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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첫 생일. 알도의 친가 방식으로는 성당에서 유아세례를 받는 게 큰 의식이고 (유아 세례는 성당의 행사 일정에 따라 토요일에 한다고) 엄마 쪽 한국의 방식으로는 첫돌상을 차리고 돌잡이를 하는 게 큰 행사이다 식당으로 가서 생일축하인사와 식사를 하고 집으로 가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돌잡이를 했다는데 첫 번째 잡은 게 마패였단다 내 추측으로는 장소가 알도네 펜션의 1 층 식당인 것 같다 두건을 씌웠더니 짜증을 내면서 안 쓰겠다고 벗겨버려서 두건 없이 사진을 찍었다네 롯시 가문의 후계자 알도 (시부모님의 그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 알도 돌복은 외할머니 선물이고 미국에 사는 큰 딸이 조카의 첫돌이라고 200 만원을 엄마에게 보내면서 100 만원은 금팔찌를 100 만원은 아기 옷을 사서 주라고 했다는데 금팔찌는 서울에서 사 갔.. 2023. 12. 29.
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에서 이메일로 올해 12 월 31 일이 지나면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26000 포인트라고 연락이 왔었다 작년에도 그냥 놓쳤는데 올해 또 소멸되게 둘 수 없으니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찾아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기내용 가방과 소품 케이스를 먼저 사고 남은 마일리지로 타월 5 장과 색연필 두 통을 26600 마일리지로 샀었는데 주문했던 게 이틀 만에 조금 전에 도착했다 튼튼할지 얼마 못 가서 고장 날지 모르겠으나 여행 갈 일이 없어서 사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색연필은 하윤이와 하영이에게 주면 잘 쓰겠다 남편의 마일리지는 26 만이 넘는다는데 2030 년까지 사용 가능하다네 아시아나도 많이 남아있다 하고 내년에 둘이서 후쿠오카 다녀오자고 했다 2023. 12. 28.
이태리에서 - 동네 산책 사돈댁에 알도 할머니와 고모가 감기 걸렸다더니 온 가족에게 퍼져서 아기도 열이 40도나 되어 병원에 다녀왔단다 3 일 전 일이다 이제는 훨씬 나아져서 오늘 유아세례와 돌잔치는 잘 치를 수 있겠다 이태리는 한국보다 8 시간 늦으니 지금은 한밤중일 테고 오늘 행사를 치르고 나면 소식이 오겠지 23 일에 사돈 동네에 도착해서 며칠째 머물고 있으니 주부는 가장 맛있는 밥이 남이 해주는 밥이라는 우스개가 있는데 여행 중에 사 먹는 밥이 아니라, 사돈이 해주는 밥이 편한 게 아니라는 푸념이다 남아도는 시간에 매일 산책을 한단다 스위스와 가깝고 대관령처럼 높은 지역이어서, 주민들은 대부분 포도농사와 목축업에 종사하는 듯 멀리 보이는 산 (단테의 산) 그 너머에는 지중해 바닷가의 유명한 휴양지가 있다네 윤이가 지난여름.. 2023. 12. 28.
윤지, 스키에 도전하다 내일 포스팅하려고 미루어 뒀다가 날짜를 넘기는 건 아무래도 찜찜해서 늦었지만 오늘 올린다 아들과 며느리 윤호 유라는 오전부터 스키 타다가 작년 연말에 홋카이도 스키장에 갔을 때는 며느리는 다리에 깁스를 해서 스키 부츠를 신어보지도 못했었다 올해는 제대로 즐기는 듯 내려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가서 오후에도 윤호 유라와 스키 타는 동영상이 왔다 아들은 뒤따라 가면서 동영상을 찍고 오후 다섯 시가 된 즈음에 아빠의 도움을 받아 윤지도 스키 부츠를 신고~ 도전. 처음에는 걷기만 하다가 두 번째는 미끄러지는 연습을 하네 다음으로 스톱하는 동작을 연습 중 내일은 무엇을 할 수 있으려나? ******************** 첫째 아이는 뭘 시작해도 어리바리한데 동생들은 보고 배우는 게 있어서 빠르다는 .. 2023. 12. 26.
사돈댁에서 크리스마스 행사 여동생은 사돈댁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저절로 느껴지는 가족 간의 사랑, "가족애"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 우리네 시골의 대가족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나 보다 사부인도 사위의 여동생도 감기를 심하게 앓는 중에 자기 몸이 힘든 중에도 가족을 위해서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모습에 놀라웠다 하고. (유명 식당이나 가게에서 음식을 사 와서 차려도 되는데)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모두 선물을 풀어보고 제부는 장갑을, 여동생은 모자와 화장품을 받았다고 그리고 윤이는 사위가 왕복 7 시간을 운전해서(이태리 밀라노에는 제품이 없어서) 스위스의 막스마라 큰 매장에서 테디베어 코트를 사 왔더란다 테디베어 코트가 처음 출시된 건 찾아보니 10 년 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 아이템이 되어 나라마다 곧바로 완.. 2023. 12. 26.
크리스마스 연휴에 엊그제 밤중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서 조용히 내리는 눈이 나뭇가지에 꽃처럼 송이가 되었다 일주일 전 눈이 온 아침의 사진과 차이가 많이 난다 아파트 아래 1 층은 마당과 화단이 있어서 시골로 여행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네 해인사 부근 어느 마을에 겨울 여행 갔다가 눈 속에 고립된 듯이 상상하며 하루를 보낸 날 어제 아침 8 시 방문숫자와 오늘 아침 8 시 방문 숫자 방문 숫자가 3000 이 넘는 날은 기존의 방문자 말고도 새로운 방문자가 생겼다는 뜻이다 새로운 방문자님~ 반갑습니다 ^^ 27일 추가 2023. 12. 26.
스키 여행 (강원도) 하윤이가 가을부터 입시 준비생이 되어 방학이라도 평일에는 학원에 가야 하니까 가족 여행을 다닐 수가 없단다 빨간 날만 논다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스키장에 다녀올까 생각 중이라는 말을 듣고는 앞뒤 따져 볼 필요도 없이 떠나라고 했었다 (카톨릭 신자라서 미사 빠지는 게 부담이 되었겠으나 스키 다녀와서 가라고) 아이도 어른도 긴장에서 벗어나 떠들고 놀 시간이 필요하다고 출발 전 현관에서 스키 타는 모습은 익숙하니까 대신 음악에 맞춰 동작하기 작년보다는 나아진 하준이 2023. 12. 26.
홋카이도에서.1+ 스키 타는 아이들 외국으로 여행을 갔더라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아야지 오늘 아침 7 시 지나서 온 사진들 멀리 입주이모님이 혼자 식사를 하는 걸 보니 아이들은 식사를 마친 어제 저녁이겠다 아침 식사와 유준이를 맡아주려고 여행 때는 이모님이 항상 동행한다 이번 숙소도 어른 셋 아이 넷이 사용하려니 아파트가 아닌 개인 주택을 빌린 모양이다 지붕에 쌓인 눈이 어마~ 하구나 스키 타는 윤호와 유라 (흰 줄이 있는 파란 옷은 윤호, 뒷쪽은 유라) 2023. 12. 25.
여동생 소식. 이태리에서 사위와 딸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와서 함께 사돈댁으로 갔다는데 이태리 북부 시골마을, 3 층 구조의 집이 좀 특이한 모양이다 사돈댁 양 옆으로 증축을 해서 각각 독립된 구조이나 이층에서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고 왼쪽에는 사위의 외사촌이 살고 오른쪽은 사위가 본가를 방문했을 때 사용하는 집이란다 본가와 가까운 곳에 돌아가신 백부님이 자녀가 없어서 사위와 여동생이 백부님께 공동으로 상속받은 200 년 된 석조건물을 작년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서 절반은 여동생이 가정집으로 쓰고 절반은 사위가 펜션으로 운영할 예정이란다 아직 내부에 가구를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여동생 부부가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네 4 월에 오픈 예정이라고 첫날 저녁은 사돈댁에서 근사하게 접대를 받고 이튿날 아침은 펜션에서 간단하게 커피와 빵.. 202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