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큰며느리가 50만원을 봉투에 넣어서 주더라.
고맙다고,잘 쓰겠다고 했다.
그 중에 일부는 음식을 만들어서 모레 서울 갈 때 가져 갈 생각으로,
오전에 재래시장에 갔으나 빈손으로 왔다.
대합조개도 자연산 홍합도 없더라.
큰 시장에는 있을까 싶어서,
점심후 기장시장으로 가서,
제일 큰 가게에,
왜 대합조개가 없냐고 물었더니,
추석이후에 아직 다이버가 바다에 못 들어갔단다.
태풍영향도 있고 단속도 하는 중이고...
대합조개와 돌담치(자연산 홍합) 해삼은,
사람이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하나씩 채취해야 하는 거라서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지금 판매하는 대합조개는 전부 수입산이란다.
돌아다니면 괜히 이것 저것 사게 될까봐
명함만 받아서 되돌아서 곧장 나왔더니,공영 주차장 주차요금이 400원 나왔네.
길 끝 난전에서 장사하는 할머니에게
호박채 두 봉지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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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연산 먹이구 싶으시어
답글
두번 장을 보러 가셨다가
허탕지셨군요
바다가 싸나우면
물질을 못해 그리될듯
어머님의 그마음 자손들이
헤아릴듯 싶어요
다음기회에 자연산 홍합 대합 구하시어
맛난 음식 만들어 보세요 -
이제 자연산을 접할기회가 점점 줄어들고있어용~ 부산에서도 그러니 서울은 더하죵~ 근데 자녀분이 용돈 주신건 걍 그레이스님을 위해 쓰세용^^ ㅎ 전 지난주말 울산에서친정부모님과 4일을 보내면서 진짜 생각이 많아졌어용 아픈 옴마는 글타치고 아버지도 해가 갈수록 많이 약해지시고 세달전에 뵜을때랑 또 달라지셨어용 그동안은 바쁘다는 핑계로 길어야 이틀 요렇게 만나고 그랬는데 이젠 저희가 좀 밀착케어를 해야할때가 온것같아용~ 조카가 고3이라 언니가 당장 정신이 없지만 조카시험 끝나면 조만간 저희친정에 큰변화가 있을것같아용 ㅠㅠㅠ
답글-
그레이스2018.10.02 20:41
며느리가 임신중이어서 더 좋은 재료로 해주고 싶었어요.
명함을 받아왔으니 서울 다녀와서 자연산이 들어오면 연락 달라고 해야겠어요.
윤정씨 부모님은 연세가 많으시고, 또 어머님이 편찮으시니
(내 짐작으로는 이사인 듯 해서)
따님들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시는 게 서로 편하고 안심이 되겠어요.
아직 70세도 안됐는데 해마다 달라진다는 걸 실감합니다.
아침에 산책나가는 걸 그만둔 이유가,
수술한 그 아래,
4번 5번 사이의 연골도 많이 닳아서,
무리하면 급속도로 나빠질 수가 있다고 해서
운동도 금이 간 유리그릇 다루듯이 조심하면서 해요.
아직은 운전해서 갈 수 있지만,나이가 많아지면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을 꺼라서,
한달에 한번씩은 서울 가서 아들도 며느리도 손주들도 보고,
좋은 기억 담아올려고 합니다.
직접 운전을 못하면 기차 타고 다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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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흐뭇하면서도 걱정도 되네요 아직은 힘드실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답글
엄마는 자식들이 맛있게 먹는거 보면 힘들어도 또 해주게 되고 갖고 가서주기도 하죠.
저같은경우도 애들은 짐된다고 뭘안갖고 가려하는데 저는 갈때 무거워도 애들 좋아할 생각하고 바리바리 들고 가게 되더라구요. 울엄마가 해왔던것 처럼...........-
그레이스2018.10.04 20:18
집안일을 하거나
부엌에서 음식을 하거나
무리를 하지 않으려고 중간중간 누워서 쉽니다
내가 해준 음식을 아들도 며느리도 맛있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했어요
자식들 잘 먹는 음식을 또 해주고싶은
엄마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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