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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둘이 같이 꽃밭을 돌보는 일은 드문 일이지. 시든 꽃들은 떼어주고, 새로 나온 봉오리도 같이 보면서, 반가워하고, 살펴보고, 거기까진 좋았는데... 대청소를 하듯이 멀리 물을 쏘아대더니...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처음 핀 자스민 꽃이 떨어져버렸네!! 에구 참!! 아까워~아까워~ .. 2008. 3. 9.
군고구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솔솔 구수한 냄새가...??? 앗!!!!! 달려갔더니, 호일에 싼 덕분에 한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이 정도... 한쪽 부분이 꽤 검어졌지만,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고, 아..................환상적인 맛!!! 도로 올라와서 블로그에 올리고싶을 만큼...(딩굴거리는 와중에도 먹느라고 바빠요^) 2008. 3. 8.
대기 상태,그리고 네쇼날 지오그라픽.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서울로 가는 중이어야 맞는데, 연락이 올 상대에게서 준비가 덜 되어서 다음주로 미루어진 상태... 그것도 화요일에 출발할지,수요일에 출발할지,예측이 불가능하니까 왕창 스트레스다. 빨리 다녀와야 주말 여행출발에 지장이 없을텐데... 다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중에 두번.. 2008. 3. 8.
아들 생일날에 작년엔 며칠 전부터 소포를 보내느라 조금은 들떠있었고, 편지를 쓰는 그 시간에 많은 생각들로 감상에 젖어있었는데... 올핸 다음주에 만난다는 기대감에 섭섭한 마음이 없다. 그래도 먼 곳에 떠나있는 자식에게 정한수 한그릇으로 정성을 빌어주던 옛 어머니의 마음으로 내일 아니 오늘 아침에 생일.. 2008. 3. 7.
등에 문신을 하고... 사람마다 쉽게 잠드는 버릇이랄까 선호하는 취향이 있을텐데, 나는 등이 따뜻해야 편안함을 느껴요. 목 바로 아래 한뼘정도? 늦가을 추워질때부터 사용하는 작은 전기매트. 새로나온 고급 전기담요도 있지만 남편은 전기담요 사용을 끔찍이 싫어해서 같은 침대에서 잘 때는 25년 전 옛날 영국에서 산 .. 2008. 3. 6.
귀여운 세훈이. 남편하고 다퉜던 이야기가 전국으로 퍼져서 아들도,동생도,친구도...문의가 오고. 그러고보니 내가 어지간히도 내숭쟁이였구나, 한번도 부부싸움을 해본적이 없다는 듯이... 수다떨며 통화를 하다가 생각난 옛이야기. 명훈이가 5 학년이된 봄, 어느 일요일 낮이었지? 명훈이가 샤프심 연필을 사고싶다고 하길래,(그해 학교에선 샤프심이 대유행이었다) 내가 안된다고 하면서 깎아 쓰는 연필로 글을 써야 손목에 힘을 기르고 필체가 반듯해진다며 (친정아버지께서 우리를 가르치실때 하신말씀) 중학생이 되어야 허락하겠다고 하고, 나는 부엌으로 들어갔는데, 그사이 아빠께 하소연을 한 모양인지 남편이 큰소리로 나를 부르더라구. 그냥 허락하지 그러냐고? 너무 깐깐한게 아니냐며 사줘!! 그런다. 거실에 앉은 세 남자를 쳐다보면서... .. 2008. 3. 4.
이게 왠 횡재냐? 98년 1월에 교통상해보험이란걸 들었더라구요. 권하는 사람에 대한 인사치례여서 불입금 작은 것으로 (일년에 25만원 정도를 5 회 )했었고, 직접 받으러 오는게 아니고,내 계좌에서 일년에 한번 자동이체 되었기에 계약 이후에 돈이 빠져나간 것도 기억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10 년이 지나 보험회사에.. 2008. 3. 3.
싸움. 남편하고 다퉜다. 함부로 취급받았다고 참을 수 없다했고, 오히려 어이없다고 큰소리네. 화해할 기분이 아니어서 이층에서 맴맴. 기분 나빠서 저녁도 굶었다. 아들에게 고자질하고싶은데, 시간이 여의치않아서... 2008. 3. 2.
신촌에서.9 철저하다고 해야하나? 기특하다고 해야하나? 6 시 반에 일어나 7 시 전에 나간다. 운동을 한시간하고,샤워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9 시 30 분 까지 출근한다며. (어제는 어머니와 아침밥을 먹고 나간다고 출근시간에 맞추어 갔지만) 자기관리 철저히해서 좋은 몸 유지하는게 건강으로도 맵시로도 좋은 줄 알지만 저렇게 계속 지키기도 쉽지않을텐데... (어제밤에도 이야기하느라 12 시를 넘겼구만) 그녀석 참!! 오늘 부산 내려간다며 감은 눈으로 인사를 받고, 계속 누워있다가 8 시가 훨씬 넘어서 일어나 정리를 하고, 빨래꺼리 챙기고, 남은 나물반찬으로 비빔밥 만들어서 먹고, 이제 아들이 난감해하는 쿠키와 빵을 후식삼아 커피를 마시며... hyesuk2008.02.29 21:52 신고 ㅎㅎㅎ KTX로 출장 서비.. 2008.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