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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262

옷 정리.2 오전에 청소하느라 체력소모를 많이 해서 수영장에는 안 가기로 했으니옷방 정리를 하려고 옷장 이불장 세트 옆 창문과 사이에 쌓여있던 플라스틱 박스를, 부산에서 이사 오면서 가져온 그대로 한 번도 꺼내 보지도 않았던 박스를(어차피 못 입을 거라고 꺼내 볼 생각도 안 했다)오늘 거실로 꺼내서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해 보니 얇은 쉐터가 한 박스이고 다른 박스에서는 바지와 치마도 나온다   눈에 안 보여서 여동생 줬는 줄 알았던 에스카다 봄 쉐터가 박스에 있었네 앞의 베이지색 바탕에 꽃무늬 반팔 셔츠는 실크와 썸머 울이 섞인 아주 비싼 옷인데 입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사 온 이후로 재활치료 다니는 중에도 몸이 많이 아파서 누구를 만나고 싶지 않았고 또 체중이 엄청 불어나서 입을 수가 없었던 사이즈라서 첫 해.. 2024. 8. 31.
옷 정리 이사 갈 집은 방이 4개인데 남편이 두 개를 쓸 거고 내가 쓸 안방과 그 옆 방은, 이제는 옷방으로 쓸 수가 없다 그래서 붙박이 옷장으로 들어가는 옷 말고는 박스에 넣어서 정리할 생각이다 부산에서 들고 온 철제 옷걸이는 없애는 걸로 결심을 굳혔다 하나만 남겨서 매일 입는 옷은 안방에 걸어두는 게 좋겠다  지금도 제일 바깥쪽 철제 옷걸이에는 한 두 번 입고 세탁할 수 없으니 일단 입었던 옷들이 걸려있다 수영장 가면서 매일 입는 티셔츠와 바지들 포함해서 입던 옷에는 아무래도 체취와 땀이 묻을 수도 있으니 세탁한 옷들과 섞이면 안 되니까 따로 걸어두고 두세 번 더 입고 세탁기 돌리거나 썸머 울은 드라이 보낸다   겨울 쉐터는 전부 거실로 들고 나와 거풍 시켰다 창문을 열어놓고 맞바람에 뒀다가 지금은 에어컨 바.. 2024. 8. 29.
오래된 옷 광복절 아침에 서울 가면서 25년 전에 산 치마와 17년 전에 산 니트를 입었다 아줌마가 보고는 옷이 예쁘다 해서 25년, 17년 된 옷이라고 했더니 우찌 새 옷 같냐고 묻는다  니트 셔츠는 물빨래를 안 하고 계속 세탁소에 맡겨서 헌 옷 같은 느낌이 안 나고 치마는 면이 안 섞여서 물빨래해서 금방 입을 수 있고 또 구김이 안 생겨서 여행 갈 때 좋다고 했다  치마는 1999년 4 월 부산으로 이사 가기 전에 현대 백화점에서 샀고 니트 셔츠는 2006년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는 큰아들 만나러 가면서 면세점에서 산 독일제품이다  외국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치마는 구김이 안 생기니 잠을 자고 오는 여행에는 꼭 가방에 넣어서 갔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둘러앉아서 수다 떨기 좋고 산책할 때도 또 식사하러 갈 때도 편하.. 2024. 8. 18.
줬다 뺏으면? 3월에 봄옷 몇 벌을 작은며느리에게 줬었다 위의 사진에는 없지만 함께 줬었던 니트 원피스를 오늘 도로 받아왔다  10월 24일이 결혼기념일인데 올해가 50주년이다 50주년 선물은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 없고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일곱명 다 같이 스튜디오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었다 이사를 하고나면 곧 10월이 되는데 가족사진을 찍으려면 적당한 원피스나 투피스가 없어서 새로 사야 할 판이다 내가 즐겨 입던 브랜드를 생각해 봤으나 이제는 그런 고가의 옷은 사고 싶지가 않고 그 브랜드가 아니라도 150만원~ 200만원은 줘야 원피스를 살 수 있을 거다 그럴 바에야 며느리에게 준 몇 벌 중에서 10년도 더 전에 샀던, 니트 원피스를 염두에 두고 며느리에게 전화했다 가족사진 찍을 때 입자고 새 옷을 사.. 2024. 8. 14.
이불 정리 벽장에서 꺼낸 이불을 작은 방에 쌓아놨었는데각각의 솜을 넣어서 마무리해 놓으려고 거실로 옮겨서 하나 해놓고는 허리가 아파 누워버렸다그냥 차곡차곡 이불 집에서 받은 대형 보자기에 넣어 가져 가야겠다이사 후에 가을이 되면 하나씩 커버를 씌우고, 겨울 이불은 11월에 씌우고 천천히 하자아래 솜은 버리려고 내놨다이제는 손님이 와서 자고 갈 일도 없으니 여분의 이불이 필요하지도 않으니까 2024. 8. 10.
1 인용 안락의자 티비 시청할 때 필요하다고 남편 방에 옮겨 놨던 거실 소파를 들어내고  남편 방에는 새로운 소파를 사기로, 주문을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오전 10시~ 30분 사이에 배달한다고 문자가 왔었다 원래 1인용 소파는 밖으로 나오고 새로 산 안락의자는 원하는 각도로 눕힐 수도, 다리 받침대를 올려서 펼 수도 있다  오늘 아침에 또 가져갈 화분 숫자를 줄이려고 작업을 한 남편 화분 두 개를 큰 화분 하나로 만들었다 뒤에는 끼워넣기로 양란도 심어놨네 ( 나도 한 개가 맞다고 동의를 했다 ) 추가,아내는 강경하게 안 된다 하고,화분을 더 가져가고 싶은 남편이 생각해 낸 방법으로  큰 화분에 여러 포기를 담는구나 싶어서 속으로는 웃음이 나왔었다  직후에 소파 배달원 왔었고 땀흘리는 아저씨에게 제로콜라 300 밀리 한 .. 2024. 7. 27.
책장 비우기 책장에 꽉 찼던 책들을 작년에 1차로 선별해서 버렸고 어제는 수요일이 아파트 박스 등 종이 종류 버리는 날이어서 전부 들어내어 거의 다 장 보러 다니는 카트에 여러 번 실어 내다 버렸다 남편 책장의 책들도 많이 버리고(클래식 해설집 세트와 유명 화가의 그림집도 포함해서)그런데 싣고 갈 화물차는 아직 안 왔고 밖에는 저렇게나 비가 쏟아져서 내다 버린 책들과 박스들이 전부 젖었을 텐데 어쩌나 삼국지 10권 , 박경리의 토지 1부 10권, 포함해서 그동안 읽었던 많은 단편들,육아와 교육에 관한 책 12권 런던에서 사 왔던 잘 가꾼 정원을 소개한 사진첩과 영국에 관한 책들영국사, 미국사, 중국사, 일본사  등등 역사책은 다 버리고 올해 읽었던 책 포함해서 겨우 20 권 남겼다  거실에 오디오 세트와 테레비를 어.. 2024. 7. 18.
오디오 세트와 테레비 재 배치+ 수정 오디오 세트를 올려놓았던 받침대를 밖으로 들어내고  테레비 받침대에 테레비와 오디오 세트를 놓고  양쪽에 침대 사이드 테이블을 가져와서 놓고, 그 위에 스피커를 올렸다  햇볕 때문에 양쪽 사이드 테이블 색깔이 달라 보이지만, 약간 진한 색이 본 색깔에 가깝다 왼쪽은 레코드판을 넣으려고 나사못을 풀어서 문을 떼어 옆에 새워놨다 이삿짐 옮기는 사람에게 이런 모양으로 배치해 달라고 부탁할 거다 무거운 오디오 세트를 옮기느라 남편은 엄청 고생을 하셨다 (나는 줄을 잡고 있거나 이동할 때 밑에 깔개를 넣었다 빼는 정도 말고는 힘쓰는 건 아무것도 못했으니) 부동산 사무실에서 준, 이사 갈 집의 도면 중 일부 거실로 표시된 곳의 벽 앞으로 옮길 거고 가져가는 1인용 소파 두 개는 마주 보게 두고(티브이 볼 때는 돌려.. 2024. 7. 15.
26년만에 소원풀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 간 해가 1999년 4월 30일이었으니우리 집에 있는 가구들은 모두 26년이 되었다 (대학생이었던 두 아들은 미도 34평 전세 얻어서 자취생으로 살게 하고 어른만 부산으로 가면서 가구들은 여동생 집과 두 아들이 사는 집으로 옮기고 부산 집에는 전부 새로 구입했었다 ) 부산으로 옮기는 이삿짐은 전부 컨테이너에 보관하고 나는 두 아들과 서울에서 생활하고 남편만 해운대 집의 리모델링을 감독하느라 싼 호텔에서 4개월 숙박했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모든 가구들을 남편이 선택해 놓고,결정하는 날 내가 부산 내려가서 최종적으로 가구점을 방문했었는데 가구점 사장님과 직원들 그리고 남편까지 전부 나를 결제하러 오신 회장님 맞이하듯이 붕붕 띄워서  이 건 싫다고 다른 브랜드를 보고 싶다고 도저히 말.. 2024.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