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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떠나요~ (비행기 타기 전) 오전 10 시가 되기 전에 "이제 곧 떠나요~"문자와 아이들 사진이 왔다. 집에서는 7 시에는 일어나서 옷만 입고 나왔겠다 윤호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중에도 자다가 일어났는지 잠이 덜 깬 표정이다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귀여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홋카이도 도착 사진은 아래에 추가로 붙여야겠다 2023. 12. 24.
연말 휴가 간다고 해서 내일 출발해서 휴가여행 갔다가 1 월 2 일에 온다고 해서 떠나기 전에 아이들 보려고 어제 서울 다녀왔다 윤호 유라는 월요일 방학해서 집에 있었고 윤지는 유치원에 유준이는 어린이집에 가서 오후 3 시가 지나야 집에 온다네 우리는 항상 토요일 오전에 갔다가 일요일 늦게 오는 스케줄이어서 윤지 유준이가 집에 없는 게 이상하다 윤지는 스쿨버스를 타고 아파트 앞에서 내린다고 아줌마가 기다렸다가 데리고 왔다 현관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오늘 공연을 했단다 자기 공연을 나중에 보여줄 거라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며느리 설명이 유치원 측에서 나중에 부모님에게 공개한다고 했단다 사진 찍을 때 아이와 눈높이가 같아야 하는데 내가 위에서 찍어서 모습이 이상해졌다 유준이는 요즘 꼭 엄마가 데리러 오라고 해서 외출했다가도 .. 2023. 12. 23.
베란다 꽃밭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로 떨어진다고 해서 어젯밤에는 작은 방 창문을 절반 열어 놨었다 방 창문을 열어 뒀는데도 아침 7 시에 나가보니 8.5 도 정도여서 영하 15도의 날씨가 실감 나더라 오후에 3 시에 다시 본 베란다의 모습 그리고 오후 3 시의 온도는 25도 아래처럼 창문을 절반만 열어 뒀는데 완전히 열어야 되나? 한겨울에 상추를 키우겠다는 남편을 말려봤으나 한마디로 싹둑 잘리고... 추운 겨울에, 그래도 싹이 났구나 2023. 12. 21.
여동생 소식.2 여동생 부부는 외손자 첫돌잔치에 참석하러 내일 아침 이태리로 출발한다 코로나 사태로 3 년간 이태리의 부모님 댁에 가지 못한 사위가 본가에서 친척과 지인들 초대해서 이태리식의 유아세례 겸 한국식 돌잔치를 한다고 모든 경비를 사위 부담으로 장인 장모님을 초대해서 가는 여행이다 사위가 안내자가 되어 로마와 부근 여행도 할 거라서 돌아오는 날짜는 1 월 3 일이다 집 앞에서 서울 딸 집으로 출발 전 찍은 사진에서 싫증 나서 동생에게 준 루이비통 가방이 반갑다 둘째 딸 결혼식에 참석하러 이태리 갔을 때처럼 이번에도 매일 카톡으로 사진과 설명을 보내달라고 했다 2023. 12. 20.
옷 이야기.3 1998 년부터 15 년간은 명품도 많이 사고 사치했었다는 글을 쓰고는 그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따져본다 (결혼초에는 월급이 적어서) 월급의 절반을 시어머니 생활비로 드리고 살았고 (70년대 중반은 모든 회사들이 번창하던 시기여서 특별 보너스를 자주 받아 생활이 가능했다) 런던 발령받아 나가서 살 때도 매달 송금하고 (시아버지 제사도 모시고 갔다) 돌아오는 해 중역이 되어 생활비도 더 드렸다 두 아들에게 너희들 과외를 할 돈을 할머니 생활비로 드리는 거니까 앞으로 학원 다니거나 개인 과외 없이 엄마가 열심히 공부해서 가르치겠다고 했었다 아이들은 혼자서 공부하면서도 놀랄 만큼 잘했었다 시동생이 사고 쳐서 목돈을 보내야 할 때는 남편은 속상한 중에도 아내에게 미안해서 약간의 위로금을 줬었다 둘째 시동생이 아파.. 2023. 12. 20.
견봉성형 수술하고 일주일 견봉성형술은 절개를 하고 뼈를 깎는 게 아니라 복강경처럼 구멍을 3 개 뚫어 기구를 넣어 화면으로 보면서 뼈를 깎는 방법이었다 외부로는 큰 상처가 없으나 통증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먹고 내부의 열을 식히려고 아이스팩을 넣어 어깨를 감싸는 보호대를 퇴원 후 이틀간 하고 있었다 진통제 때문에 소화가 안 된다고 오늘은 약을 끊을까 하다가 혹시나 염증이 있을지 몰라서 이제 일주일이 지났으니 하루에 3번이 아니라 한 번만 먹고 며칠 더 있다가 10 일이 지나면 중단하겠단다. 일요일에 샤워를 하고 오후에 입원을 했으니 6 일째 되는 토요일에는 도저히 더 참을 수가 없다고 일단 머리라도 감고 싶다고 소독한 거즈로 교체를 한 후에 염색용 비닐을 몸에 두르고 그다음 미이라처럼 부엌용 랩으로 칭칭 감고 마지막에 의료용 테이.. 2023. 12. 18.
눈 오는 날 아침 일찍부터 창 밖으로 눈이 펑펑 쏟아졌다가 베란다에 나가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을 때는 소강상태였는데 노트북 앞에 앉아서 밖을 쳐다보니 다시 흩날리는 눈발이 많아졌다 지금 거실의 온도는 25.5도 남편이 자기가 환자라고 낮에는 25도 밤에는 26도로 맞춰 놓았다 따뜻한 실내에서 눈 오는 숲속을 보고 있으니 겨울에 해인사 산장에 갔었던 느낌이다 보통의 크기로 찍고 (산벚나무 아래 나무 의자에 앉은 아이는 엄마랑 눈 구경 나왔다) 숲 속의 쉼터 - 나무로 지은 정자를 보려고 2 배 확대해서 마지막에는 전체를 다 화면에 담으려고 0.5로 낮추어서 찍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다시 눈발이 굵어졌다 경주의 오빠에게도 충청도 홍성의 여동생에게도 안부전화를 해야겠다 ********************* 여동생.. 2023. 12. 16.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아침 식사는 밥보다 식빵을 약간의 버터로 구워 먹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식빵이 떨어진 지 며칠이 지났다 남편이 입원하는 날부터인데 혼자라서 우유에 시리얼 타서 먹기도 하고, 냉동고에 있던 떡을 데워 먹기도 미역국 남은 거에 떡국을 끓여서 먹었다 어제 아침은 남편이 집에 온 다음 날이라서 밥과 김치찌개 생선조림으로 먹었는데 오늘은 밥이 먹기 싫어서 컵라면, 튀김우동 중에서 고르라고 했다 남편은 라면을 선택하고, 나는 튀김우동 면발은 라면이 더 맛있는데 국물을 먹을 수 없고(남편도 나도 국물은 버린다) 튀김 우동은 국물이 맛있다(특히나 김치찌개에서 김치 3 조각을 건져 같이 끓였더니) 밥을 먹고나면 몇 가지 약을 먹는 게 우리 집의 규칙적인 일상이다 우습게도 입에 쓴 약도 아닌데 달달한 걸 조금 먹는 게 습.. 2023. 12. 15.
옷 이야기.2 은행에서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직접 은행에 와서 사인을 하라고 여윳돈이 있어서 은행에 맡긴 게 아니라 내년 봄에 이사 갈 전세금 중의 일부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보증금 일부에 월세를 150 만원씩 내고 있어서 다음에는 전부 전세로 가려고 한다 내 명의의 통장이고 또 남편은 몸이 불편하니 나 혼자 운전해서 찾아갈 생각이다 외출할 때 누구를 만나는 날 보다 더 신경을 써서 옷을 고르는 때는 백화점 유명 브랜드 옷 매장에 갈 때와 은행 갈 때이다 은행에 가면서 옷차림에 신경을 썼던 이유는, 내 명의로 서울에 신축 상가를 사면서 남편에게 증여받을 수 있는 최대로 받아도 모자라서 2 억을 대출받았었다 통장에 여윳돈이 있으면서도 은행에 빚졌다는 그 자체가 무척 자존심 상해서 멋쟁이 모습으로 갔.. 2023.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