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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상담을 하고 6개월마다 무릎 연골주사 맞는 시기가 되어 시내 정형외과에 9 시 10분에 갔더니,진료 시작 전에 기다린 사람도 있어서 내 차례는 10번째이었다 먼저 엑스레이 찍고, 순서를 기다려서 의사 면담을 하니무릎 상태는 나빠지지 않아서 6 개월 전이나 같다고 하고  고관절에 대해서는,고관절에는 맞을 수 있는 주사가 없단다 통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데 그 건 일시적일 뿐이라고 될 수 있으면 맞지 말라고 하시네  수영장에서 걷는 건 적극 권장한다면서 물의 압력이 옆을 눌러서 고관절 뼈가 마찰되지 않는 게 아니라 부력 때문에 몸이 가벼워져서 뼈가 서로 부딪치지 않는 거라고 될 수 있는 한 체중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했다 하지만 살 빼려고 안 먹어서 단백질 부족이 되면 뼈가 약해지니 단백질 섭취는 매일 .. 2024. 5. 28.
유준이의 놀라운 실력 어제는 윤지가 새 자전거를 타는 동영상이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유준이가 아파트 안 뜰에 내려가서 처음으로 새 자전거를 타는 동영상이다윤지가 두 발 자전거 타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거실에서 윤호의 지도아래 큰 자전거 타는 연습을 했단다  현장 실습하러 뜰에 내려와서 타는 모습이 어제의 윤지보다 월등하다 윤지가 오늘 유치원 다녀와서 유준이 타는 모습을 보면 쇼크를 받겠다  어제 일요일에는 팀을 나눠서 따로 하루를 보냈다윤호는 엄마와 온라인 게임 행사장에 갔고 (유준이 동행)   유라 윤지는 아빠가 데리고 온갖 놀이기구를 타러 가고     오후 늦게 만나서 저렇게나 반가워하네 현관 벨 소리에 유라가 달려 나가 윤호를 안아준다 2024. 5. 27.
파리소식.15 마레지구, 까르나발레 박물관 토요일 일정은 낮 12시에 도심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마레지구의 갤러리에 함께 갔다가 헤어져 동생 부부는 파리 역사박물관에 가는 스케줄이다  사위가 예약해 놨다는 식당 "볼테르"는파리에서 꽤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들었는데 외관은 소박해 보였다고 1901년에 오픈했다는 오랜 전통의 볼테르는 명성에 비해 실내는 좁았지만 품격이 느껴졌다는 소감이다 볼테르에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데1차 세계대전 때, 제임스라는 저널리스트가 매일 이곳에 와서 양파수프를 먹었다고 한다 그 당시 양파수프의 가격이 0.5유로였는데,지금은 제임스 스프라는 이름으로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단다 그러니 그 전통의 제임스 수프를 맛봐야지   먼저 시작한 알도는집에서 준비해 온 엄마표 식단 만 두 돌이 되기도 전부터 레스토랑 가.. 2024. 5. 26.
5월 마지막 주말에 토요일 오후 윤지는 아파트 안뜰에서 (보조바퀴가 있는) 두발 자전기 배우기에 열심이다   윤지와 윤호는 자전거를 타고 유라와 유준이는 킥보드를 타고  어제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일요일에 윤호는 엄마랑 무슨 대회에 나간다고 했고, 동생들 셋은 집에 있을 거라면서 내일(일요일) 용인으로 놀러 가도 괜찮겠냐고? 아들과 손주들이 놀러 온다니 반가운 일인데 금요일 오전에 치과와 마트 다녀오고 오후에 수영장 가서 60분 걸었던 게 무리였던지 고관절 상태가 아프기 직전이어서 어제는 수영장 안 가고 쉬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들에게 몸상태를 설명하고 이번에는 안 되겠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아이들이 오면 아무래도 많이 움직이게 될 테고 짐을 실은 낙타의 등에 마지막 지푸라기 한 단을.. 2024. 5. 26.
파리소식.14(대중교통 이용하기) 여동생 부부는 6월 7일 오후 8시 비행기로 귀국한다 딱 2 주일 남은 셈이다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곳들을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관광계획을 짰다고 평일에는 오전이나 오후 중 택해서 가까운 곳 위주로 가볍게 다녀오고주말은 하루 일정으로 다녀 볼 계획이란다  관광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지만 이왕에 파리에 왔으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마레지구의 샹제르망과 몽마르뜨 언덕에 있다는 카페,시내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파리 근교에 있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이라고  금요일엔 지하철을 이용해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세느 강가로 가서 강변을 거닐고 토요일엔 마레지구 샹제르망 가서 까르나발레 박물관에 들러 파리인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고 유명인들이 죽치고 있었다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일요일은 지베르니 모네 정원, 베.. 2024. 5. 25.
들기름 보관하는 방법 어제 치과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 그리고 또 토종닭을 사서 저녁에 황기와 마늘 대추를 넣어 백숙으로 삶아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와 국물에 찹쌀을 넣어 닭죽을 끓여놓고 오늘 아침에는 애호박을 소금 간 살짝 했다가 들기름에 볶았다  냉장고에서 들기름을 꺼내다가 50대 이후 나이 많은 세대들은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혹시나 40대 30대 젊은 주부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들기름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들기름은 열에 약해서 프라이팬에 나물을 볶을 때나 황태국을 끓이려고 손질한 황태를 냄비에 넣고 초벌 볶을 때도 들기름이 탈까 봐 재료보다 들기름을 먼저 넣지 않는 건 다 아는 것처럼 냉장고 안에 보관할 때도 들기름병이 불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넣어두면 신선도.. 2024. 5. 25.
하윤이 소식 작은며느리가 문자를 보냈다 어머님~ 하윤이 입시일정이 나왔어요10월 10일~ 11일 실기시험을 봅니다 하면서 일정표도 첨부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윤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라는 부탁과 함께  선화예술중학교는 작은며느리가 다녔던 학교다 분당에 있는 예술중학교에 시험을 칠 거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시험 날짜가 다르니까 엄마가 다녔던 학교에도 원서를 내는구나 모녀가 동창생이 되면 얼마나 좋겠냐  첫 아이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입시 요강을 받아 본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떨릴지 짐작이 되어 불안한 마음을 수시로 떨쳐버리고 담담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라 하고 하윤이가 좋은 에너지를 받도록 매일 기도하겠다고 했다 2024. 5. 24.
옷차림과 그 사연의 시작은 런던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미국, 하와이, 일본을 거쳐 울산 본사로 돌아와서 다시 사택생활을 시작했던 건 1984년 12 월 말 외국에서 살다가 온 직원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사택 부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85년 1 월에 남편이 만 38세로 중역으로 승진했으니 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자연스레 현관 밖에 나가는 차림새도 신경을 썼을 거고 또 런던에서 가져온 원피스 투피스 코트를 자랑삼아 입었을 거다  3학년으로 입학한 큰아들 반에 어머니 대표로 뽑혀서 (기억의 오류를 수정, 3학년이 아니고 다음 해 4 학년 때 반 대표를 맡았다)4학년 10 개 반의 학년대표가 되어 더 남의 눈에 띄는 인물이 되었을 거고 그런 생활이 큰애가 6학년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다가 중학교에 입학하고는 .. 2024. 5. 23.
우울한 날에는 어제 수영장에서 걷기를 하는 중에 들었던 얘기에 매일 걷기 하러 오는 사람 중에 나를 포함해서 4 명이 교통사고 환자라고 했다 그중 한 사람은 다리 한쪽이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었고 이야기를 전해 준 사람은 60대 나이이고, 교통사고로 척추뼈 3 개를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했단다 1년 6 개월 전 수영장에 처음 왔을 때는 옆에서 부축해 줘야 물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지금은 아쿠아로빅 한 시간을 하고나서  걷기 30 분을 더 하고 나가는데 가장 쌩쌩하게 걸음도 빠르게 걷는다   3 월에는 의사가 뼈가 잘 붙었으니 나사못을 제거하자고 해서(허리 굽히기가 예전처럼 편할 거라고)3 마디 척추뼈에 고정 시켰던 나사못도 다 제거했단다 퇴행성 척추협착증이 시작되지 않은, 그러니까 연골이 아직 있는 상태였나 보다.. 202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