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왔다고, 오빠가 보내 준 사진.
두툼한 책이 근사하고, 뿌듯하다.
책을 받아오면,
재미있는 내용 일부를 공개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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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7.10.19 11:34
저렇게 페이지가 많은 책이 될 줄은 몰랐어요.
아버지께서,
본인의 출생에서부터 일대기를 연도별로 기록해 두셨고,
여섯살때 이후 중요한 사건은 생생하게 설명하셔서 정리하기가 쉬웠답니다.
우리 형제들이 아버지를 닮아서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어린시절 사진과 일곱살 초등학교 입학 사진도 가지고 계시고,
아버지의 10대 20대 30대 40대 사진들이 많아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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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樂堂이 무엇을 의미할까?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해봤더니..
답글
조선시대 문신 이만성의 호로 나옵니다.
그분과 상관있을까? 없을까? 궁금해지기도하고요.
표지도 심플하게 깨끗하고 예쁘네요.
내용도 궁금하고요.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2017.10.19 12:54
귀할 귀,즐거울 락 집 당 그렇게 귀락당입니다.
아버지께서 귀락당으로 이름을 지은 이유를 첫 페이지에 설명해놓으셨어요.
사람이 살면서 겪는 희, 노, 애, 락 중에서, 노와 애를 빼면 희락인데,
기쁨과 즐거움에 귀함을 더한 집이라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 더,
아주 옛날에 정씨 성을 동물의 당나귀에 비유해서 쓴 글이 있다면서,
당나귀를 꺼꾸로 읽는 해학도 있다고 하셨어요. -
그레이스2017.10.19 16:15
중국 전국시대의 정나라 특산물이 당나귀 가죽이어서,
그 연유로,정나라는 당나귀라는 별칭이 있었다네요.(그 정나라에서 정씨 성이 나왔습니다)
김삿갓(김병연)의 고사에 귀락당이라는 게 나오는데,
그 글도 정나라 당나귀를 빌어
정씨 성의 부자에게 당나귀라고 놀려먹는 뜻으로 귀락당이라는 현판을 써 주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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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7.10.19 12:58
작가이신 키미님이 보시기에 어떨까~ 궁금했어요.
뒷표지에 아버지의 글이 있습니다.
되도록 사실에 입각해서 있는 그대로 쓰려고 하지만,
기술하다보면,어떤 상황에 대해 자기변명이나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가지 않겠냐고요.
췌언(하지 않아도 좋을 군더더기 말) 이라고 붙인 이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 글을 낮춰서 표현하는 옛선비들의 겸손도 따라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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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7.10.19 23: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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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7.10.20 15:38
형제모임 마치고 일요일 저녁에 서울 갈 건데
큰아들에게 한권 주고
다음날 작은아들집에 가서 한권 주고
화요일 내려 올 예정입니다
아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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