이 정도로 많다 방에 들어와서 드라이기로 말리는 중에도 우수수 떨어지지만 그 건 제외하고도. (빠지는 머리카락의 절반이라도 새로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판시딜 약도 계속 먹고 헤나 머리카락 팩도 꾸준히 한다) 새삼스레 또 기록하는 이유는 혹시나 처음 나를 만나는 분은 사진으로 볼 때와 달라.. 2023. 11. 20. 윤지 폼 미쳤다 윤지가 주짓수 도장에서 사범에게 배우는 모습이 귀여워서 동영상 찍은 걸 장난 삼아 유튜브에 올렸더니 1 시간 만에 조회수가 1500이나 올라서 놀랐다며 할머니도 보라고 카톡으로 받았다 복사해서 블로그에 올릴 줄 몰라서 캡처한 걸 그대로 올렸으니 유튜브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윤지 폼 미쳤다 라고 쓰니까 나오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 보세요~^^ 2023. 11. 19. 분위기를 바꾸려고 이런저런 이유로 3 주 연속으로 서울 못 가니 아이들이 보고 싶다 토요일 오후가 이토록 한가하다니... 가라앉는 분위기를 바꾸려고 장식장 속의 커피잔을 꺼내 왔다 온실효과를 내는 베란다 유리창에는 뿌옇게 덮여있던 김서림이 쨍한 햇볕에 물이 되어 흘러내리고 해는 번쩍이며 더 커 졌다 마트 갔다가 사 온 크림카스텔라를 예쁜 접시에 담고 싶어서 그릇장 속의 민톤 에이본리를 꺼냈다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찍었더니 쑥 줄었네 몇 년 전 해운대 살 때 그릇장 청소한다고 식탁에 다 꺼내놨을 때 찍은 사진이다 고급 그릇을 풀 세트로 사놓고 사용도 안 하고 그냥 보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자녀 없이 죽은 후 헐값에 중고시장에 나온다고.... 지나고 보니 평범한 가정에서 비싼 그릇을 사는 건 아까운 낭비였다.. 2023. 11. 18. 내가 범인이었네 온 집안을 다 찾아봐도 없었던 테레비 리모컨을 어제저녁에 거실에서 찾았다 남편이 오면 먼저 실토해야겠다. 오른쪽이 잃어버렸다가 찾은 거다 소파에 앉아서 테레비를 보면 너무 멀어서 일 인용 소파를 3 인용 앞으로 옮겨 티비를 본다 팔걸이 밑과 쿠션 사이로 밀려 들어갔던 걸 몰랐던 거다 그러면 왜 지니야~ 불러서 찾아달라고 했을 때 반응이 없었나 생각해 보니 건전지가 다 되어 리모컨 버튼 작동이 잘 안 되던 시점이어서 찾지 못했던 듯 소파에 앉아서 옆에 리모컨을 두고 채널을 돌리면서 티비를 봤을 테고 내 움직임에 밀려 안으로 들어갔겠다 내가 방으로 들어간 후 티비를 끄는 건 남편이 지니야~ 불러서 껐던 모양이다 야~~~ 엄청 창피하네 2023. 11. 18. 냉장고 비우기 마무리 부산으로 간 남편은 낚시가 아니라 골프 라운딩 나가는 게 목표라고 하더니 어제는 거창에서 오늘은 함안군에서 필드에 나갔다고 한다 놀래라~~ 칠십 대 후반 나이에 이틀 연거푸 라운딩이라니~! 소원성취해서 좋겠수 일요일에는 부산에서 푹 쉬고 월요일 집으로 올 예정이란다 일부 남아있던 냉동야채를 저녁에 볶음밥 하려고 해동시켜 놨다 먹다 남은 불고기도 다져서 넣고 밥 반공기 넣고 볶으면 두 끼니는 먹을 수 있겠다 (냉동실에 있던 불고기용 쇠고기를 양념해서 점심에 먹다 남은 거 ) 냉장고에 과일은 한 개도 없고, 야채는 양배추 반개 당근 한 개뿐이고 우유도 떨어졌으니... 내일 오전에는 필히 마트에 가야겠다 그동안 나도 게으름 피우면서 자유롭게 놀았으니 다시 주부모드로 바꾸어야겠지 2023. 11. 17. 윤지는 윤지는 이번 가을 학기에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어찌 된 셈인지 9 월부터의 글 중에 유치원에 다니는 글이 한 번도 없었네 나도 잠깐 잊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제 며느리가 보내온 사진을 보고 아~ 그렇지 유치원 다니지 했다는. ㅎㅎ 원복을 벗어 걸어놓고 실내복 차림으로 책상에 앉아서 발레 동작도 배우고요 지난달에는 야외 학습으로 고구마 캐러 갔어요 이미 캐 놓은 거 주워 담는 것도 힘들어요 주말에 외가에 가서 할머니 생신축하 드리고 크리스마스 츄리 만드는 중에 돋보기를 쓰고 할머니 흉내도 내 봅니다 밖에 나가 놀 때는 유준이를 끌어주기도 하고 함께 놀아요 2023. 11. 17. 그야말로 일기 도쿄의 동쪽 해안은 태평양 난류 영향으로 아직 춥지 않아서 요코하마는 완전히 가을 날씨더라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린 사진이 추억을 불러오기에 딱 좋은 분위기여서 어렸을 때 오빠와 감꽃을 주우러 다녔던 얘기를 댓글로 썼었다 그 감정의 연장으로 오랜만에 오빠와 통화했다 새벽마다 감꽃 주으러 다녔던 그 집이 할머니 집에서 아주 먼 길인데 네 살인 내가 어찌 먼 길을 매일 갔는지 의아하다 했더니 오빠의 설명이, 그때는 웅립이 아재 옆집에 살다가 그 후에 아래 동네로 이사를 한 거라면서 네 살이었던 그당시의 기억만 남아서 이사를 간 여섯 살 이후의 기억에 연결된 거라고 오빠가 신촌부락을 연필로 그려놓은 종이를 복사해서 카톡으로 받았다 판뱅이(실제 이름은 다른데 우리는 판뱅이라고 불렀다) 집에 살다가 여섯살 이.. 2023. 11. 16.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4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