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가 서울에서 오면서 가져와서 할아버지께 설명을 하더란다.
피자를 그렸다고
둘레의 그린색은 빵이고
안에 금색 은색 빨강 파랑 노랑의 반짝이는 토핑이라고,
(바탕에 풀을 칠하고 반짝이 가루를 뿌렸다)
나 잘했지~? 하는 듯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할아버지를 쳐다보면서.
유라가 얼마나 애교가 많고 사랑스러운지... 한 말씀 더 하신다.
(그동안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남편이 말을 안 해서 나는 오늘에야 봤다.
그림을 그린 건 하루 전이었으니 9월 28일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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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0.10.06 23:33
할아버지 보여줄거라고 챙겨 온 그 마음이 느껴져서
남편의 설명을 들으면서 내마음도 흐뭇했어요.
할아버지가 너무 늙어서 허리가 고부라져서 조그맣게 되면
자기가 할아버지를 업어주고 안아줄거라고 하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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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2020.10.07 10:05 신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은 경이 그 자체인 것 같아요.
답글
여자아이라 감성도 풍부하고 너무 귀엽네요.
아이들이 공감과 격려를 보내는 어른들과 많이 접촉할수록
성격발달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앞으로 가까이 사시면서 좋은 영향력을 더 많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그레이스2020.10.07 11:28
우리가 서울 가서 며칠 같이 생활할 때마다
윤호 유라의 예상 못한 말과 행동에 어쩜 저런 표현을 할수있을까~
놀라기도 하고 감동 받기도 했는데,
가까이 이사 가면 더 많은 사연들이 생길 것이고 또 기록으로 남겠지요?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해운대는 한겨울에도 상대적으로 따뜻한 곳이어서 여러모로 살기 편한 곳인데...
사람은 환경에 적응해서 살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이곳을 떠날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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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가 기특하네요.
답글
미국 친구들을 보니 아이들 학교에서 그림그린것이나 가족사진들 부모님 뵈러 갈때 가져가서 보여주면서
부모님에게 아이들 학교생활이나 아이들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더군요. 참 좋아보이더군요.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손자, 손녀 사랑이 특별하기도 하지만.-
그레이스2020.10.11 11:51
태어난 이후 거의 한달에 한번씩 아들집에 가서
같이 놀아주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해서
우리 손자 손녀들은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을 겁니다.
특히나 유라는
작년 2월에 며느리가 세째를 낳고 조리원 있는동안
우리가 가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동생이 생겨서 엄마를 빼앗긴 상실감을 할아버지가 채워줬어요
그당시의 블로그 글을 보면
날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로 뭉클하고 감동 받았던 일이 많아요.
그런 따뜻한 기억들이 있으니
멋진 작품을 가져가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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