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이와 술을 곁들여서
병원운영이야기,
처세에 관해서,
등등으로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11시에 아들은 잠자러 들어가고,나는 이제야 블로그를 열었어요.
아침 9시에 집에서 나와 절약 차원에서 호텔 주차장에 차를 두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더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11시 비행기를 탔었고,
순조롭게 오늘일을 마치고...
저녁시간에야 아들을 만났어요.
엄마는 아들에게
앞으로도 선택의 기로에서는 편법보다 언제나 정도를 걷는 방식을 택하라고 조언을 했네요.
얼마전에 뭔가를 샀었는데,
알고봤더니 그 주인이 아주 다급한 입장이어서
훨씬 더 가격을 깎았더래도 거래가 성사됐을꺼라는 이야기를 합디다.
엄마는 그 가격이 합당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흥정을 오래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끝내버리는 유형이지요)
상대가 궁지에 몰려있을 때 그것을 빌미로 이용하는건 내 사고방식이 아니다.
설령 내가 알았더래도 내가 더 이익을 취하고자 상대가 손해를 보게하는 그런 일은 하지않았을꺼다.
이게 내가 살아온 가치관이다.
뭐...대충 이런식의 이야기로 세상사 예를 들어가며 술 한병을 비웠어요^^
이렇게 늦은 시간인데도 멀리 체육공원에서 젊은이들이 농구하는 소리가 왁자지걸하게 들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