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58 특별한 식사.2 1월에 사돈 간에 신년인사를 하면서 식사 초대를 받았었다 봄이 되면 우리 쪽에서 초대를 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는데사부인이 큰 개를 산책시키다가갑자기 개가 달리는 바람에 줄을 잡고 넘어져 무릎을 다쳐서 깁스를 했었다위로 전화를 하고 식사 접대는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었고 이따금 아이들 소식을 공유하면서 올해 여름이 너무 더워서 날이 선선해지면 만나자는 이야기도 했었다9월에는 추석 지나고 우리가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10월 초에 인사 겸 전화를 드리니 20일 이상 일정으로 유럽 여행 가서 10월 말 귀국하신다네 장기간 여행이라서 돌아와서는 시차즉응과 피곤으로 한동안 아팠다고 미루고 미루어져서 오늘 만나 점심 식사를 했다 장소는 오마카세 스시로 유명한 스시 도담 나는 사진이 없어서인터넷 검색해서 다른 .. 2024. 11. 19. 매산 고택과 산수정 오빠가 직접 그린 산수정과 건물에 대한 설명 오빠의 그림과 글 아래에 올해 가을에 대한 내용을 덧붙였길래 아침에 어느 집의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다가 성주사 우리 집의 문 양쪽에 있었던 단풍나무와 그 옆의 우물가 그리고 넓은 텃밭, 담장 밑의 닭장, 담 너머 성자네 집... 5 학년 봄에 이사 나온 옛집에 대한 추억을 썼더니 이틀 지난 오늘, 오빠가 경주에서 출발, 창원의 성주사 그 동네에 가서 성주사 동네는 없어지고 철도는 안민으로 지나간다 원래 학교 터에는 대우자동차 공장이 섰다 고 소식을 카톡방에 올려주네 나는 또 성주사역 아래 마을이 태풍에 잠겼던 1959년 추석 다음 날의 장면과오빠가 장복산 산길을 둘러 진해로 넘어가는 안민 고개에(자동차 다니는 터널이 생기기 전)밤중에 자동차가 지나가는 .. 2024. 11. 17. 염색 지난주 토요일 커트하러 가서 염색을 안 했던 건 염색이 두피에 해로울 거라서 일주일이라도 더 늦추기 위함이었다 오늘 오전 10시 예약을 했고 염색을 마치고 샴푸를 해 주면서 특별히 오래 걸리더니염색약을 깨끗이 씻어냄은 물론이고 영양제를 발라서 마사지도 해 줬다더 받는 건데 오늘은 서비스로 해 준단다 다음 염색 때는 영양제 마사지를 받고 돈을 내겠다고 했다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 염색약 흔적도 없이 이렇게나 깨끗하다 전에 살던 보정동 아파트 옆 미용실에 가서 염색 시간은 한 시간 걸렸고 집에 오니 11시 30분이다 골프 하러 부산 가서 (이번이 아니고 지난달)초등학교 부근의 길에서 신호위반에 걸려 벌금 고지서가 우편함에 있었던 것을 나는 몰랐다 (벌금 13 만원 )집에서 사용하는 포드 자동차였으면 누가.. 2024. 11. 16. 나를 점검하는 시간 어느 부인의 죽음과 살아온 세월이 마음 아파서 그 사연을 빌미로 며칠 우울했지만(어린 시절에 엄마가 돌아가신 사연에 내 동생들이 생각나서 감정이입이 잘 된다) 한편으로는 오빠와 동생들과 옛이야기에 빠져서 가슴이 몽글몽글 어린시절에 머물러 추억놀이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여동생과는 매일 통화를 하게 되었고깔깔거리고 웃을만큼 어이없는 에피소드에 그때 그랬었지... 온갖 이야기가 나오던 끝에 나에게 상처받았던 사연들도 이어졌다 가깝게는 2007년도 더 멀게는 나의 사십 대에동생들, 올케들에게 했던 나의 말실수들이 다 들춰졌다 충분히 화를 내고 야단을 칠 상황이었더라도 칼 끝으로 찌르는 식의 표현은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상처로 남는다는.... 동생도 언니에게 상처받았다고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맏.. 2024. 11. 15. 산책 오늘은 수영장에 못 가게 되어 아파트 뜰에 내려가서 잠깐 산책을 했다남편이 골프 즐기러 간다고 차를 가져갔으니 수영장 걷기를 빠질 수밖에46년 생이니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앞으로 몇 년 더 골프를 할 수 있겠나 싶어서 돈이 들더라도 하고 싶을 때 마음껏 즐기라고 했다 지팡이를 짚으면서 아파트 뒤쪽 산책로를 따라 쭉 내려가니 아파트 부지와 경계되는 철조망이 있고 열려있는 작은 문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빈터가 나온다 기흥구에서 관리하는 녹지라고 채소를 심는다든지 경작을 하지 말라고 안내문이 걸려있다다시 산책로 쪽으로 들어와서 아파트 앞으로 나오니주민센터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지하 주차장으로만 다녀서 오늘 처음으로 주민센터와 놀이터를 봤다 윤지, 유준이가 오면 놀이터에 가려나? 2024. 11. 13. 금팔찌 많이 쓸쓸해서 울고 싶은 날 패물함을 꺼내서 이것 저것 만져 본다 화려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늦가을에 새삼 가을 타는 가? 2024. 11. 12. 수영장에서 글 제목 결정장애의 주인공이었던 부인이 8월 초에 결국 수술을 하고 만 3개월이 지났다고 지난 금요일 처음으로 수영장에 왔었다 한 달이 지난 후부터는 병원에서 재활운동을 시작했을 테고의사의 권유로 수영장 걷기를 시작한다네 인사와 격려를 하느라 잠시 걷기를 멈추고 한쪽에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꾸준히 하면 곧 다리에 힘이 생기고 잘 걸어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어제는 빙판길에서 넘어져서 척추 압박 골절로 치료와 운동을 하던 중에 빨리 회복되고 싶은 조바심에 재활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고관절에 탈이 나 버렸다는 부인의 이야기에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환자가 되어버려서 즐기면서 하던 모든 취미생활과 운동을 중단하고 통증에 고통받는....그 억울함과 외로움 슬픔에 나 역시 겪었던 일이라서 그 녀.. 2024. 11. 11. 오키나와.2 다음날도 역시나 바다에서 노는 사진들인데놀라운 일은 아이들이 새까맣게 탔다 윤지는 어깨가 발갛게 따가워서 티셔츠를 겹쳐 입었고유준이는 남자용 팬티 수영복만 입는 것보다 누나 수영복을 입었다 윤호를 보면, 이렇게나 많이 차이가 난다 지난여름에 캐나다 다녀왔을 때도 까맣게 태워 왔더니 이번에도 그만큼 태워서 오겠다 2024. 11. 10. 오블완 챌린지 11월 7일부터 오블완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오늘 블로그 글쓰기 완성의 준말인데 티 스토리에서 매일 블로그에 글쓰기를 3 주간 계속하는 챌린지다 당첨되면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다 나는 거의 매일 새로운 글을 쓰면서도 오블완 챌린지를 안 하는 이유는블로그 내용 중에 절반은 손주들 소식이고 아이들 사진이 첨부되기 때문에 내 블로그가 더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아서 이다또 한 가지 더 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기존의 독자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새로운 방문객이 늘어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매일 방문하는 오래된 독자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하고 싶을 뿐 오늘은 오후 1 시 반에 커트를 하기로 예약해서 과일을 종류별로 사려고 오전에 마트에 다녀왔다 야채와 두부도 사고 신선 코너를 돌아서 나오면서 갓 진열되는 생선초밥 한 상자.. 2024. 11. 9. 이전 1 2 3 4 5 6 7 8 ··· 4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