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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와 유준이 (10월 22일) 윤지가 식품 사러가는 엄마를 따라 마트 가서 과자를 하나 들고 왔다 놀이방으로 들고 와서 뚜껑을 열고 꺼내 먹길래 할미도 하나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내 앞으로 쑥 내민다 내 입에도 상당히 짜서 "윤지야~ 이건 너무 짜다 어른이 먹어도 짠데 아이가 먹으면 안 되겠다" 했더니 "응~ 너무 짜~" 하고는, 덧붙여서 "세상에서 제일 짠 과자가 있잖아~~~, 세상에서 제일 짠 과자보다 이게 더 짜~!" 네 살 아이(만으로는 세 살 반)의 표현력에 감탄을 했다 이게 세상에서 제일 짠 과자라고 할 줄 알았더니, 세상에서 제일 짠 과자가 있을 거고, 이 건 그 보다 더 짜다, 라고 표현을 하네 유준이는 요즘 사용하는 단어가 많아져서, 제법 대화가 된다 잘 놀다가도 큰애들이 아이패드를 보면 자기도 보겠다고 아~ 패, .. 2022. 10. 25.
48 주년 1974 년 10 월 24 일 결혼했으니 오늘은 48 주년 기념일이다 젊은 시절에는, 아니다 50대에도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엄청 챙겼고 남편에게 한 달 전부터 무슨 선물을 받겠다는 예고를 하고 나도 남편 선물을 사 와서 포장지와 리본도 신경 썼었다 그렇게 유난 떨었으나 60대 중반부터 시들해지더니 이제는 그냥 지나가도 섭섭한 마음이 전혀 없다 더구나 깁스 해서 걷는 것도 불편하니 외식하는 것도 귀찮아서 미적거리다가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자 싶어서 일식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 하고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고데를 한 듯이 말았다 보정동 카페거리의 참치 전문점에 가서 혼마구로 정식을 시켰다 ( 1인당 3 만원) 참치회 말고도 스시와 알밥도 나온다 하니 식사로도 괜찮겠다 싶어서. 구운참치 초밥을 .. 2022. 10. 24.
결혼식에 간 아이들 + 추가 사진과 동영상 신라호텔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온 첫 사진 아쉽게도 윤호는 눈을 감은 데다 표정도 영.... 유라와 윤지는 머리를 땋아서 예쁜 모양을 만들겠다 했으나 2 시에 모양을 만들어 놔도 4 시간 이후에는 헝클어지고 풀어질 거라고 고데기로 웨이브를 살리고 머리띠를 하는 게 좋겠다 해서 긴 머리를 풀기로 했다 결혼식이 오후 6 시에 시작이라서 4 시부터 가족사진을 찍는다고 했다 집에서 내가 찍은 사진들. 아들에게 와이셔츠를 입히고 양복을 입힌 후 나비넥타이를 매어주는 아빠 어떤 기분일까? 추가 - 화동 입장. 2022. 10. 23.
결혼식 화동으로 유라와 윤지는 내일 외삼촌 결혼식에서 화동으로 버진로드를 걷는다고 예쁜 드레스와 구두를 샀단다 드레스는 엄마가 옷장에 걸어 뒀다고 구두를 보여주네 뭐든지 언니 따라 하고싶은 윤지는 오늘은 머리를 묶지않고 머리띠만 한 것도 똑같다 티셔츠도 똑같은 거 입고 슬라임으로 다양한 놀이를 하는 유튜브를 보는 중 부딪쳐서 넘어지면서 이빨이 흔들려서 아이스하키 수업을 빠진 유라가 2 주 쉬고 오늘 윤호와 같이 갔다 수업을 많이 빠졌으니 다는 아이들보다 못하더라도 속상해 하지말고 열심히 수업하고 오라고 했다 2022. 10. 22.
추석 음식들 추석에 아들 며느리 손주들 다 온다고 장 보러 가서 엘에이 갈비를 3 킬로 샀더니 남편이 그 걸로는 부족하다고 한 팩 더 사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1.5 킬로 3 팩을 샀었다 음식이 여러 가지라서 2 팩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으나 고집을 어찌 이기겠나 남편 보는 앞에서 3 팩을 사 와서 하나는 냉동실에 넣어 두고 2 팩만 핏물을 빼고 양념했었다 그 남겨 둔 한 팩을 오늘 양념해서 점심에 8 쪽 구워 먹고 남은 게 이만큼이다 추석에 큰며느리가 가져온 배 한 상자도 마지막 한 개를 오늘 먹었고 사과는 그 사이에 한 봉지 더 사 먹었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냉동실을 꽉꽉 채워놓는 버릇이 있다고 도시가 봉쇄 되어도 냉동실에 들어있는 것만으로 한 달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우스개도 있었는데 30대부터 70대까지 주부라면 .. 2022. 10. 20.
지난 며칠 어제 오후 4 시 이후 블로그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노트북으로 글쓰기가 가능했다 데이지님이 표현하신 딱 그대로의 기분이었다 어렸을 때 전깃불이 나가서 사방이 깜깜하다가 다시 불이 켜 진 것 같은. 교통사고 이후 병실에서도, 퇴원해서 집에 온 이후에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여서 블로그가 남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 온갖 푸념과 하소연으로 위로받았던... 그 이후로 매일 노트북을 통해서 세상을 만나는 셈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는 몇 명의 방문자가 왔었는지 어떤 글을 많이 읽었는지 조회수를 확인해보는 것도 즐거움이었다 그랬는데 닷새 동안 그 걸 못했네 어제 통계에 들어가 보니, 지난 금요일은 일간 방문수가 4388, 10월 중에 최고의 숫자였다 토요일 아침 일찍 서울 가느라 확인도 못했었고 일.. 2022. 10. 20.
기브스 이후 발가락 골절로 깁스 이후 일주일 만에 엑스레이 찍으러 정형외과 갔으나 부러진 뼈 상태가 그대로라서 6 주가 아니라 8 주 걸리겠다는 의사의 말에 어이가 없어서 그 와중에 의사에게 농담을 했었다 8 주는 너무 많으니 좀 깎자고 일주일 만에 또 가 봐야 크게 달라진 게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주말에 가려고 어제는 안 갔다 일요일 저녁부터는 집 안에서는 깁스를 풀고 붕대를 감은 상태로 다닌다 움직이기가 한결 편하다 오늘(수요일) 아침에는 머리 감고 샤워하고 나와서 붕대를 절반으로 잘랐다 발의 앞부분만 붕대를 감고 반창고로 고정시킨 후 벗겨지지 않게 여름용 양말로 감쌌다 집 안에서는 안방에서 부엌 그리고 거실 3 곳만 다니니까 깁스를 풀고 다녀도 위험할 일이 거의 없다 이틀 후 금요일, 정형외과 가서 다시 엑.. 2022. 10. 19.
10월 세째 주말 토요일부터 아직까지 티스토리 블로그가 열리지 않는다 주말에 서울 큰아들 집에 가면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손자 손녀들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올리는데 이번에는 통신 장애로 글쓰기를 못하네 할머니의 육아 일기를 임시로 여기에 썼다가 나중에 복사해야겠다 윤지가 나중에 복사한다는 말을 들었으면 나중에~ (라는 표현은 틀렸다고), 이따가~라고 해야 한다고 두 번이나 주의를 줬는데 할머니가 또 잊어버렸냐고 따지겠다 (이따가 먹을 거야, 이따가 놀이터 갈 거야, 이따가 마트 가자 ... 윤지는 꼭 이따가~라고 말한다) 건전지가 다 닳아서 음악소리가 안 난다고 교체해 달라고 할아버지께 부탁해서, 공구함을 가져와서 건전지를 빼 내는 것을 본 유준이가 자기도 해 보겠다고 드라이브 돌리는 시늉을 한다 장난감 자동차, 봉제인형,.. 2022. 10. 19.
아직도 블로그 접근이 안되어 휴대폰으로는 블로그가 열리는데 노트북으로는 아직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일단 휴대폰으로 글쓰기가 되는지 확인하려고 짧게 적어봅니다 202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