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09 혈액 검사 결과 내년 건강검진까지 기다리지 않고 가까운 내과에 가서 피검사로 알 수 있는 모든 수치를 다 검사하고 싶다고 했었다 3 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는데 전화로 연락이 오는 줄 알고 기다리다가 금요일 오전에 가서 설명을 들었다 다행히 하나 빼고는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하는데 콜레스테롤수치가 작년에는 정상을 약간 넘었으나 이번에는 더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가장 약한 단계의 약으로 3 개월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아 왔더니 병원에서 받아 온 검사 결과 내용을 남편이 읽어 보고는 이 정도 수치는 약을 먹기보다 음식 조절을 먼저 해보는 게 좋겠다고 약은 먹지 말라고 한다 콜레스테롤 약을 15년 먹고 있는 남편의 의견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러겠다고 했다 먼저 모든 달달구리 빵과 케이크를 다 끊어야 된다고 하면.. 2024. 3. 30. 판매 중입니다 아들 집에 와서 인사를 받고 거실에 들어오니 유라가 각종 과자와 우유 주스를 판매 중이다 유준이는 할머니 사 주느라 우유 하나 주스 하나 과자 한 봉지를 카드로 결제하고 할머니가 빨리 먹어야 다른 것도 또 살 거라고 얼른 마시라고 채근이다내가 안 본 사이에 아이패드 케이스가 바뀌었다고 유준이가 아이패드 여는 방법과 돌려서 세우는 방법을 네 개 다 일일이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하고는 하미가 직접 해보라고 시킨다유준이가 잘 가르쳐줘서 나도 할 수 있겠다고 고맙다는 인사도 하고 놀이방에서 한 시간 반을 놀다가 점심 먹자고 데리고 나왔더니 잠이 쏟아져서 밥을 먹지 못하네 웬일인가 했더니 오늘은 새벽에 일어났다는 이모님의 설명이다 점심도 못 먹고 지금까지 자는 중 두 시간이 넘으면 깨워야 하나 2024. 3. 30. 다시 일상으로 17 일 오후에 부산 가셨던 남편이 어제 오후에 집에 오셨다 11 박 12일 만에 그토록 하고 싶어 했던 골프를, 필드에 나가서 골프 라운딩을 4번이나 했다니 목적달성은 한 셈이다 지난번 부산 다녀오던 날은 저녁 기차를 타서 집에 도착했던 시간이 밤 12 시가 넘어서 왜 이렇게나 늦게 다니냐고 10 일씩이나 놀았으면 돌아오는 날은 일찍 출발해서 저녁에는 도착하면 안 되냐고 기다리는 사람 생각은 조금도 안 하냐고 항의를 했었다 그래서 수요일 돌아오기로 했던 날짜를 하루 늦춰서 목요일 오후 5 시에 죽전역 도착하도록 일찍 출발하신 듯 오랜만에 먹는 집밥에는 얼큰한 찌개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김치찌개를 끓였더니 맛있게 밥 한 그릇 비우셨다 식사 후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디저트로 며느리가 사 온 분홍 벚꽃 .. 2024. 3. 29. 빠름빠름~ (압구정 현대백화점) 어머님~ 수선 맡기고 찾아오려면 좀 오래 걸릴 거예요~ 하더니 오늘 아침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곧장 압구정으로 갔나 보다 일주일 걸린다고 하더라네 며느리에게 준 모직 검정 투피스도 가져가서 수선을 부탁했구나 재킷을 입고 칼라를 눕히면 실크 보드가 보일 듯 말 듯해서 검은색 정장으로 단정한 느낌이다 압구정 현대 백화점이 참 오랜만이다 울산 사택에서 이웃에 살았던 부인의 남편이(백화점 계열로 울산근무하다가) 나중에 전국의 현대백화점을 책임지는 사장이 된 후에 그 부인을 만나서 같이 백화점에 갔더니 직원들이 달려오고 VIP 대접을 받았던 추억이 있다 (평소에는 모자를 쓰고 몰래 다녀간다고 했다) 2024. 3. 28. 수영장에 두고 간 물건들 수영장 탈의실에 두고 간 물건들을 3 월 31 일까지 전시하다가 그 이후에는 버리겠다는 안내문이 유리문에 붙어 있다 임시로 펼쳐놓은 공간은 3 월 31 일 이후 공사를 시작할 것이고 식당으로 오픈한단다 수영 강습반 초등학생들이 두고 간 물건이 많다 하는데 자세히 보면 어른 수영복도 보인다 한 달간 전시해 놔도 찾아가지 않는다면 지금은 수영하러 안 오는 거겠지 겨울 옷은 색상으로 추측하자면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벗어놓고 잊어버린 듯 나도 오늘 탈의실에서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가 목욕바구니를 가지러 다시 들어갔었다 목욕하고 나오면 약간 더우니까 한 손에는 코트를 들고 다른 손에는 가방을 들고 양손에 들었으니 샴푸 종류와 수건이 든 목욕바구니는 잊어버린 거지 뭐 2024. 3. 27. 봄꽃 같은 모찌 봄옷 주겠다고 작은며느리에게 다녀가라 했더니 봄꽃 같은 찹쌀떡을 한 상자를 들고 왔다 냉매가 들어있는 채로 포장을 해서 얼른 맛을 봐야지 맨 오른쪽 실크 재킷은 며느리 주는 게 아니고 레오날드 매장에 가져가서 앞 뒤로 허리 들어간 걸 다 풀고 품을 최대한 늘려 달라고 수선을 부탁했다 분당 백화점보다 압구정 현대 백화점 매장에 가서 맡기겠단다 액세서리로 달았던 작은 브로치도 함께 (사진을 찍고 보니 먼지가 붙었네) 진짜 대박은 60대 초 어느 해 3 개월 노력으로 체중 55킬로 허리 사이즈 27인치로 줄였던 가장 날씬했던 기념으로 사 입었던 실크 블라우스를 며느리에게 입혀놓고 60대 시절에 내가 저 정도로 날씬했던 적이 있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베이지색 에스카다 반코트를 며느리에게 입혀보.. 2024. 3. 27. 옷방 비우는 중 이왕 옷방을 정리하는 김에, 혹시나 체중이 줄면 입을 수 있을까 미련을 가졌던 몇 벌과 허드레 옷 여러 개를 박스에 담았다 여동생에게 우체국 택배로 보내려고 거실에서는 밀어서, 신발을 신고는 카트에 실어서 현관문을 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동차 앞까지 왔으니 박스를 들고 한 발자국도 움직일 필요도 없었다 주차장이 우체국 바로 옆이어서 불편이 없었고 내일 오전에는 작은며느리를 다녀 가라고 불렀다 아끼던 재킷과 실크 셔츠를 주려고 우체국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도 갔더니 점심이 평소보다 늦어져서 밥 먹고 한 시간은 쉬어야 하는데 수영장 걷기 하러 1 시 반에 나가는 건 불가능이다 2 시 반 출발로 바꾸니 여유시간이 생겨서 우체국 갔던 기록도 하고 카스텔라를 사 왔으니 커피도 마시고 2024. 3. 26. 올해 유행은 초록색이라고? 여름하늘님이 댓글로 얼마 전 지인을 만나 카페에서 차 마시는 중에 나이가 많은 부인 세 사람이 올해의 유행이라는 초록색이 눈에 띄는 옷이며, 장신구며, 가방에 초록색이 포인트가 되는 차림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서 감탄했다고 나에게도 초록색 스카프나 가방 장신구를 찾아보라고 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기분도 처지는 오늘 그런 거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가방도 꺼내오고 숄과 스카프도 찾아보고... 사진을 찍어 포스팅을 하다 보니 벌써 수영장에 갈 시간이 다 되어 중단하고 서둘러 나갔다 자동차가 출발하는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하네 아래는 수영장 다녀와서 이어 쓰는 중 초록 재킷과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빨간색 보레로(원단이 개버딘 울이어서 오래된 옷 느낌이 아니다, 비교하면 초록보다 훨씬 사용.. 2024. 3. 25. 봄 옷 벚꽃 피는 봄에 (몸통이 찐빵처럼 늘어나서 ) 입을 옷이 하나도 없다고 구시렁거리다가 비싼 새 옷을 사는 건 너무 아깝고 비슷한 느낌의 값싼 옷이 없을까 온라인 매장을 기웃거리느라 아침나절을 보냈다 값이 비싼 건 돈이 아깝고 싼 건 맘에 안 들고... 누가 나를 눈여겨볼 것도 아닌데 유행이 지난 옷이면 어떠랴 옷방 뒤쪽에 걸려있는 오래된 버버리 종류를 다 꺼내 다시 입어보는 패션쇼를 했다 15 년 전 즈음에 산, 야유회나 여행을 갈 때 입었던 구겨져도 괜찮은 버버리 20 년 전 에스카다 면세점에서 샀던, 겨울에도 입을 수 있게 도톰한 안감이 있는 버버리인데 안감을 빼니까 입을 수 있겠다 10 년 전 친구들과 여행 간다고 오일릴리 매장에서 샀던 얇은 여행용 반코트는 그 후 몇 번 안 입었던 거고 5,6 월.. 2024. 3. 24.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