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09 수선한 옷 어제 압구정동 가서 수선한 옷을 찾아왔다고 10 시쯤 작은며느리가 전화했고, 집에 들어오지 않고 현관에서 전해주고 갔다 얼른 입어보니 일단 단추가 잠긴다 재킷을 입으면 소매 끝을 접어서 보드가 밖으로 보이게 입어야 하는데 실크라서 접은 게 저절로 흘러내려 손이 덮이는 상황이 반복되어 안으로 시침을 했었는데 이번에 길이를 잘라내고 보드를 밖으로 나오게 해달라고 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판매되었던 옷처럼 아주 맘에 들게 고쳤네 며느리에게 수선비가 얼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하고 신경 쓰시지 말란다 세트로 구매한 셔츠와 맞춰서 봄옷 한 벌이 생겼다 2024. 4. 9. 수영장에서 걷기 걷기를 시작한 지 22 번째 날 토요일 처음으로 레인 옆의 줄을 잡지 않아도 휘청거리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일요일도 가능할지 매우 궁금했다 일요일 수영장에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만큼 전체적으로 사람이 적었고 2 시 20분까지 걷기 레인에는 사람이 나 혼자였다 20분이 되어 두 사람이 더 왔고, 다섯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줄어서 2 시 50분 10분 휴식시간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왔을 때는 세 사람이 있었다 그러니 걷는 자체를 앞 뒤 사람 신경 안 쓰고 나의 호흡과 보폭에 맞춰서 걸어서 줄을 안 잡아도 몸이 흔들릴 리가 없었다 (꽃구경 가느라 수영장에 안 온 거지 평소에는 일요일에 사람이 많다고 했었다) 월요일에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20 명 가까이 걷기를 했는데 오늘도 꽃구경 간 사람이 많은지.. 2024. 4. 8. 드디어 인왕산에 올랐다 윤호 유라를 데리고 인왕산에 올라가는 게 봄이면 꼭 하는 행사였는데 윤지도 세 살에 쉬운 구간은 걷고 바위 구간에서는 아빠에게 안겨서 올랐었다 드디어 유준이도 인왕산을 (어른 도움 없이) 걸어서 올라갔네 2024. 4. 6. 토요일에 꽃구경? 토요일에는 서울 가는 게 우리의 스케줄인데 이번 주말에는 윤호가 축구 시합 나가는 것과 다른 일정도 있어서 우리는 안 가도 된다고 해서 그러면 벚꽃구경 가자고 했었다 남편도 그러자고 하더니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의논하다가 차 막힘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우리가 그걸 어찌 겪어내겠냐고... 가지 말자고 결론 났다 모처럼의 시간이 생겼으니 다이소를 시작으로 다음에는 남편의 안과 진료, 그다음으로는 유니클로 세 곳을 들러서 집에 와 냉면을 만들어 먹고 오후 시간도 알차게 쓰겠다고, 두 시에 맞춰 수영장으로 갔다 세상에나~! 호수공원 사거리가 가까워지니 자동차가 대로변에 쭉~~~ 이어져 있다 호수공원 주차장은 이미 꽉 찼나 보다 아래 사진은 돌아오면서 찍었는데 반대편에도 자동차가 사진의 두 배는 넘을 거다 수영.. 2024. 4. 6. 4 주가 지나고 수영장에서 걷기를 시작한 게 3 월 8 일 금요일이다 그러니까 어제로 4 주가 지나고 오늘부터 5주 첫날이 되는 셈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 일 다녔으니 스무 번 수영장에서 걸었다 어제는 물속에서 걷는 게 좀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적응이 되어 집에 와서도 힘들지 않게 되면 시간을 늘려 볼 생각도 한다 수영장에서 마치고 나와서 주차장 멀리 보이는 연두색 나무가 예뻐서 줌으로 당겨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연스럽게 뒷 편의 아파트도 찍혔다 그 옆으로 호수 가까운 곳에도 한 장 더 수영장 밖 주차장이 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쾌적한 환경이라고 사진을 찍었는데 오히려 주인공은 아파트가 되어 버렸네 (앞 페이지에 하나 할머니의 댓글에 딸이 산다고 했던 아파트인 듯) 2024. 4. 5. 오늘의 벚꽃은 임대인이 월세를 내면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매달 서류를 만들어 우체국에서 등기로 보낸다 해서, 우체국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 들러서 화장품을 사겠다고 남편이 운전하고 길을 나섰는데 큰길 도로 양쪽 가로수로 줄 지어 서 있는 벚나무가 하루 사이에 꽃이 활짝 폈다 시내 우체국 주변도, 이마트 옆 개천 양쪽에도 줄지어 하얗게 핀 벚꽃을 보니 이제야 진정 봄이구나 싶다 4 월 1 일로 출생신고가 되어 거래처나 가게에서는 축하 쿠폰이 4 월에 오는데 화장품 가게에서 1 년에 한 번 생일이 있는 달에 40% 할인해서 살 수 있는 쿠폰이 이번에도 문자로 왔다 이건 빠트리면 손해지 이마트에는 지하 식품코너만 갔다 오니까 1층 2 층은 아예 갈 일이 없다 오늘은 1 층 약국에서 대형 사이즈 파스와 몇 가지 사.. 2024. 4. 4. 비 오는 수요일 우리 동네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활짝 핀 모습을 보기도 전에 안타깝게도 비가 오네 모처럼 체중계에 올라서 봤더니 2 주일만에 1 킬로가 빠졌다 수영장에서 걷기가 칼로리 소모가 상당히 많은 모양이다 59.5까지 올라간 체중에 놀라서 한동안 체중계 옆에도 안 갔었다 의식 안 하고 있다가 우연히 오늘 아침에 재어 보니 58.3이다 갑자기 너무 빠지면 안 된다는 억지 논리로 냉동실에 있던 불고기 피자를 꺼내 오늘 점심은 피자와 콜라로 정했다 수영장 가는 시간 때문에 12시에 식사를 하는데 오늘은 더 빨라져서 11시에 먹었으니, 다녀와서 중참을 먹어야 할 판이다 출출한 시간이 아니라서 남편도 4분의 1쪽, 나도 4분의 1쪽 먹고 절반이 남았다 어제 주차장 옆, 작은 언덕에 핀 목련 이제야 봉오리가 피려는 중이다 2024. 4. 3. 4 월 1 일 어제저녁에는 너무 피곤해서 티비를 켜지도 못했다 월요일에는 톡파원 25시를 꼭 챙겨보는데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방에 들어가서 누워 있었다 수영장에 가서 50 분 걷고 오는 건 매일 하는 일이라서 괜찮았을 텐데 남편이 살 게 있다고 곧장 이마트 가자고 해서 장 보러 갔더니 살 거 다 카트에 담아 계산하러 나오는 중에 때마침 골프 의류를 엄청나게 할인해서 판매한다는 코너가 생겨서 내가 부추겨서 쓸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자고 했다 눈길이 가는 건 사이즈가 없고 색상이 별로이고, 결국에는 한 개도 못 사고 나왔지만 이리저리 꽤 많이 걸었던 모양이다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하기 전에 30 분 이상을 누워서 쉬었다 토종닭 한 마리 사 온 걸로 백숙을 끓이겠다는 남편에게 껍질 벗기고 손질만 해주면 필요한 부속재료.. 2024. 4. 2. 요즘 유행하는 노래는? 유준이가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가 아주 이상하다 알아듣기 어려운 중에 얼핏 귀에 들어오는 설사에 비벼 먹는 카레라이스 라네 그 게 무슨 노래냐고 물었더니 유라 윤지가 큰소리로 불러서 들어보니 지렁이 스파게티 맛있겠다 냠냠, 가사도 있다 (윤호는 뒤에서 물티슈로 자기 아이패드 화면을 닦는다고 열심이다 ) 노래를 듣고 나서 옛날에 큰아들이 4 학년일 때 보이스카웃 야영 가서 배워 온 노래를 아빠도 이런 노래 불렀다고 들려줬더니 재미있다고 따라 부른다 (북한 군인의 억양 그대로 흉내 내어) 봄봄 봄이 왔시요 개구리가 팔짝 뛰는 봄이 왔시요 여름 여름 여름이 왔시요 수박 먹고 설사하는 여름이 왔시요 가을 겨울은 가사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더니 윤호가 재미있다면서 찾아보고 알려 달란다 혹시 이런 노래 가사를 기억하.. 2024. 4. 1.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