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09 수영장 걷기 2 일차 수영장에서는 매 시간마다 50 분이 되면 전부 물 밖으로 나가라고 안전요원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단속을 한다 그러니, 2 시 50 분에는 나와야 하니까 2 시 정각에 수영장 들어 갈 수 있게 집에서 출발했으나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니 이미 7 분이 지났더라 내일은 조금만 더 일찍 준비해야 겠다 월요일에는 사람이 많다더니 오늘 걷기 레인에도 지난 금요일보다 많았다 수영장 길이가 50 미터가 되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밖으로 나오다가 매점 유리창에 붙은 광고를 보고 내일은 비빔밥 도시락을 하나 사 볼까 호기심이 생겼다 수영장에서 걷는 운동으로 기운이 딸리면 먹으려고 어제 큰 아들집에서 며느리가 주는 활력 녹용단을 가져왔다 열심히 다녀보자~! 2024. 3. 11. 아들 딸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면 14 년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는 요즘 젊은 엄마들도 참작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그 당시에는 파리에 살던 주연씨와 자주 통화도 하고 한국 오면 서울에서 만나곤 했는데 독일로 이사하고는 서로 바빠서 좀 뜸해졌어요. ................................................................ 반듯하고, 생각이 깊은... 많은 장점과 능력을 가진 내 맘에 꼭 드는 후배가 있다. 평소에 어쩜 저리 차분하면서도 상냥할까? 그녀를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한다. 통화를 하는 중에 자기아들의 작은 실수를 지적하면서, 명훈이의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서 주의를 줬다는 말을 했었다.(명훈이 카테고리의 - 자동차 구입 편)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차를 사.. 2024. 3. 11. 3 월 둘째 주말 목욕탕에서 타투 숍을 오픈했다는 유라, 손님이 줄을 섰다 유준이 오른손 발목왼 손목 윤지는 오른팔과 배꼽에도 할머니 팔에도 그림이 잘 붙도록 타월을 오래 누르고 있었더니 탄력 없는 피부에 타월 자국이 생겼다 그리고, 유라가 실에 구슬을 꿰어 끈을 만들고 보석으로 장식한 전통 갓 오빠와 언니는 주말에 전혀 공부를 안 하는데 윤지는 아이패드로 숫자 공부 중 유준이는 오늘도 운전을 하고, 할머니는 뒤에 앉아 화려한 안전벨트를 매고. 윤호와 유라는 아이스하키를 그만두겠다고 해서 쉬다가 거의 6 개월 만에 아이스 링크장에 갔다 앞으로 팀 소속으로 맹렬하게는 말고, 학교 아이스하키 그룹활동으로는 하겠다고 하네 윤호는 곧 속력을 낼 것 같고 유라는 예전의 실력을 찾으려면 제법 시일이 지나야 되겠다 (멀리 보이는 하키.. 2024. 3. 10. 복합 체육센터 검색으로 찾아보니 집에서 자동차로 10 분 거리에 수영장이 있어서 어제 충분히 상담을 하고 오늘 10 시 도착을 예정하고 찾아갔으나 오전에는 어느 시간이든 여자 수영강습이 있어서 자유수영은 레인은 있으나 걷기용으로 쓸 수 있는 레인이 없단다 오후 2 시 이후에 오라고 하네 수영장은 국제규격에 맞는 규모라고 한다 잠시 라운지를 둘러보고, 오후 2 시에 오겠다 하고 되돌아 나왔다 2024. 3. 8. 3 월 7 일 어제, 즐겨찾기에 올려져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3 월 7 일, 뭔가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그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새해 계획이 다 망해버려서 새롭게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데 이게 출발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낭패스러울 때 이 책 덕분에 3 월 7 일 그 마법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 그렇구나, 올해처럼 2 월이 29 일이든 혹은 28 일이든 상관없이 해마다 3 월 7 일부터 12 월 31 일까지는 딱 300 일이다 3 월 7 일은 47 년 전부터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아들이 태어난 날 오늘 아침, 큰아들에게 생일축하 문자를 보내면서 "우연히 알았는데 3 월 7 일부터 12 월 31일까지는 딱 300 일.. 2024. 3. 7. 윤정 씨와 점심을 블로그 이웃 데레사님께서 친구모임에 다녀오셨다는 글과 사진에 부산에서 고등학교 3 학년 때 한 반 친구들이 80 세를 훨씬 넘긴 연세에도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계속 모임을 이어 간다는 그 자체가 놀랍고도 부러웠다 나는 부산에서 용인으로 이사 오면서 친구관계가 모두 단절된 상태다 서울에도 고등학교 동창들 또 대학동창들이 모임을 하고 있어서 모임에 나오라는 연락도 받고 따로 만나자는 전화도 받았으나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서 간곡히 사양을 했었다 첫째는 예전의 내 모습이 아니어서 교통사고를 설명해야 하는 그 자체가 싫고 몸이 아픈 내색을 하는 건 더더욱 내키지 않아서 이다 둘째는 20 년 혹은 30 년 만에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 싶은... 그런 망설임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취소하게 되더라 고.. 2024. 3. 6. 빠트린 이야기 유준이 생일 스토리를 쓰고 보니, 빠트린 이야기가 여럿 남았다 그중에서 첫째로 유라 1 월에도 2 월에도 유라는 만들기에 열심이었다 1 월에는 열심히 쿠키를 굽다가 2 주전에 갔을 때는 솜사탕을 만들어 주더라 지난 토요일은 클레이 작품으로 김밥과 생선초밥을 만들고 당근과 어묵꼬지도 만들고 만두가 들어간 우동도 한 그릇 만들어 할머니에게 가져왔다 나중에는 더 정교하고 예쁘게 만든 작품이 여러 개 있었는데 내가 유준이와 노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유라의 체육과 예능에 우수한 감각은 누구를 닮았을까... 궁금하다 나는 체육도 미술도 초 중 고 통틀어 봐도 낙제를 겨우 면할 수준이라서 (실기에서 까먹은 점수를 필기시험에서 만회해서 턱걸이로 '우' 받았던 실력이다) 이번 주말에 가면 어떤 작품으로 놀라게 할지 기대.. 2024. 3. 5. 하준이 입학식 9 시 30 분에 운동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는 10 분 먼저 도착했다 하준이는 할머니를 보자 바로 달려와서 포옹을 하고 외할머니와 단체사진도 찍고 시간이 되어 선생님의 안내로 줄을 서는 아이들을 보니 세상에나 한 반에 19 명씩 세 반 57 명이 전부다 2019 년도 하윤이 입학할 때는 한 반에 32 명이었고 반 숫자도 더 많았는데 이렇게나 줄었네 담임선생님 인솔로 교실로 가서 선생님 인사와 출석도 부르고 내일부터 자기가 앉을자리도 확인하고 주의사항도 듣고 10 시 반에 선생님 인솔로 강당으로 이동하는데 6 학년이 오늘 입학하는 1 학년과 손을 잡고 들어 오는... 특별 이벤트가 있었다 놀랍게도 하윤이도 1 학년 3 반 인솔자로 왔다고 며느리가 하윤이 사진을 찍었네 올해는 학교 측에서 입학생에게 선.. 2024. 3. 4. 남의 눈에도 꽃처럼 보이게 해 주이소 경상도 지방에서는 오래전부터 할머니들이 손주 생일에 조왕신, 성주신에게 물 떠놓고 건강을 빌면서 손주가 반듯하게 잘 자라서 내 눈에 꽃 같이 보이듯이 남의 눈에도 꽃 같이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기를 비는 마음으로 저렇게 말씀하셨다 나도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두 아들이 아기 때부터 생일 아침에는 해가 뜨는 곳을 바라보며 그렇게 빌었다 학생이 된 이후에는 기도제목이 해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빠지지 않고 꼭 들어가는 말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청소년이 되기를, 간절히 빌었다 오늘, 휴대폰 알람을 6 시 30 분으로 맞춰,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거실 창가에 서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유준이의 건강과 하루하루 밝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남의 눈에도 꽃 같이 사랑스러운 .. 2024. 3. 3.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4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