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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이 평온함!!

by 그레이스 ~ 2007. 11. 3.

 서울 아파트

부엌에서 내려다본 뒷길 (체육공원 가는 길)

15층 이어서 저멀리 아래로 보입니다.

(팬티만 입고있어도 아파트 앞, 뒤로 아무 시선이 없어요)

 

 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운동장과 체육시설들

이른 새벽부터 오전 내내 그리고 저녁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걷고,달리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지...

 

 

 

여행을 다녀와서는 다들 말하지

아무리 좋은 호텔도,좋은 별장도 내집만 못하다고...

 

 

이층 침실에서 일어나 밖을 내다보다 잠옷을 입은채로 거실문을 열고...

이 향기...

국화향, 장미향, 여러가지 향기가 어우러져 설핏 몽환적인 기분을 느끼게도...

의자에 앉아 온 몸으로 받아보는 향.

내집이구나! 이 평온함!!

 

참 이상도하지?

서울이라고 내집이 아니라는 느낌도 없는데 어째서 그리 불편한지?

아주 사소한 것들의 부족.

부엌의 양념들,재료들,그리고 옷들,소품들,

그 무엇보다 매일 되풀이 하는 생활들이 어긋나는게 가장 힘든게야.

 

매일 한시간씩의 온천욕!!!!!(미처 몰랐던 사실 - 온천욕이 그렇게나 관절통증에 도움되는줄을 )

매일 뜨거운 물에 몸을 풀어줄때는 약간 무리를 한 날도 통증이 없는데

서울에서는 이상이 느껴지더라구!!

어제 제대로 몸을 풀고 재충전을 했으니

오늘부터 다시 아자!!아자!!

 

  • 디오2007.11.03 10:06 신고

    저희두요..
    만족스럽게 한국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첸나이 공항에 내리는 순간..
    아!!! 우리 집 왔구나..
    많은 환영객들 틈에 끼여서 손을 흔드는 시커먼스 우리 기사아자씨도 반갑고...
    연식이 오래 된 우리 꼬마차가 얼마나 좋은지..ㅎㅎㅎ

    시댁에서건 친정서 그리 불편함이 없다가 오는데도 그렇더군요..
    저희 집은 첸나이에 있음을 팍팍 느낍니다..들어 오는 순간부터..

    답글
    • 그레이스2007.11.03 10:35

      정말 그래요.
      얼마나 감사하고,다행스러운지...
      잊고있었던 일상의 고마움.

      사소한 하나하나 감사해야 할게 많은 아침이네요.

    • 그레이스2007.11.03 17:13

      뒷쪽을 보다가...
      현대차네요^^
      거기도 남편친구들,선후배들
      가까운 사람이...^^

  • hyesuk2007.11.03 13:54 신고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네요~~
    저도 베란다 앞으로 나무가 많이 보이는게 얼마나 정서적으로 도움이되는지 몰라요..
    게다가 우리집은 2층이라 나무덕을 많이 보거든요..

    답글
    • 그레이스2007.11.03 17:05

      서울에는 이미 깊은 단풍이던걸요.
      부엌창으로
      컴퓨터가 있는 작은방 밖으로
      저절로 눈길이 가는 저 풍경이었어요.
      부산집 부엌에서도 정원을 바라보는데
      여긴 아직인데...

      다음 주말에 해인사 갈껀데 그쪽은 완전히 늦가을이겠죠?

  • 씨클라멘2007.11.05 00:00 신고

    돌아가셔서 일상의 평온함을 즐기시고 계시는군요.

    저는 처음의 긴장이 풀려서인지 지난주는 내내 몸살기가 있어
    그 김에 시댁, 친정에서 조신모드로 보냈어요.
    미뤄 둔 약속이 많아 이번주에 어찌 다 소화할지 걱정이 되는데
    여전히 침, 주사 몸살기가 기운을 빠지게 하네요.
    어쩔수 없이 욕심을 버려야겠지요?

    답글
    • 그레이스2007.11.05 20:18

      욕심은 끝이 없을테니...
      어디쯤에서 정리를 해야할지?

      몸이 우선인지?
      마음가는게 우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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