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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모임.(연화리 그리고 언덕위의 집 커피)

by 그레이스 ~ 2013. 9. 28.

 

 

어제 점심모임을 기장쪽으로 나가, 바닷가 전복죽으로 유명한 연화리 마을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해삼 전복 소라 세발낙지,멍게...를 먹고,해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나중에 한 솥 끓여서 나오는 전복죽은 한그릇을 다 먹고나니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어서 남기고 나왔었다.

 

전망좋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서 커피를 마시자고 했는데,

달맞이 언덕에 급히 가야 할 두사람이 생겨서, 언덕위의 집 앞까지 와서 헤어지고

나머지는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커피만 시킬 수가 있나?

"배가 터질 것 같다" 했던게 조금전인데,세상에나~ 피자를 먹자고 한다.

피자를 디저트로 먹는다는 게 말이되냐고?

 

 

 

 

 

다이어트 때문에 안먹는다 할까봐,

배가 불러도 못먹겠다 할 수는 없고...한쪽을 받아서 커피를 리필 시켜가며 먹었더니,

한시간이 더 지난후에도 너무 배불러서 운동은 커녕 목욕도 못 할 지경이었다.

 

즐거웠던 점심식사의 기억도 피자가 망쳐버린 셈이다.

 

 

 

 

 

 

 

 

 

 

 

예전에는 차마시러 이곳에도 자주 들리곤 했었는데,몇년만인지 모르겠네.

 

 

 

 

 

 

 

  • 여름하늘2013.09.29 07:01 신고

    피자를 디저트로 먹는다는 게 말이되냐고?

    ㅎㅎ 말씀이 재미있어서 빙긋이 웃었어요.
    맘에 맞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로 수다를 종일 하다보면
    먹을것이 자꾸 땡기는듯해요.
    저는 나오는데로 대책 없이 계속 먹는 스타일인데 요즘은 반성을 좀 하고 있어요,
    위장이 이제는 노화현상이 일어나서 가끔 소화가 잘 안되거든요.
    그럴때마다 "부담을 줘서 미안해-"하며 위 부분을 손으로 쓸어줘요 ㅎㅎ
    친하게 지내는 분은 본인의 정량 이외에는 아주 절제를 잘하는데
    요즘 본받으려고 노력중입니다 ㅎ

    답글
    • 그레이스2013.09.29 10:25

      피자를 먹고싶어한 사람이 이 모임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70세) 언니예요.
      50대가 두명 있고, 나머지는 60대.
      만약에 나와 비슷한 친구들 모임이었으면 싫다고,반대를 했을 꺼에요.
      8월이 너무 덥다고 안만났었고, 두달만에 만나서 디저트를 피자 먹고싶다고 하시는데... 어쩌겠어요.
      언덕위의 집이라는 레스토랑이 친한 이가 운영하는 가게여서 우리 모임이 가끔 이용을 했었더랬는데,
      옛생각에 피자가 먹고싶었나봐요.
      (요즘은 아무리 맛있는 게 있어도 적당히 배부른 상태만 먹는 게 익숙해서 이 이상은 안먹고싶었는데,
      연장자가 자꾸 권하니까 분위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커피도 진하게 먹기싫어서 뜨거운 물을 한잔 더 달라고 해서 숭늉처럼 마셨어요.)

      오랫만에 만나서 자녀들 이야기, 여행 이야기(사업상 부부동반으로 ,국제행사에 참석하러, 자주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핫이슈들(놀랍게도 임모여인이 레스토랑을 운영했다는
      그 빌딩의 주인이 제주도 2박 3일을 같이 있었던 아는 사람이어서)... 이야기가 넘쳐났어요.

      어제는 금요일 운동 안한거 보충할려고 좀 일찍 호텔에 가서, 마침 그시간에 회원들이 없길래 사진을 몇장 찍었어요.



  • 뽀글머리2013.09.29 17:38 신고

    기장 쪽 연화리마을,, 전복죽이좋군요^^
    멍게 저도 먹고싶어요 그레이스님.

    그리고 윗 사진 차마시는 테라스 같은곳이 갤러리 몽마르트르 근처인가요
    저도 한번 들러보고 싶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3.09.29 20:16

      전복 소라 해삼 순서로 좋아하고 그다음 멍게, 잘라서 접시에 담아놨는데도 꿈틀거리는 세발낙지와 개불은
      젓가락을 대지도 못했어요.(아직 한번도 안먹어봤다는)
      기장의 바닷가 마을마다 특색이 있더라구요. 어느곳은 생멸치로 만든 요리가 유명하고,
      어느곳은 짚불장어가 유명하고,그곳은 전복죽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언덕위의 집'이라는 레스토랑은 달맞이 언덕에서 오랫동안 유명한 집이었어요.
      지금은 여러 곳에 레스토랑도 많이 생겨서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 까만콩2013.11.03 10:01 신고

    저 다음에 부산가면 저곳에서 맛있는 커피 사주세요 ~~~~~~~~~~~~~~~~~~~~ ^^
    해삼, 멍게, 전복 ...ㅠ.ㅠ.ㅠ.ㅠ.ㅠ.ㅠ.ㅠ.ㅠ
    매년 여름 부산으로 달려 가던 일이 벌써 10년전이 되어 가네요.
    그만큼 타지에서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요 ....ㅠ.ㅠ

    답글
    • 그레이스2013.11.03 20:21

      언제든지~~~ 환영~!!
      저 집은 주인이 친한 사람이어서, 제일 전망좋은 자리를 부탁해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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