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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깜깜해 질까요? 토요일 오후에 무려 4번이나경희궁 아파트에서 지하철 경복궁역 건너편에 있는 다이소와 문방구에 다녀오셨다 처음에는 유준이 데리고 나가서 문방구에 방패연 꼬리연 사러 갔다가 던킨도너스에 가서 빵도 사고 놀이터에도 갔다가 마트에도 갔다가 왔는데그 걸 보고는 큰애들이 억울하다고 해서 윤호 유라 윤지 데리고 한 번 더 가셨고 나중에는 4 명 다 또 가겠다고 아우성을 해서 한꺼번에 4 명을 데리고 나가면 위험하다고 두 명씩 나눠서 가기로 하고 짝을 결정하라 했더니 유라가 윤지와 짝을 정하고 순서를 양보해 줘서 윤호와 유준이가 먼저 나갔다 유라 윤지는 그다음에 할아버지와  문방구가 아닌 다이소에 가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전, 유준이가 할아버지에게 묻기를하비~ 이제 밤이 되는 거지?그러믄 깜깜해지잖아.. 2024. 5. 6.
변화 - 만 3 년이 지나고 작년 가을부터, 정확하게는 남편이 골프에 열심이었던 즈음부터,이제는 주말에 서울 큰아들 집에 안 가도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가서 돌봐주지 않아도 될 만큼 유준이가 컸다는 요지의 말과 또 자기의 체력이 예전 같지 못해서아이와 밖에서 놀고 나면 금방 지치고 피곤해서 눕고 싶은데 불편하다고 또 서울 가더라도 잠은 자지 말고 당일로 내려오자는 요구를 하셨다  나는 연말까지는 계속 가고 그다음에 결정하자고 하고는 그즈음 아들에게,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겠다 싶으면 언제라도 말해주면 좋겠다고 아이들 보고 싶다고, 도움이 안 되는데도 무작정 가서는 안 된다고 중단할 시기를 의논하자고 했었다  새해가 된 이후에는 가서 도움을 주기보다 내가 가고 싶어서 재미 삼아 가는 날이 많았다 그런 중에 남편이 .. 2024. 5. 6.
파리 소식.8(사위의 부모님 방문) 사위의 부모님과 여동생(+ 조카)이 4 박 5 일 머물 예정으로 이태리에서 파리 아들 집을 방문한다고 했던 게 5 월 3일이었다 3 일 저녁은 피자를 시켜 먹었다 했고 그분들은 이태리어만 하시니 동생이 서툰 영어로 말하면 사위가 이태리어로 통역을 해 줘서 겨우 인사말과 알도가 이태리를 다녀온 이후 4 개월 만에 많이 컸다는 얘기를 하고 서로 공감하는 정도로 대화를 끝냈다고 식사 후 가족들끼리 대화 나누시라고 일어나니까 기념사진 찍자고 해서 한 장 찍었다네다음 날은 8 시 반 즈음에 아침을 먹으러 카페에 갔단다 동생은, 오믈렛과 커피 크로와상을 시켰다는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시켰다고 그런데 나중에 결제한 금액을 알고 헉! 소리가 났다고 아메리카노 3 잔  카푸치노 2 잔 에스프레소 1 잔 주스 1 잔 .. 2024. 5. 5.
어린이날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너무 설렌다고 밤 열 시가 되어서도 잠이 안 온다던 아이들이 여섯 시 반에 일어나현관에 새벽배송이 왔는지 나가 보겠단다윤호는 자기 것 들고 놀이방으로 갔고  유준이는 거실에서 조립하겠단다조금 늦게 일어난 유라도 자기 것 챙겨서 풀어보는 중버턴을 누르면 비행기가 곧 이륙할 거니까 시트벨트를  하라는   안내방송과 다른 버턴은 곧 착륙할 거니까 시트벨트를 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나머지 두 개의 버턴은 이륙  비행기 소리와 착륙할 때 나는 비행기 소리다 그리고 양쪽의  비상등이 동시에 깜박인다순서를 바꾸어서 계속 되풀이 듣는다이러다가 영어 녹음도 외우겠네 어제의 스토리가 많이 밀렸는데휴대폰으로 쓰려니 능력이 딸려서 나중에 추가로 길게 쓸 예정이다 2024. 5. 5.
연 날리기 점심을 먹은 후 연 날리기 하러 가자는 유준이와 할아버지는 밖에 나가셨다자기도 나이키 운동화 신었다고 봐 달라고 하네 할미는 호들갑 떨면서 우와~~~ 놀라는 시늉을 한다유준이가 체육관에 따라 오는 걸 보고 아는 분이 생활한복을 만들어 주셨단다아직은 어려서 재미삼아 가는데 도복이 아니지만 비슷한 옷이 생겼으니 더 열심히 따라 다니겠다 괜히 옷은 벗겨 가지고 당연히 벗길 수 있지 내가 보여주께 하더니 다시 입히기가 너무 어려워서 속상한 중에도 도와주는 건 싫다네 2024. 5. 4.
피 검사 결과 4 월 30 일 피검사 결과를 보러 가정의학과에 갔더니 고지혈간기능당뇨 공복 시 혈당(피검사를 할 수 있을 줄 모르고 식사를 하고 갔는데도)신장기능 (60 이상이면 정상)모든 게 정상 범위 안으로 나왔다   콜레스테롤이 정상범위 안에 들었다는 게 신기하고도 깜짝 놀랄 일이다 (고밀도 지방은 저밀도 지방을 낮춰준다고 정상보다 높은 게 좋다고 했다 ) 섭취하는 음식을 주의하는 것보다 7 주간 운동을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하셨다 약을 안 먹어도 되니까 운동 열심히 하고 4 개월 후에 오라고  그리고 저체온에 대해서 문의했더니 모든 수치가 정상범위이니 저 체온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무엇을 하든 결심한 일에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2 개월 만에 정상으로 만들어.. 2024. 5. 3.
유준이는 요즘... 책 읽기도 열심이고요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합니다 ) 형 누나들 운동하는 체육관에 따라가서 혼자서도 잘하고요  윤지누나와 둘이서 껴안고 유튜브 보면서 춤 연습하는 형 모습을 구경도 하고요   윤지는 엄마 립스틱으로 입술 그리고 엄마 안경도 썼어요 2024. 5. 3.
파리소식. 7 (노동절 휴일에는) 5 월 1 일이 (노동절) 휴일인 줄 모르고 사위가 아침 일찍 무루를 산책시키고 오면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근준비를 하는데다시 침실로 들어가서 이상스럽게 생각했단다 점심은 나가서 먹는다면서 산책도 겸한 외출에이제는 거리 풍경들이 제법 눈에 익어서 낯설지가 않다고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1951년도에 오픈한 유명 맛집이란다 딸이 메뉴를 건네며 뭘 먹겠냐고 묻는데 뭘 알아야 시키지 그나마 마구로 타다끼는 낯설지 않아 선택했다고(일본에서 5 년 살았으니까) 애피타이저로 생선 토조림에 바케트 토스트가 나왔는데 의외로 맛있는 조합이었다네바삭하게 구운 바케트 위에 마리네이드 된 생선을 올려서 베어 먹었는 동생은 마구로 타다끼, 딸은 샐러드, 사위는 피시 & 칩스 알도는 집에서 가져간 도시락으로  날씨가 .. 2024. 5. 2.
저 체온 3 월이 지나면 겨울 이불은 세탁해서 넣고 봄 이불을 사용하는데 남편 방은 진즉에 봄 이불로 바꿨으면서 내 방에는 아직도 겨울이불을 쓰다가 오늘에야 이불을 바꿨다  4 월이 되어서도 수영장 다녀오면 심한 추위를 느껴서 겨울이불에 더해 전기담요를 약하게 켜놓고 누워 있었다 어제는 체온계로 얼마나 낮은지 확인해 보니 35.7이더라 4 월 한 달 내내 35.5~ 35.7 사이에 머물러 있으니 저 체온이 맞다  평소에도 체온이 낮은 편이었지만 36도는 넘었는데 이렇게나 체온이 떨어진 이유는 체중이 빠진 탓이다 과거에도 다이어트하느라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는 기간에는 저 체온이 되더라구  살이 찌는 기간에는 쉽게 땀이 나고, 살이 빠지는 기간에는 추위를 타고 체중은 일주일째 57.5에 머물러 있다 (아침밥을 먹.. 2024.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