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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어버이날 선물.(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여행)

by 그레이스 ~ 2018. 5. 9.

어제 오전에,

어버이날이라고 전화를 해서는,

컨디션이 어떠냐고 묻고,

눈치보고 미안해 하실 필요가 없는데,왜 그러시냐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엄마를 달랜다. 

 

한달이 넘어 가니 아버지께 미안하고, 자꾸 위축되는 마음이라고 하니,

그러시다가 조급한 마음으로 빨리 움직여서 나쁜 상황이 생기면 어떡하냐고,

걱정된다는 말과 함께,어머니 위주로 생각하라고 당부하네.

 

외국 출장가는 중이라고, 아마도 공항이거나 택시 안에서 전화를 한 모양이다.

잘 다녀오라 하고,통화를 끝냈는데,

저녁에 출장지에서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

 

올 8월의 여행에 대해서.

"2주간의 날짜와 비행기표,호텔,렌트카 다 준비되었고(예약과 결제를 했다는 뜻),

입주이모님(아이를 돌봐주는 아줌마) 같이 가려고 했는데,

중국인은 비자가 안나와서,현지에 가서 내니를 쓰려고 해요."

 

다음주 금요일에 서울에서 만나서 여행일정을 이야기 해도 되는 것을,

외국출장 가서 바쁜중에 엄마에게 여행에 대한 문자를 보낸 의도는,

아들하고 여행 가는 즐거움을 상상하면서 기분전환하라고,

엄마의 위축된 기분을 밝게 해주려는 뜻일 게다.

 

문자를 보고,

최대한 몸을 아끼고 조심하고,두달후 부터는 근력도 키워서

그때쯤이면 여행해도 좋을 몸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목표가 생겨서 축 처져있던 생활이 의욕적으로 바뀌겠네.

 

굳이 아기 돌봐주는 아줌마를 데리고 가거나 현지에서 사람을 구하겠다는 것은,

작년 가을 일본여행에서

윤호 유라가 며느리에게만 매달려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기들 손도 못대게 했던 경험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8월이면 32개월이 지나서,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꺼다.

그당시는 엄마에 대한 애착이 최고로 심했던 시기여서,아빠가 손잡아주는 것도 싫다고 했었다.

이제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으로 변했더라구.

 

 

키미2018.05.09 09:59 신고

느긋하게 지내셔도 되는데..
부군께서 수발하시는 것이 미안하신 게지요.
그래도 늘 그러셨던 것도 아닌데..ㅎㅎ
그냥 마음을 턱 놓으세요. ~^^

답글
  • 그레이스2018.05.09 10:13

    남편이 만든 음식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싫은데도,
    먹지 못하는 게 눈치 보이고 미안하고...
    저렇게 큰냄비에 가득 끓이는 게 속상한데도 말을 못하겠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내색을 할 수없는 내 처지가 답답해서, 되도록 빨리 부엌일은 내가 해야겠다 싶어요.
    냉장고안에 가득 들어있는 여러가지 음식들
    인수인계가 끝나면 확~! 처리해야지요.

  • 키미2018.05.09 10:18 신고

    그래도 아직은 조금 무리입니다.
    마음과 몸은 다르니까요.
    좀만 더 참으세요~^^

  • 그레이스2018.05.09 10:26

    예~~~ㅎㅎ.

  • 달진맘2018.05.09 10:53 신고

    모른척
    누워받아드세요
    그동안 내조하셨잖아요
    입에 안맞아두
    맛있다. 잘한다 최고다 입서비스하시구
    근력키우세요
    상상만해도 멋진일이 기다 립니다

    최고의. 선물을 어버이날에. 받으셨네요
    건강지키세요
    그나마. 못걸으시면
    누릴수 없잖아요
    .조급해 마시구요

    답글
    • 그레이스2018.05.09 11:04

      예~ 여행은 상상만 해도 멋진 일이예요.

      병원비로 큰 돈을 썼으니,이번 어버이날에는 아무것도 안받겠다고 했더랬어요.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큰며느리가 송금을 했습디다.
      입금이 되었다는 문자를 보고,
      출근전이라서 바쁘겠다 싶어 통화 할려다가 문자를 보냈어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용돈을 보내지말라고 했는데,
      니가 보낸 송금을 보고,미안해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고요.
      그랬더니 며느리가,
      병원비는 아들이 드린거고,
      어버이날 송금은 며느리가 드리는 선물이라고 합디다.
      아이들과 화상통화도 하고,
      며느리에게 고맙다고,아버지께 절반 드리겠다고 했어요.
      작은며느리는,
      봉투와 편지,하윤 하영이의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서울 가서 받겠다고 했고요.

  • 여름하늘2018.05.09 22:38 신고

    정말 목표가 생기셔서
    생활이 의욕적으로 바끼셨고 몸도 아껴서 쓰셔야 하겠고
    몸 만드는 계획도 세우셔야 겠고
    마음이 바쁘실것 같습니다.
    괜스레 제마음이 다 바빠지네요 ㅎ

    답글
    • 그레이스2018.05.10 07:28

      시애틀 7일 샌프란시스코 7일 있을거라고 해서,
      8월의 기온도 알아보고...두 도시의 여름 최고기온이 24도 정도래요.
      시애틀은 처음이고,샌프란시스코는 84년 12월에 갔었어요.
      영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미국 들러서 왔거던요.
      그때 큰아들은 여덟살이었는데...
      마음은 온갖 추억을 찾아다니고,바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해야겠어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걷는 연습과 약간의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요.
      침대에 누워서 책을 많이 보는데,
      이제 누워있는 시간보다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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