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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소식.9 몽마르뜨 언덕 알도의 사촌 아델레는 파리 관광 1 순위로 디즈니랜드를 꼽았다는데 월요일 티켓을 구할 수가 없어서, 다음 날 오전에 디즈니랜드 갔다가  밤에 이태리로 돌아가는 걸로 일정이 변경되어 월요일은 대신 몽마르뜨 언덕에 가기로 했다면서 동생에게도 같이 가기를 권하더라네 사위가 출근한 후에 택시 두 대를 불러서 몽마르뜨로 향했단다  오랜만에 몽마르뜨 언덕 사진을 보니 옛생각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사크레퀘르 성당 내부에도 들어 가 보고 카페 거리와 예술가들의 거리로 유명한 곳도 기웃거려 보고 알도와 사촌누나는 회전목마도 타고 몽마르뜨 언덕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걸었단다나는 루브르 박물관 앞에 설치된 조형물이 없을 때도 갔었고, 공사중일 때도 갔었고 어느 해인가는 파리 가서 완성된 조형물도 봤으니 옛 사진들 꺼내서 비.. 2024. 5. 8.
중간 기록 체중은 일주일 계속 57.5를 유지하다가 지난 주말 서울에서 점심을 많이 먹어서 집에 와서 저녁을 안 먹었더니월요일 아침에는 57.0으로 내려갔다 체중이 더 빠지지 않고 유지하기를 바라니까 아침 점심 저녁에 제대로 먹어서 57.3으로 올렸다 3 일 쉬고 어제 수영장 가서 열심히 걸었더니 도로 57.0으로 내려갔고 저녁밥을 잘 먹었더니 오늘은 다시 57.3이 되었다 당분간 아침 최저 체중은 57과 57.5 사이를 유지할 것 같다  체온은, 수영장에서 집으로 와서 체온계로 재어보면  35.5 이하로 나온다 심한 날은 35.1이 되는 날도 있다 한기를 느낄 정도가 되면 전기담요를 따뜻하게 해 놓고 온몸에 더운 기운이 퍼질 때까지 누워 있다가 나오면 36도 이상, 정상체온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재어보면 36... 2024. 5. 8.
5 월 8 일은 작은아들은 예정일보다 보름 먼저 태어났다 태아가 너무 커져서 촉진제를 맞고 일찍 낳아야겠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며칠 내로 준비해서 오겠다고 했었다  내가 희망한 날은 5 월 7 일이었는데 분만실에 들어가서 진통을 오래 해서 다음 날 1 시 05분에 아기를 낳았다.  체중은 4 킬로(산부인과에서 출산 시간을 정확하게 기재하는 이유는 밤 11~ 1시 그런 식으로, 2 시간 단위로 사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초저녁부터 내가 너무 오래 분만실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다음 대기하던 산모는 진료실에 아기를 낳는 비상사태가 생겼다더라  하루를 넘기는 바람에 5 월 8 일에 태어나서 우리 집에서는 항상 어버이날보다는 세훈이 생일이 우선이었다 두 아들이 성인이 되어 부모님을 챙기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부부에게.. 2024. 5. 8.
이야기 셋 1.오늘은 조금 일찍 출발해서 30 분 전에 수영장에 도착하고 보니 그야말로 옴마야 세상에~~~ 수영복을 안 가지고 왔네 곧장 차를 돌려서 집으로, 남편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바구니를 가져왔고 너무 민망해서 비난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으나 남편은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운전만 하시네 다시 체육센터 가서 샤워만 하고 수영복 입고 입장하니 6 분 지각이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걸었고 그래서 칼로리 소모는 평소와 같았다 목욕 바구니에 수영복과 타월을 넣고 여분의 타월 하나와 화장품 파우치는 가방에 넣어 다닌다  2. 남편이 내일 아침에 부산 갈 예정이라서 세무서에 제출할 서류를 가지러 은행에 다시 가면서 이번에는 지팡이를 가지고 걸었다 괜히 허세 부리다가 통증에 속상하지 않으려고 3.어제 포스팅한 .. 2024. 5. 7.
왜 깜깜해 질까요? 토요일 오후에 무려 4번이나경희궁 아파트에서 지하철 경복궁역 건너편에 있는 다이소와 문방구에 다녀오셨다 처음에는 유준이 데리고 나가서 문방구에 방패연 꼬리연 사러 갔다가 던킨도너스에 가서 빵도 사고 놀이터에도 갔다가 마트에도 갔다가 왔는데그 걸 보고는 큰애들이 억울하다고 해서 윤호 유라 윤지 데리고 한 번 더 가셨고 나중에는 4 명 다 또 가겠다고 아우성을 해서 한꺼번에 4 명을 데리고 나가면 위험하다고 두 명씩 나눠서 가기로 하고 짝을 결정하라 했더니 유라가 윤지와 짝을 정하고 순서를 양보해 줘서 윤호와 유준이가 먼저 나갔다 유라 윤지는 그다음에 할아버지와  문방구가 아닌 다이소에 가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전, 유준이가 할아버지에게 묻기를하비~ 이제 밤이 되는 거지?그러믄 깜깜해지잖아.. 2024. 5. 6.
변화 - 만 3 년이 지나고 작년 가을부터, 정확하게는 남편이 골프에 열심이었던 즈음부터,이제는 주말에 서울 큰아들 집에 안 가도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가서 돌봐주지 않아도 될 만큼 유준이가 컸다는 요지의 말과 또 자기의 체력이 예전 같지 못해서아이와 밖에서 놀고 나면 금방 지치고 피곤해서 눕고 싶은데 불편하다고 또 서울 가더라도 잠은 자지 말고 당일로 내려오자는 요구를 하셨다  나는 연말까지는 계속 가고 그다음에 결정하자고 하고는 그즈음 아들에게,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겠다 싶으면 언제라도 말해주면 좋겠다고 아이들 보고 싶다고, 도움이 안 되는데도 무작정 가서는 안 된다고 중단할 시기를 의논하자고 했었다  새해가 된 이후에는 가서 도움을 주기보다 내가 가고 싶어서 재미 삼아 가는 날이 많았다 그런 중에 남편이 .. 2024. 5. 6.
파리 소식.8(사위의 부모님 방문) 사위의 부모님과 여동생(+ 조카)이 4 박 5 일 머물 예정으로 이태리에서 파리 아들 집을 방문한다고 했던 게 5 월 3일이었다 3 일 저녁은 피자를 시켜 먹었다 했고 그분들은 이태리어만 하시니 동생이 서툰 영어로 말하면 사위가 이태리어로 통역을 해 줘서 겨우 인사말과 알도가 이태리를 다녀온 이후 4 개월 만에 많이 컸다는 얘기를 하고 서로 공감하는 정도로 대화를 끝냈다고 식사 후 가족들끼리 대화 나누시라고 일어나니까 기념사진 찍자고 해서 한 장 찍었다네다음 날은 8 시 반 즈음에 아침을 먹으러 카페에 갔단다 동생은, 오믈렛과 커피 크로와상을 시켰다는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시켰다고 그런데 나중에 결제한 금액을 알고 헉! 소리가 났다고 아메리카노 3 잔  카푸치노 2 잔 에스프레소 1 잔 주스 1 잔 .. 2024. 5. 5.
어린이날 내일이 어린이날이라서 너무 설렌다고 밤 열 시가 되어서도 잠이 안 온다던 아이들이 여섯 시 반에 일어나현관에 새벽배송이 왔는지 나가 보겠단다윤호는 자기 것 들고 놀이방으로 갔고  유준이는 거실에서 조립하겠단다조금 늦게 일어난 유라도 자기 것 챙겨서 풀어보는 중버턴을 누르면 비행기가 곧 이륙할 거니까 시트벨트를  하라는   안내방송과 다른 버턴은 곧 착륙할 거니까 시트벨트를 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나머지 두 개의 버턴은 이륙  비행기 소리와 착륙할 때 나는 비행기 소리다 그리고 양쪽의  비상등이 동시에 깜박인다순서를 바꾸어서 계속 되풀이 듣는다이러다가 영어 녹음도 외우겠네 어제의 스토리가 많이 밀렸는데휴대폰으로 쓰려니 능력이 딸려서 나중에 추가로 길게 쓸 예정이다 2024. 5. 5.
연 날리기 점심을 먹은 후 연 날리기 하러 가자는 유준이와 할아버지는 밖에 나가셨다자기도 나이키 운동화 신었다고 봐 달라고 하네 할미는 호들갑 떨면서 우와~~~ 놀라는 시늉을 한다유준이가 체육관에 따라 오는 걸 보고 아는 분이 생활한복을 만들어 주셨단다아직은 어려서 재미삼아 가는데 도복이 아니지만 비슷한 옷이 생겼으니 더 열심히 따라 다니겠다 괜히 옷은 벗겨 가지고 당연히 벗길 수 있지 내가 보여주께 하더니 다시 입히기가 너무 어려워서 속상한 중에도 도와주는 건 싫다네 2024.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