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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내생일을 앞두고-옛날 아들이 준 첫 카드

by 그레이스 ~ 2007. 2. 26.

 

 

내일이 내 생일인데

남편은 오늘 아침에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셨고  

많이 미안해 하면서 친한 친구들이랑 좋은 곳 가서 식사 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란다.

 

아들들은 멀리 있고,

 

좀 쓸쓸한 생일 아침이겠구나 생각하다가

옛날 아이들이 내게 줬던 첫 번째 카드를 꺼내 보았다.

날짜를 보니 83년도  2월 만 4세,만 5세 때 구나

 

Love   to   mummy   from    myung

겨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큰애의 글씨도 새롭고

저 대단한 키스 세레를 보라!!!!

그리고 약간 긴머리와 짧은 치마에 부츠를 신은 맵시도 감상하시고...

 

 

 

 

 

형을 따라서 카드는 만들었는데 글을 쓸 줄 몰라서

나름대로 사랑이 담긴 인사말을 적었구나 ㅎㅎㅎ

세훈이의 그림에서는 큰 귀걸이가 포인트

 

옛 물건들을 꺼내어 보는 것은

보석상자에서 아끼던 패물을 펼쳐보는 기분이랄까?

 

한결 따뜻해진 마음으로 외출을 해 볼까나.......

 

장은미2007.02.26 15:13 신고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그림이네요 ^^...
생신 축하드려요 ~~~~ 무능력자라서 드릴 것이 없네요ㅠㅠㅠㅠ
세상에 아무리 값진 것이 이보다 나을까요???
엄마를 사랑하는 맘이 온전히 전해집니다...
가족이랑 같이 있지 못해서 좀은 서글퍼지기도 하겠지만..
그레이스님을 사랑받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맞고 계시는건 아시져???
담 생일때는 저도 밀이들한테 카드 한장 맹글어달라고 떼를 써봐야 할 것 같네요 ㅎㅎㅎ

답글
  • 그레이스2007.02.26 16:06

    아들에게서 받은 첫 카드...
    의미가 깊죠?
    다음 해에 있었던 두 아이가 용돈을 보태어 산 첫 선물에 얽힌 얘기도
    올려 볼만한 에피소드 랍니다.

  • 사랑jy2007.02.26 18:04 신고

    행복한 추억으로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어 가슴가득 따뜻함이 밀려듭니다...아들이 처음 보내 준 카드도 어디에 두었는 지도 모르고,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보내왔던 편지며 그림들을 제대로 정리도 못하는 무심한 이 엄마...가족들이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그레이스님곁에 있음이 느껴지는데요..가족들의 축하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옵니다. 그레이스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답글
    • 그레이스2007.02.26 21:57

      고맙습니다.
      남편과 아들들이 곁에 없어도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쓸쓸하지 않겠네요.

  • FERMATA2007.02.26 23:15 신고

    Happy Birthay~~~^-^
    딱 정시에 축하드리고 싶지만 45분 미리 축하드립니다~ㅎ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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