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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관한 작은 tip53

결핍과 기다림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비 오는 날, 차분하게 앉아서, 며칠 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숙제 하나를 풀어야겠다. 가까운 지인의 아들이 35세가 넘었는데도 아무런 하는 일 없이 부모의 둥지를 떠날 생각을 안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 부적응으로 우울증까지 앓는다는...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부모의 고통도 자식의 고통 못지않다. 부모가 바쁘다 보니 어렸을 적 할머니 손에서 키워졌다. 조부모는 손자가 귀하기도 하고, 혼내거나 엄하게 키우면 아들 며느리에게 원망을 들을까 싶어 오냐오냐 키웠을 테고, 부모 역시 아이를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자식에게 무조건 잘해주었단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사달라는 말이 있기도 전에 뭐든지 사주고... 공부를 별로 강요하지도 않았단다. 아들은 특별한 어려움 없이 대학에 진학했지만 문제는 군대에.. 2013. 7. 28.
6세 이전의 교육 어제의 글 후속으로... 카페 회원들중에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엄마들이 많아서 그 연령의 교육에 대한 얘기를 한 번 더 할께요. 외국에서 계속 생활하는 사람과는 달리 몇년후에 한국으로 돌아와야하는 경우에는 그나라 유치원에 보내야할지, 국제학교에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경우를 여러번 봤어요. 경제적인 여력이 충분하다면 고민을 할 일이 아닙니다만, 공짜로 다닐 수 있는 그나라 유치원과 상당한 돈을 지불해야하는 국제학교의 유치원...투자대비 얼마나 성과가 있을까~ 생각 안할수가 없지요 아버지의 근무기간이 3년이내라면,그리고 아이의 나이가 3~4세라면 공부에 신경 쓰지말라고 하고싶어요. 6세 이전 교육에 대해서 누누히 강조했었지요? (유치원교육을 포함해서 )그 즈음에 부모가 꼭 해야 할 교육은, 지식교육이 아.. 2013. 4. 29.
중학생의 뇌. 화요일 신문에 칼럼으로 "중학생의 뇌"라는 글이 있었다. 무개념과 허세부리기가 특징인 중2병에 대해서, 그리고 지난해 학교폭력 총 7823건 가운데 중학교 폭력이 5376건(68.7%)일 정도로 왕따와 폭력이 만연한 현실의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중학생의 뇌구조를 이해해야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인간의 뇌에는 숨쉬기 체온조절 등을 관장하는 파충류 뇌(뇌간), 감정 기억 성욕 식욕을 관할하는 포유류 뇌(변연계) 이성을 관장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영장류 뇌(전두엽)가 있고, 중학생 시절은 파충류와 포유류 뇌가 가장 발달하고 전두엽은 성숙하지 않은 시기라는 것과. 전두엽은 남자는 평균 30세, 여자는 24세에 이르러서야 완성된다는 전문가의 설명을 곁들여 놨다.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잠이 .. 2012. 2. 3.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야단을 쳐서 기를 죽이면 안된다" 라는 말이 옳은가? 아직도 어떻게 하면 자신감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이 참 많다. 자신감은 자아존중감과 자기 믿음이 합쳐져서 생기는 결과 아닌가? 자아존중감은, 자기가 남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받을 수있는 존재라는 확신이 있어야 생기는 것이고, 자기믿음은, 나는 할수있어! 라는 자기능력에 대한 확신인 것을~!! 참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자신감은, 칭찬하고, 애정어린 스킨쉽,아이의 감성에 공감,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러면, 똑같은 칭찬이라도 그 원인에 따라서 아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은 알고있는지? 똑같이 장난감을 잘 치웠다고,정리정돈을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두 아이가 한 아이는 자.. 2012. 2. 2.
무의식중에 거짓말을 가르친다. 옛날 내가 살던 사택은 한 단지안에 사는 모두가 친한 이웃 같아서 어른 한두명만 놀이터에 있으면 아이들을 맡겨놓고 시장도 다녀오고, 또 집안일도 해놓고 나오고... 그렇게 서로 믿고 아이를 맡기던 시절이었어요. 나처럼 3~4살짜리 아이 엄마들은 보초를 서는 경우가 많고 5~6세가 되면 혼자서 나와 놀곤 했지요. 그중에서도 나는 연년생 엄마니까 작은애는 등에 업고, 혹은 유모차에 태워서 자주 보초를 섰습니다. 그래도 길어야 한두시간. 놀이를 마치고 엄마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마주보는 두집씩 3층으로 된 한 동에 6가구씩 살던 방갈로식 아파트였지요. 놀이터가 가깝다보니 베란다에서 아이를 부르는 엄마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발견한 그 무엇이 내게 큰 교훈을 주었지요. 아이들은 멀리서 부르면 절대 안된다.. 2011. 7. 23.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아이 오늘 제목이 "문제를 풀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아이". 였는데, 글을 쓰다가 "수학이 제일 싫더라"와 두 가지 내용을 함께 묶었어요. 운동을 하다가 잠깐 쉬는 중에, 옆에 앉은 젊은 엄마 둘의 대화를 들으니 올해 중학교에 보내 놓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번 중간고사 결과를 이야기하는 듯. 듣고 있다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또는 열심히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대응방법이 걱정스러워서... 몇 마디 도와주다가 고마워하고, 질문을 하길래 제법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그중 한 가지. 많은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에, 공부에 대해서 아무런 선입견을 가지기 전에, 주위에서 잘못 말해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고 어려워하게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 공부하려면 고생문이 훤~ 하다." "너 이.. 2011. 7. 17.
청소년기는 폭우뒤의 계곡물 같은것 청소년기는 폭우 뒤의 계곡물 같은 것. 사춘기의 혼란과 학교의 불합리한 제도, 사회의 모순에 대한 반항... 반항이 가득 차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다. 아들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걱정하는 엄마의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적당히 속썩이던 아들보다 지금껏 모범생이었던 아들이 짜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내면 더욱 어쩔줄모르겠고 당황하지요. 차분히 생각해봅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들도 그러지 않았던가요? 안 그랬다고 하겠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르니 표현방법도 옛날보다 훨씬 노골적이 되었겠고, 고생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감정을 안으로 삭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부모들은 자식들 눈에 불쌍해 보일 만큼 고생스러워 보이지도 않으니 부모에 대한 배려가 약할 수밖에요. 반항하고, 감정 절제 못하고, 쉽게 좌절하는 아.. 2011. 7. 13.
습관 바꾸기 오랫동안 익숙해진 습관은 어떻게 바꾸나?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고쳐야 할 버릇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때마다 구체적인 주제에 따라서 대처해야 하는 방법도 다 다를 테고... 그중에서 언어습관에 관해서 한 가지 경험을 소개하자. 36개월 이전의 아기들도 존댓말을 쓰게 하면 그 단어의 쓰임새를 다 이해한다. 맘마 먹자~, 그랬쪄? 라는 식으로 어른들이 유아기의 말로 대화를 하면 아이는 유아의 느낌으로 행동하고, 어른들의 언어로 대화를 유도하면 또 그에 맞는 행동을 한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사고도 행동도 달라진다는 판단에 아빠라는 단어를 언제까지 쓰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아빠는 어린이들이 쓰는 단어이니 6학년까지만 쓰고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바뀌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아빠에서 아버지로 바뀐다고 사전.. 2011. 7. 11.
기초가 전혀 없는 아이 기초가 전혀 없는 아이 공부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생년월일로는  2학년에 넣어야 하는 아이를, 만약 따라가지 못하면 학년을 낮추겠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동의를 하고 3학년으로 전학시켰다. 런던에서 돌아올 때다니던 학교에서 재학증명서와 학습능력이 우수하다는 소견서를 만들어줬는데,서류 중에 한 학년 월반해서 수업받았던 영문 내용을 번역 공증을 받아서 학교에 제출하고서 월반을 요구했던 것. 1, 2학년 경험이 전혀 없는 아이를... 나도 참 어지간히도 간이 컸었지~!!외국에서 몇 년 살다가 귀국한 가족들은 모두 절실히 경험했으리라. 돌아와서의 적응이 얼마나 어려운지...  공부보다 더 먼저 낯선 곳에서의 갈등, 마음고생을 겪어내고 이겨내는 게  급선무인 것을~!!그 와중에 수업 중에 선생님이 무슨 말을 ..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