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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주고~ 받고~

by 그레이스 ~ 2014. 5. 28.

 

어제, 배추물김치를 한통 담그고,참가자미를 사와서 노릇하게 구워 하나씩 호일로 싸고,

곁들여서 다른 것도 담고,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오전에 남편이 우체국에 가서 부쳤다.

 

물김치는 맵고 짠 음식을 못먹는 며느리에게 내가 만들어주는 선물이다.

뒤포리,대파,버섯,마른홍합,다시마를 넣어 국물을 한솥 끓여서 식혀놓고,

배추는 먹기좋게 썰어서 아주 약하게 소금에 절여서 20분 뒤집어서 20분,헹궈서 소쿠리에 받쳐 20분...

배추를 절이는 그사이에 찹쌀풀도 쑤어놓고,(뜨거울 때 굵은소금 두스푼  녹여놓고)

 

양파,대파 흰부분,무,마늘, 생강,배 - 믹서에 갈아서 베보자기에 받쳐 깨끗하게 국물을 내어놓고,

청홍고추 씨 빼고,가늘게 썰어 고명준비를 하고, 

김치통에 담아 3가지 국물을 섞어서 (매실청 한스푼과 플레인 요구르트 조금 넣어서 ) 부어주면 끝.

 

비리지않은 참가자미를 하윤이가 잘 먹는다고 해서,아침에 가서 싱싱한 걸 골라 노릇하게 구워 보내면,

냉동실에 두고 한마리씩 데워서 먹는다.

 

 

 

 

작년 5월 1일에 시작해서 4개월간 다이어트한 이후 12월까지 55킬로 유지하던 체중이 불어서,

드디어 58킬로가 되었다고 다시 음식조절을 해야겠다고 했더니,

볶은 콩과 삶은 계란 흰자, 닭가슴살을 매일 먹기 힘들테니,

분말 단백질을 드시라며, 작은아들이 보낸 준 박스가 도착했다.

 

 

 

 

 

지금 먹고있는 볶은 콩과 하루 분량의 삶은 계란.

 

 

 

하루에 한번은,분말을 우유에 타서 마시면, 한결 먹기가 쉬워지겠네.

일주일만에 500그람이 내려갔으니,앞으로 한달간 1.5킬로만 줄이자~!! (이번에는 56킬로가 목표다)

  

지금,

돼지고기 갈아서 양념한 거 듬북 넣고 김치전을 만들어 점심 때 먹을 껀데,

다이어트는 어떻게 되는거지?

 

  • 달진맘2014.05.28 13:14 신고

    낮에 자시는것은 괸않을듯 싶은데요
    물김치가 맛나겠습니다.
    장에가면 손주가 잘먹는거 남편이 좋아하는것 딸이 좋아하는것 사게 나먹자고 선뜻 주머니 안열게 되드라구요
    작은아드님 효자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4.05.29 08:28

      낮에 먹는 건 부담이 덜 되지만,고기종류를 먹는 것보다
      녹두빈대떡,돼지고기김치전,파전,피자 ... 그런 전종류가 더 칼로리가 높은 것 같아요.
      김치전을 8장 구워서 남편과 둘이서 4장을 먹었어요.저녁에 또 먹고요.
      어제 밤에 농어를 잡아와서 회 한접시,구이용으로 한접시,매운탕꺼리로 손질해놓고 잠들었는데,
      아침은 간단하게 커피와 과일 요구르트로 먹고, 조금 있다가 아침겸 점심으로 회를 먹을 꺼예요.

      여기는 바닷가여서 시장에 나가면 싱싱한 해물을 많이 봅니다.
      그때마다 서울에 있는 자식들 생각이 나서...
      모든 부모가 다 그렇겠지요?

      어제 저녁에 큰아들이 이번 주말에 부모님 다른 약속이 없으시면 같이 보내자는 전화를 했습디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오지않고, 경주에서 만나서 하루를 놀자고...
      아들부부는 KTX를 타고 내려오고, 우리는 차를 가져가서 역에서 만날 생각을 하고있어요.
      어린 시절에 자주 갔었던 남산 주변과 경주에서 가까운 바닷가를 가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벌써부터 주말을 기다리느라 들뜨는 기분이...이런 소소한 일들이 나를 즐겁게 합니다.
      큰아들 작은아들 둘 다 효자네요~~~~!!!

  • 여름하늘2014.05.29 12:42 신고

    재료가 저렇게나 다양하게 많이 들어 갔고, 할머니의 정성까지 보탰으니
    배추 물김치 정말 시원하고 맛있을것 같아요.
    손녀를 위해 참가자미를 그것도 노릇노릇하게 구워 보내시는 할머니 마음이
    감동입니다.
    볶은 통 서리태와 지난번에 보여주셨던 율무
    인터넷으로 한번 찾아보고 주문하고 싶은데 회사이름이 무엇인가요.

    답글
    • 그레이스2014.05.30 08:40

      어제 택배를 받았다고 며느리의 전화를 받았어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게 느껴지니까 내마음도 흐뭇하네요.

      제조회사와 판매회사 전화번호를 확인했는데,외국에서 주문이 가능한지 조금 있다가 전화해보고 알려드릴께요.

    • 그레이스2014.05.30 11:11

      제조 (코쿠엔스 043-218-0077) 판매(두보식품 02-2058-2425) 양쪽회사에 전화해봤는데,
      개별 주문판매는 안한다고 하네요.
      큰 마트(이마트에서 샀어요)에서 파니까, 아는 사람이 사서 우편으로 부쳐야 될 것 같아요.
      혹시 인터넷으로 이마트에는 주문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아니면, 내가 사서 우편으로 부쳐드릴께요.

    • 여름하늘2014.06.01 07:10 신고

      감사합니다 제가 수소문하여 알아볼께요.

  • 2014.05.30 00:22 신고

    아...돼지고기 김치전... 정말 맛나겠네요.^^ 침 고여요. 주말이 내일이네요. 재밌게 보내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4.05.30 08:16

      김치전 처럼 자극적인 건 자꾸 손이가서 많이 먹게되는 게 함정이지요.
      아 그렇구나~ 금토일 3일이 다 주말이네~
      토요일은 부부가 골프를 치기로 예약했다고,일요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10시 쯤 만나서 저녁 6시까지.
      뭘 입을지 몇가지 놓고 비교해보다가 옷과 악세사리까지 다 챙겨두었다는~(나라는 여자는 이런여자~ ㅎㅎ)

    • 2014.05.30 12:28 신고

      여자의 소소한 행복 아니겠어요?^^ㅎㅎ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예쁘게 옷을 고르고 입는 일...^^
      왠지 나를 나답게 해줘요.

    • 그레이스2014.05.30 16:54

      지금 운동 마치고 락카룸에서 휴대폰 꺼내 보는 중ᆢ
      집에 가서 일요일에 입을 옷 사진을 찍어봐야 겠네요

  • 쵸이맘2014.05.30 01:11 신고

    그레이스님~ 저랑 몸무게가 비슷해요. 저두 스위스에서 오기 전에 54-55kg 이었다가 지금 57kg 나가요.
    오자마자 사람들이 밥 사준다고 해서 매일 한두끼를 자극적인 음식으로 외식 했는데, 처음엔 손, 발까지 붓더니 지금은 그 몸무게로 계속 가고 있어요.ㅠㅠ
    3kg 감량이 목표인데, 저도 함께 다이어트 할래요~~~

    답글
    • 그레이스2014.05.30 08:26

      다이어트의 첫째는 저염식인 거 아시죠?
      완전 저염식은 어렵더라도 약간 싱겁게 먹는 걸 원칙으로.
      하루에 세끼 먹는 거 다 먹고,단백질과 야채 위주의 식사로...일주일에 500그람 빠지는 속도였으면 좋겠어요.
      6월 30일 까지 딱 한달간만.
      식사와 식사 중간에 뭔가 먹고싶은 유혹을 느끼면 그때 단백질 파우더를 우유에 타서 마실려고 해요.
      운동후에 한잔 마시는 것도 좋겠고.

      그럼 우리,한달후에 확인해요~~~

  • 베로니카2014.06.02 22:52 신고

    아..
    (안녕)하세요
    블을 통안해서 쑥스럽습니다
    근데 플레인요구르트넣는법은 첨은알았습니다
    아하 소화가 더 잘되는건가요(?)
    그러고 분말단백질은 저렇게먹네요(?)
    그러고 저계란분량이 하루것인가요(?)
    아유 너무너무 알아간것이많아서 질문이많습니다 (빵긋) [비밀댓글]

    답글
    • 그레이스2014.06.03 10:41

      반갑습니다~ 베로니카님~^^
      물김치에 플레인요구르트를 조금 넣는 건 익을 때 유산균 발효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이에요
      익으면 사이다 처럼 톡쏘는 맛이 납니다.

      분말단백질이 없을 때는 하루에 6~9개(노른자는 버리고 흰자만 ) 계란을 먹었어요.
      6개를 먹고,닭가슴살과 생선을 곁들이는 게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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