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정.형제자매들.154

여동생의 이태리 여행.4 동생의 문자 - 고속열차를 타고 피렌체로 가고 있습니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기념촬영.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렇게나 관광객이 많더란다 동양인은 없고 전부 서양인들 네덜란드 사는 지인이 동네가 텅텅 빌 정도로 이웃들이 다 여행 갔다더니 이태리 정부가 백신 2차까지 맞은 사람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한 이후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등... 사람들이 몰려 가는 모양이다 외국여행 중에 한식 찾아다니는 사람들 이해를 못 하겠다더니 한식집이 눈에 들어오자 바로 들어가서 김밥 라면 비빔밥 김치 공깃밥을 시켰다는구먼 특히 제부는 밥을 먹고나니 기운이 난다 하고 여동생은 고추장이 들어있는 비빔밥을 먹으니 개운하더라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다윗광장과 단테의 집 그리고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 피렌체 전망을 보고.... 2021. 9. 16.
여동생의 이태리 여행.3 볼로냐의 시내와 명품관 구경을 하고 볼로냐 대학으로 갔다는데 볼로냐 대학은 이태리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코페르니쿠스와 단테를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하단다. 사위가 이 대학의 회계학과를 졸업했다니, 동생 부부는 대학 구경을 하고 싶었을 것 같다 회랑으로 주욱 연결된 오래된 건물들과 거리 곳곳의 광장에는 지역에서 배출한 인물들을 기리는 동상들이 세워져 있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명품관 안에서 사위가 한국 지사장으로 있는 회사(막스마라) 매장 사진도 찍고 어제 저녁식사. 피렌체는 목요일에 갈 예정이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하루 당겨 오늘 피렌체로 간다고 (기차로 약 1시간 거리.) 한국에서 받아왔던 코로나 백신 접종 확인서류로 이태리에서 그린 패스가 발급되었단다 (대중교.. 2021. 9. 15.
여동생의 이태리 여행.2 호숫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어제) 볼로냐로 이동 후 사위가 소개한 파스타 맛집에서 식사 후 예약해둔 air b&b로 갔다는데 에어 비엔비는 아파트 4층 꼭대기층 한 채를 통째로 사용한다고 이유인즉슨 에약한 당시에는 미국에 사는 큰딸 가족이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국내의 코로나 확산과 외국인 신분으로 미국에서 이태리 다녀오는 게 복잡해서 결혼식 참석을 포기하게 되어 그리 되었단다. 사진을 보낸 시간은 그쪽 시간으로 아침 7시 15분인데 여기는 오후 2시 15분이었다 아침을 먹고 볼로냐 시내와 볼로냐 대학에 가 볼 예정이라고 했으니 지금쯤에는 시내 구경을 하고 있을 듯 정통 에스프레소를 맛보는 모양인데...(내 경험을 떠올려 보면) 속에서 불이 나지 않을까? 이태리도 프랑스도 에스프레소.. 2021. 9. 14.
이태리 밀라노 가는 길.+ 사진 추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밀라노행 비행기를 타러 간 여동생.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저녁에 문자가 왔는데 0시 55분에 이륙하고 암스테르담에서 3시간 대기했다가 아침 10시쯤에 밀라노에 도착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2시 반에 암스테르담에서 환승 대기 중에 카페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태리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면 택시 기사가 부모님 명찰을 들고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딸의 말에 두리번거리며 찾았으나 (부모님께 거짓말해놓고 서프라이즈로 ) 딸과 사위가 직접 나왔더란다 동영상을 딸이 사위 뒤에 서서 찍었다 멋진 호숫가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는 설명과 사진. 못 간 아쉬움에 니가 보내주는 사진으로 대리만족할란다 그러니 가는 곳마다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오늘은 어떤 사진이 올 지.. 2021. 9. 13.
질녀(여동생 딸) 결혼식 자윤이 결혼식을 2020년 9월에 이태리 밀라노에서 한다고 한 해 전에 소식을 듣고 여동생 부부와 의논해서 출발 날짜와 돌아 올 날짜를 정해서 밀라노 가는 비행기와 돌아오는 비행기 출발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타기로 하고 2019년 12월에 여동생 부부도 우리 부부도 왕복 비행기표를 샀었다 밀라노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열차를 타자고 하고, 숙소는 봄에 다시 의논해서 예약하기로 하고.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었더라도 나는 교통사고가 나서 갈 수가 없었겠지만 작년에는 이태리도 상황이 심각해서 결혼식이 1 년 미루어져서 올해 9월에 하게 되었다. 자윤이 덕분에 이태리를 한번 더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더구나 여동생과 외국여행을 가는 건 처음이어서 많은 기대를 했고, 소소한 즐거움을 누려 볼 아기자.. 2021. 9. 2.
여동생 집에 가서 반가운 인사를 하고는 언니가 올꺼라는 생각에 어제 밤에는 설레고 가슴이 떨렸다고 하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약간 걱정을 했던 모양이다. 여동생집이 부산에서 자주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서 일년에 한 번 정도, 가을에 갔었다 초여름에는 처음이네 여동생과 제부의 안내로 정원을 한 바퀴 돌고... 설명도 들었다.하루에 3시간 이상 꽃밭에 매달려 산단다. 다음날 아침에 부엌에서 커피 내리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6 시가 되기 전이다 평소에는 다섯시에 나가서 일곱시가 넘어 들어와서 아침을 먹는단다 동생을 따라 나도 꽃밭으로 나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산책을 했다 자정을 넘기고 3시가 되도록 이야기에 빠졌던 두 남자는 늦잠을 자고. 사진은 첫 날과 둘째 날 찍은 중에서 골랐다. 수국은 너무나 많은... 곳곳에 심어.. 2021. 6. 25.
카톡으로 받은 소식들 진주 사는 막내 남동생이 세째딸 부부가 같이 식사하자고 서울로 오시라고 초대했다면서 무슨 밥 한끼 먹는데 남쪽 끝 진주에서 서울까지 왕복 7시간 걸려 오가는 번거러움이냐고 투덜댔지만, 사실은 그게 시집 간 딸이 고향의 친정엄마 보고싶다는 마음이라는 걸 알고 다녀왔다는 글을 카톡에 올렸더라. 오전 11시 40분 출발 프리미엄 버스에 단 3명이 탔다라 하고, 정확하게 3시간 반만에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단다 터미널에 마중나온 막내부부의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조선호텔. 식사 전 엄마 아빠의 여행피로를 풀어야 한다고 ...안내 받은 곳은, 어쨌거나 예약이 된 거니 브이 스파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고. 중식당 홍연에서 풀코스 식사를 한 사진을 차례로 올렸다. 딸 부부와 기념사진도 찍고. 터미널에서 진주행 저녁 .. 2021. 5. 31.
귀락당 췌언에 썼던 글 어제 죽음에 대한 글을 쓰고보니 예전 글 중에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찾아보려고, 귀락당 췌언을 다시 읽었다. 아버지께서 봄에 식도암 수술을 하시고, 큰 노트에 귀락당 췌언이라고 제목을 정하고 가문의 뿌리에 대하여,그리고 어린시절부터 살아오신 기록을 정리하셨다. 제목을 그렇게 정한 이유도 설명하시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오빠가 우리들 성장과정과 가족사까지 첨부하고 부모님을 추억하는 형제자매들의 글을 더하여 아버지 돌아가신지 10년 되는 2017년 가을에 문집을 냈었다. 내가 썼던 몇 편의 글중에 아버지의 사진이 있는 "아버지의 메모습관" 이라는 글이다. 58세에도 잘 생긴 아버지 모습을 보니 외할아버지께서 총각 얼굴이나 보자고 불러서 대문에 들어서던 청년을 안채 부엌문 뒤에서 보고 첫눈에 반했다던 엄마의 .. 2021. 1. 28.
아버지 기일에, 몇 년 전부터 조부모님 부모님 기일에 오빠 집에서 지내지 않고 산소에서 모여 기제를 지낸다. (그렇게 결정한 연유를 예전에 밝힌 적이 있다.) 며칠 전에 카톡방에 13일이 기일이라고 나는 12시 도착예정이라는 글을 오빠가 올렸고,진주 막내남동생의 답글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참석합니다 라는 댓글이 있었다.엄마 기일에도할머니 기일에도 가고 싶었으나 걷는 게 부담되어 참석하는 걸 포기하고 인사글만 썼었다.이번에는...다음 달에 이사하면, 한 번 내려오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서 나도 참석하겠다고 했다. 충남 홍성의 여동생 부부도, 판교의 남동생 부부도 참석한다고 했다.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가을마다 1박 2일로 모이던 형제모임도 생략해서 오랜만에 얼굴을 본다.판교 올케는 딸이 결혼 9년 만에 임신했다고 입덧하는 딸.. 2020. 12. 13.