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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쇠고기 스튜.

by 그레이스 ~ 2009. 11. 13.

 

 

하루종일 흐리다.

 

잦아드는 듯 하다가 다시 세차게 비가 내리고...스산한 날씨.

 

운동하러 나가야 할 시간을 넘기고 4시까지 밍기적거리다가

 

파리의 주연씨가 (일주일에 한번씩 유명 요리선생의 수업을 받는다고 했다)

 

지난주에 올려준 레시피 대로 프랑스식 쇠고기 스튜를 만들려고 재료를 챙겼다.

 

레시피에 tip으로 덧부쳐 적어준데로 고춧가루를 같이 볶아서 육개장 처럼 얼큰한 맛을 내고,

 

프랑스 간장 대신에 우스타소스를 넣고,셀러리 대신에 월계수잎을 한줌 넣고...

 

운동을 땡땡이 쳤지만

 

얼큰한 쇠고기 스튜로 저녁식탁을 훈훈하게~~~

 

 

 특별히 오늘은 예쁜 그릇을 꺼내어 놓고...(평소에는 쓰기편한 그릇만 사용하니까 장식용이 되어버렸다)

 

쇠고기 600g으로 만들었는데 큰냄비에 가득이다.

 

남편이 맛있다면서 누굴 초대해도 좋겠다고... 나눠먹을 사람이 없음을 아쉬워한다.

 사진을 찍은 후 식탁에 차리고 보니 1인용으로는 너무 큰 그릇이어서 다시

작은 사이즈의 그릇으로 바꿔서 담아냈다.

 

 

젊었을 땐 왠 그릇 욕심이 그리도 많았는지...

 

이 무늬도  풀셋트를 갖췄는데, 파티용 큰그릇 위주로 그것도 10인용이 넘는다. 

 

쓰지도않고 저렇게 모셔둘껄 괜한 욕심이었지...

 

딸이 있으면 혼수로 다 챙겨주고싶다.

 

.......................

 

레시피가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으면 추가로 적어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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