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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인연들 2021 년 12 월에, 앞으로 블로그를 중단할지 고민한다는 글을 썼었다 그 글의 댓글로 평소에 댓글을 썼던 적이 없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그만두면 안 된다는 거의 탄원에 가까운 댓글을 남겼는데 몇몇 분들은 만약에 갑자기 그만두면 인사할 기회도 없을까 봐 지금 인사한다며 비밀댓글을 남겼더라 그중에 한 사람은 가장 오래된 독자로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기 1 년 전 다른 카페에 궁 드라마를 본 소감을 썼던 글을 읽고 그때부터 팬이 되었다고 해서 감동으로 뭉클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 연락이 오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 *************** 오래 전 궁이라는 드라마의 절제에 관한 어느 리뷰를 보고 감명받아 지금껏 열혈 팬이 되었어요 그레이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친정엄마의 조언을 듣는 것처럼 많이.. 2024. 4. 18.
방문 숫자 육백 오십만 4 월 16 일 오전 9 시 지나서 본 방문 숫자 오늘이 될 거라는 걸 잊어버리고 있어서 딱 650만이 되는 순간을 놓쳤다 얼른 블로그 관리에 들어가서 다시 봤다 육백 오십만을 넘긴 방문 숫자에 자축하고 싶어서 기록을 남깁니다 숫자가 재미있어서 덧붙이는 한 장 ( 낮 12 시) 2024. 4. 16.
비 오는 날 식탁 옆 창가에 서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의 자동차를 바라보다가 머릿속은 먼~ 여행을 떠나 런던의 햄튼(햄프턴) 코트 궁전 구경 갔던 어느 날에 머물렀다 30대 젊은 시절에는 내가 안내해서 소현엄마는 유모차를 밀고 같이 갔었는데 50대에 런던 갔을 때는 그당시 런던에 있던 소현엄마가 나를 안내해서 다시 갔었지 레이스가 예쁜 찻집에서 차를 마셨던 기억에 오늘 아침 갑자기 식탁에 화려한 무늬의 하얀 레이스 식탁보를 깔고 싶었으나 어마무시 무거운 유리를 들어낼 자신이 없어서 아쉽지만 작은 티 테이블로 옮겨 앉았다 커피잔은 자주 사용하던 앤슬리 코티지 가든 말고 웨지우드 와일드 스토로베리 잔으로 바꾸고 어제저녁에는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다 남은 두릅을 부침가루 계란 입혀서 전으로 먹었다 2024. 4. 16.
4 월 15 일 오늘은 아침부터 연속으로 몇 가지 일을 한 날이다 오늘 아침 부산 가는 기차를 예약했다는 말은 며칠 전에 들었기에 몇 시에 출발하면 되냐고 물으니 7 시라고 해서 6 시 30 분에 일어나도 되는데 하필이면 화장실 가려고 일어난 시간이 다섯 시여서 다시 잠들 수도 없고 일어나기엔 좀 억울해서 이불속에서 미적거렸다 차라리 일어나서 식재료 정리나 했으면 좋았을 것을 6 시 일어나서 끓여두었던 국 한 그릇 뎁히고 반찬 두 가지만 내어 6 시 반에 식사하시고 일곱 시 출발 죽전역에 내려 드리고 집에 와서는 간단하게 8 시에 식사를 하고 우체국에 가야 할 일이 생겨서 10 시에 시내 나갔다가 11 시에 돌아와서 빨래해 놓고 점심 먹고 1 시 반에 수영장 걷기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4 시 예약한 염색 하러 미용실 가.. 2024. 4. 15.
4 월 둘째 주말.2 할아버지와 킥보드 타러 나간다던 유준이가 밖에 나가자 지 씨 마트 가자고 해서 곧장 마트만 갔다가 들어오더니 두 번째는 놀이터 가자고 또 옷을 갈아입었다 SFS 셔츠는 요즘 유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이란다 윤호 유라가 다니는 학교의 운동복인데 형이 입던 걸 작아져서 물려받은 옷이다 놀이터에서 놀다 왔을 때는 땀을 흘려서 짧은 팔 티셔츠를 입자고 아무리 달래 봐도 덥다고 선풍기를 켜 놓고도 SFS 셔츠는 계속 입고 있었다 왼쪽의 사람 모형의 선풍기는 작년 스타일이고 오른쪽 이어폰처럼 생긴 게 올해 유행하는 개인용 선풍기란다 (유라 것을 유준이가 빌려서 목에 걸고 있었다) 토요일 낮 기온이 올라 초여름 날씨가 되어 점심때 선풍기를 꺼내 켰다 선풍기 사진을 찍고 보니 뒤에 있는 공기청정기가 주인공처럼 보이네 .. 2024. 4. 15.
마트 가자고 거실에서 할머니를 조수삼아 놀다가 거실에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세어 보라고 했더니 자기는 빼고 4 명이라고 한다 윤지가 너도 세어야지 얼른 고쳐 주네 본인을 첫째로 세는지 혹은 마지막에 세는지 그 걸 보려고 다시 몇 사람인지 세어보라고 시켰다 뿌기 집에 가보자면서 침대로 나를 데려가서 인형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마트 가자고 한다 마트 가는 건 할아버지와 같이 가야한다고 남편에게 부탁해서 양말 신고 유준이가 선택한 재킷을 입혀서 나갔다 그동안 나는 휴식시간이다 윤지가 따라 나가지 않아서 왜 안 가냐고 물었더니 언니와 노는 게 더 재미있단다 2024. 4. 13.
충청도 홍성에서 온 택배 수영장 다녀와서 현관 앞에서 본 택배 상자 (어제 오전에 보냈는데 우리 집에는 오후 3 시 30분에 배달했다고 문자가 왔다) 여동생이 뒷산에서 채취한 두릅과 산나물 그리고 머위잎을 보냈다 꺼내서 바구니에 담아보니 엄청 많은 양이다 당장 저녁에 나물 무치고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먹고 머위잎은 쪄서 쌈 싸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장아찌를 만들어야겠다 머위잎이 체내의 염증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잎 하나도 버리지 말고 잘 먹어야겠다 2024. 4. 12.
저 자극 일체형 파스 오전 오후 움직임으로 저녁에 고관절에 통증이 심한 날에는 자극이 적은 일체형 파스를 붙인다 이것저것 사용해 보다가 나에게는 가장 효과가 있고 또 떼어낼 때 피부에 발진이 생기지 않는 건 류파프였다 쭉 이것만 쓰다가 마지막 한 봉지를 뜯었으니 마트에 간 김에 1 층 약국에 갔다가 약국이 폐업해서 다음 날 시내 중심가의 약국 3 곳을 갔으나 종근당 류파프를 파는 곳이 없었다 (약사가 말하기를, 비슷한 걸 찾으려면 같은 제약회사의 다른 제품을 사라고 한다) 이제 어디에 가서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어제 오전 남편이 세브란스 병원에 검사하러 갔다가 그 앞 약국에 갔더니 있더라고 한꺼번에 10 봉지나 사 왔다 쌀독에 양식을 채워 넣은 듯이 안심이 된다 어제 오후, 수영장 갔다가 돌아와서 주차를 해 놓고 남편은 .. 2024. 4. 12.
창밖에는 안방에 있던 노트북을 거실 작은 탁자에 올려놓고 바닥에 방석 두 개를 깔고 앉아 오며 가며 시간이 생기면 펼쳐 보는 게 겨울부터이다 거실에 노트북이 있으니 좋은 점은 창밖으로 눈 오는 산을 바라보다가 지금은 산벚꽃이 활짝 핀 모습을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어제저녁 무렵에는 여섯 시가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고 밖이 환 해서 꽃잎이 떨어지는 벚꽃 감상을 하고 있는 중에 큰 나무 바로 뒤의 4그루도 활짝 핀 걸 뒤늦게 알아챘다 큰 나무를 옆으로 밀쳐놓고 뒤에 있는 벚나무들을 확대해서 본다 눈을 뒤쪽으로 돌려보면 멀리 산속에도 군데군데 벚꽃이 보이네 잘 걸을 수 있다면 숲속길을 날마다 산책하고 올 텐데... 많이 아쉽다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