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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전화번호 정리 + 안부전화

by 그레이스 ~ 2016. 10. 13.

 

 

몇달만에 서울 사는 친구와 통화를 끝내고,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는지 궁금해서,연락처의 위에서부터 쭉 살펴봤다.

연락을 안한 지 2년 이상이 된 번호는 삭제를 하면서.

삭제를 하면서 보니,어떤 연유로 저장을 했는지,기억도 못하는 이름도 많다.

오랫동안 통화가 없었던,그리운 사람은 종이에 메모를 한다.

별일없이 잘 지내리라~ 그렇게 믿고,전화나  문자 한통없이 1년이 넘었네.

쭉~ 메모에 적힌 이름들... 오늘은 작정하고 안부전화를 해야겠다.

 

새댁시절에 제일 친했던 옥희씨는,멀리 이사를 가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났는데,

손주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서울 가서도 만나기가 어려웠다.

초등학교 6학년때 한반 친구도,다음에 서울 가면 꼭 얼굴보자고 해야겠다.

 

50명 가량 삭제를 하고나니,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이 150개 남았다.

오랫동안 연락 못한 친구들에게는 안부 문자라도 보내야지.

 

  • sellad (세래드)2016.10.13 11:11 신고

    엄두가 안나는 어려운 일을 하셨군요.
    저도 그래야 하는데 새끼들(제자들)에 대한 짝사랑에.....,

    답글
    • 그레이스2016.10.13 13:04

      전화번호를 지우면서,
      참~,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났었구나~싶어서 놀랍고,
      몇년전 젊은사람들과 어울렸던 어떤 인연도 떠올려보고... 그래도, 과감하게 다 지워버렸어요.
      다시 연락해서 인연을 이어갈 게 아니라면,번호를 두는 게 의미없다 싶어서요.
      동창들중에도 가까운 친구들만 남기고,
      요즘 서로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사람들과 오래된 인연들,
      그렇게 정리를 하니까
      확~ 줄어드네요.

      아직 일을 하시는 분들은,저장된 번호가 1000명이 넘을 수도 있겠지요.

  • 河슬라2016.10.13 20:08 신고

    잘 하셨습니다.
    저도 청소 도사..
    메일도, 문자도, 전번도 , 사진도 싹싹싹싹~~
    별 필요가 없다 느낄땐 언제든지....

    답글
    • 그레이스2016.10.13 23:37

      아~!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 정말 부러워요.
      저는 청소도사는 아니예요.
      깨끗한 거랑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요즘은 날마다 닦지 못해서 깨끗하지도 않아요)
      젊은시절부터 남편에게 지적당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 어질러놓은 것이었어요.
      왜 빨리 제자리에 갖다놓지 않느냐구요.
      지금도 거실을 바라보니,
      눈에 거슬리는 게 몇가지나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주간 계획과 해야하는 일 메모해서 관리하는 습관이 있어서,
      남이 보기에는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 여름하늘2016.10.14 00:16 신고

    한국을 떠나온지 오래되다보니
    한국의 아주 친한친구 이외에는 전번이 남아있지도 않고
    일본에선 교류가 그다지 많지 않다보니
    저는 정리해야할 전번이 그다지 없는것 같아요 ㅎㅎ

    답글
  • 배미경2016.10.24 11:41 신고

    요즘은 모두들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서 편리한 시대인데
    오히려 그게 불편한것이 있는것 같기도 해요.
    직장인이라 일적으로 핸드폰에 연락처를 저장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경우 카톡까지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 불편하고 미안해 질때가 있는거 같아요.
    일적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연락처를 삭제했는데도 카톡은 계속 친구로 남아있으니 차단한다해도
    여전히 차단목록에 있는것이고 ...
    얼마전부터 카톡도 페이스북처럼 사회연결망 서비스가 되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친구추천에 떠서 깜짝놀랬는데...
    문명이 그닥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

    답글
    • 그레이스2016.10.24 15:34

      휴대폰의 여러가지 기능이 유익한 점도 있지만,불편하게 만드는 점도 있네요.
      저는 카톡을 안해서 그런 걸 못느끼고 살았는데,
      문자로 아기들 사진을 받다가,사진을 한꺼번에 많이 받으려니,카톡으로 받는 게 편리하다고 해서,
      카톡 기능을 설치했더니,번호들이 쭈욱 뜨고, 문자도 오고, 그러네요.
      그냥 모른척하고,답을 안해주고 있어요.

      저의 휴대폰은 전화와 문자 사진 받기 그것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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