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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휴일 나들이

by 그레이스 ~ 2019. 6. 29.

어린이집 안가는 토요일.

자고 일어난 그대로의 옷차림인 걸 보니 잠시 아파트 밑에서 놀려고 나왔나보다.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파트 건너편 놀이터에 있다고 아이들과 잠시 화상통화를 했다.

더 세게 밀어달라는 윤호와

세게 밀지 말라는 유라.

 

 

좀 있다가 다시 온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들을 머리며 옷이며 거지꼴을 해서는 지하철을 탔다.

 

 

놀라서 (그 꼴을 해서) 어디 가냐고 문자를 보냈다.

"어디 안갔어요.

세 정거장 갔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회답이 왔다.

 

돌아오는 기차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에,

맞은편에 정지해있는 기차를 보고 아직도 출발을 안했다고, 아직도 아직도... 그러고 있네.

노란 정지선은 철저하게 지킨다.

 

 

집에서 가까운 경복궁역에 가서 놀이삼아 지하철을 탔네.

아이고~~~ 참,

옷이라도 갈아 입혀서 데리고 나가지.

저렇게나 남의 시선에 무심하고 눈치가 없을까~

며느리가 알았으면  저 차림으로 나갔다고 기절하겠다.

 

아래는,

지난주 일요일 사진.

아파트 뜰에서 비행기 날리기도 하고,

 

 

경희궁 뒷쪽의 운동장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의 놀이터다.

 

 

 

 

 

 

 

  • christine2019.06.29 22:28 신고

    ㅎㅎ 유라머리스타일이 좀 아쉽긴해도 복장은 나름 natural하고 좋은데용^^ 윤호는 남자아이라 운송수단에 대해 점점 관심이 많을것같아용

    답글
    • 그레이스2019.06.29 23:14

      저렇게 생긴 옷은 전부 잠옷이예요.
      비슷한 옷이 여러벌 있는데,
      밤에 입었다가 아침 밥을 먹고 어린이집 갈 때 바꿔입는데,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그냥 뒀나봐
      머리도 그대로 옷도 그대로... 데리고 나간 아빠 잘못이지 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옆에 서 있던 아가씨가 뭐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만져주네.

  • 키미2019.06.30 11:31 신고

    ㅎㅎ 아이들은 괜찮습니다. 항상 보는 어른들이 안쓰럽죠. ㅎㅎ
    다른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
    아이들이 풀이나 나무 근처에서 놀고오면 샤워를 시키고, 몸을 잘 살펴봐야합니다.
    혹시 진드기가 물지 않았나 해서요.
    진드기는 열을 감지하면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풀에서 옮겨 붙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 많습니다.
    도시에는 약을 많이 쳐서 괜찮긴 하겠지만 그래도 맨발, 맨팔은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9.06.30 14:03

      아~
      진드기를 생각도 못했어요.
      전화해서 주의하라고 할게요.
      매일 저녁에 목욕을 시킵니다만,숲에 갔다 온 날은 잘 살피라고 할게요.

    • 키미2019.06.30 14:07 신고

      네. 인천에 환자 한 분이 감염되었다고 오늘 뉴스에 나오네요.
      인천도 대도시인데..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 그레이스2019.06.30 14:19

      오늘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까 서울대공원에 갔네요.
      사자 우리밖에 서서,
      아빠가, 남자사자인지 여자사자인지 물어보니까,
      윤호가 여자라고 대답합니다.
      얼굴에 털이 없으니까 여자사자라래요.

  • 배미경2019.07.01 12:32 신고

    ㅎㅎㅎㅎ 아드님의 가식없는 마음이 돋보이는 화면인것 같습니다. 보이는것을 중요시하는 요즘 사람들인데... 의외의 모습에 더 친근감이 생기는거 같아요 아이들의 호기심 자극과 하나의 추억이 생겼겠네요~~ 행복한 일상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7.01 14:58

      예쁘게 입혀야 겠다는 생각이 안드는 모양입니다.
      옷은 그렇더라도,
      머리라도 묶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다 풀어진 상태에 뒷머리에 고무줄이 붙어있는 게 더 웃깁니다.
      아빠랑 동네에서 지하철을 탔던 게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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